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도 중3때 .......

         학교와 담을 맞대고있는 동네...

         그 마을 개구쟁이들은 중학교 운동장이 놀이터였다


         어느 휴일 , 같은 마을에 사는 깨복동이 친구 지석찬

         또래 친구들과 학교운동장에서 놀다가 , 

         빈 교실로 들어가더니 쌩뚱맞게 칠판에 김일성 장군 만세 ”... 라고 

         못 꼬쟁이로 칠판에 大字로 크게 긁어 써놓았다


          당시 ,이런 불온낙서가 있었다는 얘기는 듣도 보도 못했고 

         이런 철없던 행위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파장있는 큰 사건이였을지 

         그 시대를 사신분들은  기억하시리라 ....

 

           다음날 등교하니 불온낙서 때문에 학교 분위기가 살벌... 어수선 ...뒤숭숭...

         이 사건에 공주경찰서 정보형사들이 긴급하게  현장출동

         대공상 용의점을 조사하는등 무서운 분위기 

         교사들은 무슨 큰 죄를 지은것처럼 기가죽어 눈치만 보고

 

         그때 ~ 까불기 좋아하는 같은반의 이병후(부친은 그 학교 교무주임)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시퉁맞게 도화지에 김일성 장군 만세라 대짜로 쓰고

         두손을 높이들고  장난스럽게 정보 형사들이 있는 현장으로 나오고 있었다


         나는 아연실색..! 빠르게 그의 허리를 잡고 옆 교실로 밀치고 들어갔다

         병후는 그제사 형사들이 현장출동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닳고 얼굴색이 파랗게 질렸다


         당시 경찰에서는 범인(?)을 찿지 못하고 사건은 유야무야 넘어가고...

         만약 이 사건이 문제되어 보도되었다면

         北에서는 남조선 청소년들이 장군님을 흠모하여 ~~~

          선전 선동에 이용될것은 뻔한일 

 

         그때 형사들이, 학교를 놀이터 삼는 동네 조무래기들을 수사했으면  지석찬이는 쉽게 잡혔을테고

         그가 낙서할때 옆에서 이를 지켜 보았던 나의 운명은 어찌 되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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