이곳으로 이사 와서 첫 봄을 맞은 작년에

돼지감자를 캔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번째 돼지감자를 캤네요.

작년에 캐고 남은 뿌리가 얼마나 많던지

농사철 내도록 싹을 잘라내느라 힘이 들어 텃밭 한 쪽에 남겨놓은 것이라

작년보다는 양이 훨씬 적네요.

 

 

 

돼지감자가 작년보다 밭도 작고

크기도 작아서 남편 혼자서 캐는데도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네요.

돼지감자를 캐고 고추를 심으려고 밭을 고르는 것까지 다 해도

두 시간 정도 일했으니 남편에게는 일의 양이 딱 맞다고 하네요.

 

 

 

 

 

돼지감자는 흙이 마르기 전에 바락바락 문질러 가며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어서 준비했네요.

적은 양이라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할 것은 없지만

우리가 먹을 정도는 되네요.

작년에 끓여먹도록 말려서 볶았더니

남편이 물맛이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작은 뿌리로는 장아찌를 만들고

굵고 반듯한 것만 얇게 썰어서 말렸다가 차로 만들어야겠네요.

 

 

 

 

 

돼지감자 장아찌는

물 한 컵에 식초 두 컵, 설탕 1.5컵, 소금 2숟가락 정도로 액을 만들어 부었네요.

 

 

 

 

 

장아찌가 맛이 들 때쯤에 썰어놓은 감자도 다 마르겠지요.

다 마른 돼지감자는 가마솥에 덖어서 물을 끓여먹어야겠네요.

 

따로 거름을 주거나 풀을 뽑아주지 않아도 무럭무럭 잘 자라는 돼지감자,

당뇨에도 좋고, 비만예방에도 좋고, 항암효과도 있다고 하니 열심히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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