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보는 세상

다시 보는 안동의 큰 제사(불천위.향사 )

작성일 작성자 렌즈로 보는 세상




모든 이웃님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셨겠지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만복이 가득하시길 빌며

전에 올렸던 안동의 큰 제사

지내는 모습을

조금 보충해서 올립니다.





분정판도 붙이고 진설도 끝났다.

창홀(제사 진행자)의 홀기를 따라

본격적인 제사가 시작된다.

그 시작은 사당에 모셔두었던

신위를 모시고 제청으로

오는 것에서 부터이다.







사당에

출주(신주를 모시고 제청으로 나오는 것)를

하겠다고 고하는 제관들








사당에 향을 피우고

절을 한 후에 신위를 모시고 나온다.

이 때 제관들은 신을 신지 않고 맨발로  한다.

그 싯점부터가 제사를 지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위를 제청으로 모시고 제사를 진행한다.

제사의 절차는

 행강신례(行降神禮),

행초헌례(行初獻禮),

행아헌례(行亞獻禮),

행종헌례(行終獻禮),

행유식례(行侑食禮),

행사신례(行辭神禮)의

순서에 따라 시행한다.

보통 초헌(처음 잔을 드리는 제관)은 종손이

다음부터는 가문에서 명망이 있는 어른이나

사위들이 맡아서 한다.







제사에

축문(신에게 축원을 드리는 글)은 기본이다.

아래 사진의 왼 쪽에 보면

여성들도 절을 올리고 있다.

세월이 많이 변했음을 알려주지만

그 위치를 보면 아주 작은 공간이다.

그 때 여성들의 위치일 거란 생각이 든다.







 

그렇게 제청에서 제사가 끝나고

제청으로 모셔왔던 신주는

 다시 사당으로 모신다.

이 때는 종손이 모시고 간다.





 

집사의 향로를 쏟는 의식으로

모든 제사는 끝나고,

제관들과 참제자들은 음복을 기다린다.





 

아직도 이렇게 옛날 소반

음복을 차리는 하회 충효당 종가.

 




  

제사 상에 올렸던 음식을

제관들에게 나누어 주어 음복을 하게한다.


 




제삿밥은 나물을

한꺼번에 비빈 후

사람마다 한 그릇씩 퍼서 음복상에 올린다.

고소한 참기름 한 숫가락 보태서 말이다.


 

 

 



종송과 지파 종손들은

독상으로 음복상을 올리고

나머지 분들은 겸상으로 한다.





 

조상들을 정성껏 기리고 마시는

음복주 한 잔은 얼마나 달까싶다.



 

집으로 가져가는 음복인

봉게를 가지고 가는 제관.

서애 선생 불천위 제사에는

봉게를 100여 개 준비한다.

 




모든 행사는 끝나고,

교통편이 좋은 요즈음엔  

그 밤에 거의 모든 제관들이

집으로 돌아간다.





모든 제관들과 참제자들이 떠나간 종가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고,

지손들은 또 다음 제삿날에 모여

조상도 기리고 친목도 도모할 것이다.

그런 날을 기다리는 하회 서애선생 종가

현판 충효당은 오늘도 빛난다.





안동에는

퇴계 이황,서애 류성룡,

 농암 이현보, 학봉 김성일을 비롯한

 4위의 국불천위와 유림에서 지정한

43위의 불천위가 있다.

이제 안동을 떠난 지도 10년이 되었고

이 사진을 찍은 지는 20년 쯤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아직도 이렇게 많은 후손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오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늘 노심초사하시는 그분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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