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공간을 있는 그대로 뚝 떼어 온 것같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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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공간을 있는 그대로 뚝 떼어 온 것같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렌즈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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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제국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찾았다.

그 명성만큼이나 대단한 예술품과 규모에 깜짝 놀랐다.


 





 330만 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고,

 그 소장 유물의 폭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시대와 지역에 걸쳐있다는 것이 놀랍다.

 

르네상스 시대의 북부 이탈리아 건물을 방 째 뜯어다 놓는 다던가,

중세 성당의 제대를 통째로 뜯어온다거나,

심지어는 이집트 신전을 통째로 가져온다던가..

등 스케일이 큰 박물관이다.

이집트, 중국, 일본 등 컬렉션도 상당한 양과 질을 자랑하며,

유럽의 중세 물품이나 근대 회화 작품도 어느 박물관에 뒤지지 않는다.


하루 관람으로는 상당히 부족하고

이틀은 봐야 만족스러웠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이는 전시관을 대충대충 지나갈 때의 이야기이고,

찬찬히 자세히 보려면 적어도 나흘은 잡아두라고 한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다양한 소장품만이 자랑이 아니다.

입장료는 정해져 있지만, 실제로는 기부금 형식이라,

$1만 내고도 입장이 가능한가하면,

소장하고 있는 448,500 여점의 작품사진을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으로 공개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해 놓은 것도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상 관련자료 발췌)







이런 박물관을 몇 시간 남짓,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둘러보고나왔다.

그런 관람이라 나오고 나서 다시 또 들어가고 싶어졌지만

시간이 촉박한 걸 어쩌겠는가!




길게 줄을 서서  검색을 받고 입장하면

중앙 홀에 매표소가 있다.

박물관의 입장료는 성인 25불 학생 12불이다.

 우리는 기부금으로 $10을 낸 후,

 입장 확인 스티커를 부착하고 

그리스와 로마 미술방으로 들어서서 관람을 시작했다.

물론 저 안내데스크에서 한국어 지도를 받아가지고 말이다.




그리스와 로마 미술




신들의 나라 그리스와 로마는

역시 신들에 관한 작품이 많다.

아래의 그리스 토기 테라코타는 전 세계에 많이 퍼져있다.

'척박한 땅에 올리브를 심고,

올리브유를 토기에 담아 수출을 했기 때문이다.'

라는 설도 있다.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미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미주지역은 얘술품들이 소박하다.

주로 나무를 다듬고 모양을 냈다.

그래서 시골에 살았던 내게는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유럽 조각과 장식 미술



1


이 공간은 모든 것이 화려하다.

조각품도, 실내를 재현해놓은 것도.

특히 유럽의 왕실 공간들을 재현해놓은 곳은

'한 번쯤 이런 공간에 살아보고 싶다.'

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현대 미술

팝 아티스트이자 사진가인 데이비드 호크니 특별전




전통성을 파괴하는 파블로 피카소와

격렬한 색채감의 앙리 마티스의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을 창조해낸 데이비드 호크니!

인물을 주제로 사진이나  그림을 그리던 호크니는

점차 풍경화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나는 그의 강렬한 원색의 풍부한 색감이 아름다운 이 시리즈를 좋아한다.



유럽 회화


      Rubens, His Wife Helena Fourment (1614–1673), and Their Son Frans (1633–1678)



유럽 회화는 역시 신화를 바탕으로 그렸음을

'미너스와 아도니스'에서 엿볼 수 있다.

유럽 회화방에는 우리가 미술 시간에 한 번쯤은 이름을 들었을

고호, 고갱, 마티스,마네,모네, 르노아르 등 수많은 화가들의 작품이 있다.

나는 그 많은 회화들 중에서 위 두 작품이 좋다.

행복한 가족의 느낌이 팍팍나는 르노아르의 따스하고 화사한 느낌이 좋고,

마리아를 타이티 여인에 비유한 원색이 좋다.




덴두르 신전





센트럴 파크가 보이는 방에 있는 덴두르 신전은

이시스 여신의 신전이다.

아스완 댐 공사로 수몰될 위기에 처했을 때

미국의 지원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

1965년 감사의 의미로 이집트 정부에서 미국에 기증하여

벽돌 하나하나 뜯어 옮겨 메트로폴리탄에 재조립한 것이다.

경제가 어려우니 이런 귀중한 문화유산도 지켜내지 못하는

이집트를 생각하면 씁쓸하다.




이집트 미술



영혼불멸애 대한 이집트 인의 집착이 낳은 문화 미이라,

죽은 자의 영혼이 계속 머무르게 하기 위해 시체를 방부 처리했다.

내장을 모두 꺼내 항아리에 담고

시신은 소금물에 1달 정도 절여 꺼낸 후 완전히 건조시킨다.

몸 속을 솜으로 채우고

붕대를 감싼 뒤 관 속에 안치한다.

그런 노력이 현재에도 미이라가 존재하게 했고,

이집트의 역사를 만들었다.




이집트 미술은 아름답고도 완전함을 추구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아름다운 채색과 동작을 그렸고,

규칙적으로 소제를 배치했다.




아시아 미술



아시아 미술방에는 중국과 일본의 미술품들은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우리 방은 문이 닫혀있었다.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 미술품을 접했다면 감동이었을 텐데...'

는 생각이 들었다.





초창기의 메트로폴리탄은 보잘 것 없는 박물관이었다.

짧은  미국의 역사가

오랜 기간 왕이나 제후의 후원으로 구축된

유럽의 박물관과 같을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의 내로라하는 거부들의

기부와 기증이 축적되면서

메트로폴리탄은 기하급수적으로 유물을 늘려갔고 그

만큼 관람객도 증가해 갔다.

늘어난 전시품에 맞춰 전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웨스트 14번가를 잠시 거친 메트로폴리탄은
1880년에는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았다.
늘어나는 소장품에 맞게 건물의 규모를 늘려가서,
지금은 300만점이 넘는 예술품을 소장한 메트로폴리탄은
연간 6백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세계적인 박물관이 되었다.

(이상 관련자료 참고)


메트로폴리탄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다녀왔지만

그 엄청난 규모의 예술품들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짧은 역사를 가진 나라지만 경제력이

세계 각지에 존재하는 공간을 있는 그대로 뚝 떼어 온 것같은

박물관을 만들었다.'

는 생각이 들 때면 '대단하다.'는 찬사와

씁쓸한 웃음을 함께 하는 시간은 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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