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릿그물로 고기를 잡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그무실,

경북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는

영덕보다는 울진군 후포면에 가까운 마을이다.

어머님 생신을 빌미로 그곳에 있는

지인의 독채 펜션 라온 하우스에서 1박을 했다. 

눈 뜨자마자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짭쪼름한 바다 냄새가 향기롭다.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서니

갈매기들보다 먼저 어구를 챙겨 나섰을 것 같은

어부의 손놀림이 반갑다.

'이곳도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이구나!'

싶다.















사람 사는 동네니 한 번 돌아봐야지.

대부분 연세 드신 분들이 살고 있는 이 동네는

이제 집들도 어구도 모두 낡았다.

그 낡음이 이른 아침 햇살에 빛나고

그분들이 거둬온 물고기 한 마리도

신선한 햇살과 바다 바람에 몸을 데운다.

평화롭다.











이런 평화로움이 오래 가려면

저 보행 보조기와 함께

아이들의 세 발 자전거도 있어야겠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곳의 바다가 보이는 땅들이

'평당 100만 원 이하는 없다.' 고 한다.

그래도 땅을 구하기 힘들단다.

수요는 많고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다.

그런 수요자들 중에 젊은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후릿그물로 고기를 잡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후릿그물 : 위망이라고도 하는 후릿그물은
물 속에 넓게 둘러치고 양쪽 끝을 끌어당겨 물고기를 잡는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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