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섬을 걸었다.

강천섬이란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강천리를 갔다가 우연히 들린 곳이다.

넓다 못해 광활하다고 표현하고 싶은 그곳은

여름 잎새 무성한 날에나

가을 노오란 은행잎 뚝뚝 떨어지는 날에 가도 너무 좋을 곳이었다.

 

 

우리의 강천섬 걷기는 강천리 글램코리아 캠핑장에서 시작했다.

텐트를 준비하지 않고도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이라

너무 편리할 것 같은 캠핑장은 텐트 넘어

한강 윤슬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다.

 

 

 

 

캠핑장을 지나 강천섬을 건너다 보고

강천리교를 건너 섬으로 들어간다.

이 다리에서 부터는 차량이 통제된다.

섬으로 캠핑을 가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서부터 짐을 들고 가야한다.

 

 

 

 

 

 

 

우리는 먼저 포장된 자전거 길을 따라가지 않고

오른 쪽으로 난 비초장 도로를 따라 들어갔다.

아직 이른 봄이라 넓은 대지의 잎들은 대부분 말라있지만

한 달 정도만 지나면 푸르름이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겠다.

누군가가 왔다간 흔적을 나는 사진으로 기록하고 다시 자전거 길로 온다.

 

 

 

 

 

그런데 나오는 길에 무시무시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마치 아프리카의 어느 곳의 풍경과 같은 풍경이다.

현수막이 걸린 걸 보니 주인은 따로 있는 나무인 모양이다.

그렇더라도 제대로 관리를 했으면 너무나 아름다울 풍경이 영 스산하다.

관리하는 측에서 제대로 관리를 안 한 건지

기분이 찜찜하다.

 

 

 

 

 

 

자전거 길로 나와서 걷다가 보니 한강이 가까이 보인다.

제법 초록이 짙어지고 있는 버드나무가 윤슬을 배경으로 아름답다.

 

 

 

 

 

자전거 길을 따라 가니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지고

화장실과 원두막 같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평일이지만 간간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있는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가득한 길은 가을이면 굉장히 아름다울 길이다.

이런 곳에서 머플러를 휘날리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을 상상만 해도 즐겁다.

마침 손 꼭 잡고 그네를 타는 커플이 있어

덩달아 기분 좋게 촬영을 했다.

 

 

 

 

 

드넓은 잔디밭에서는 언제나 야영을 할 수 있지만 평일이라

딱 한 팀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이런 목련 흩날리는 강 옆에서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싶다.

 

 

 

 

 

강천섬도 이곳 이포 당남리 섬이나

여주 저류지처럼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섬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사업이지 

자전거를 타거나 캠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힐링장소인 것 같다.

물론 우리처럼 그냥 놀러 가는 사람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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