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안 먹으면 죽나 안 죽나 싶어서 

아침도 안 먹고, 점심도 거르고 있어 봤습니다. 


두 끼 밥을 안 먹으니 정말 죽을 것 같습니다. 

어지럽고, 미슥 거리고, 눈 앞에 별이 왔다 갔다 하면서 정신이 아득해져 오는 것이 아니라...... 배가 고프니 성질 더러버져서 죽을 것 같네요. 띠발 띠발~~~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멸치 육수 한 개 꺼내서 해동 시킵니다. 

만사가 귀찮으니 국수만 삶아서 육수만 부어서 먹을겁니다. 


그런데 해동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에 씰때 없는 짓 합니다. 

닭알 2개 깨트려서 지단 부쳐서 썰고~






무우도 있기에 무 생채 만들고, 배추 시래기가 보이기에 잘게 조사가 소금에 무치고, 호박도 채 썰어서 멸치 육수 끓일 때 살짝 데쳤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국수 위에 올렸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한 끼 때울려다가 일 저질렀네요. 


근데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한 몇 끼는 해결할 수 있으니 든든합니다. ㅎㅎㅎ






무생채.

인터넷에 나오는 오만 방법 다 따라 해보고, 

하다 하다 물엿에 무우채를 숨 죽여서도 만들어 봤지만 똥 손이 되다 보니 우째 만들어도 다 맛 없더군요. ㅠ.ㅠ 


그런데 오늘은 어떻게 무쳤는지 몰라도 맛이 그럴 듯 합니다. 

다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만들다 보니 뭘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호박은 육수에 살짝 데치고, 






얇부리하게 부친 닭알 지단,






얼갈이 배추 시래기 무친 것,






쿄호호호호 

두 끼나 굶고 만들었더니 아주 그럴 듯 합니다. 






국수 양념장은, 

조선간장은 아주 미량만 넣고 멸치 육수에 소금을 섞어서 만들어 두었던 겁니다. 






허~~

제가 만든 국수가 맛있는 날도 있군요. 


별일일세~~~ 히안할세~~ ㅎㅎㅎㅎㅎ 






국수는 처음 삶을 때 아주 많이 삶아서 3 그릇 분량은 이렇게 담아서 냉장고로 쓩~~~~ 







저녁은 외식~

여행 후 학산사에서 거의 면식만 하다보니 밥을 먹고 싶었는데,

같이 간 분이 이 곳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들어 갑니다. 


이 집은 경주에서 장사 하다가 포항으로 옮겼는데 포항에서는 나름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은 없고 이렇게 다찌만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보이는 제면실,

다른 분들 블로그를 읽어보니 오전 5시에 일어나서 반죽과 육수를 준비한다던가 그럽디다. 


면은 일본에 가서 배웠다던가 일본인 스승님에게서 배웠다던가 그러던데 읽고도 까먹었네요. 


면은 족타로 반죽을 완성 시킨다네요.

때리는 것이 아닌데 '타' 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암튼 발로 밟아서 반죽 해서 몇 번의 숙성과 반죽을 반복한다던가 그렇다네요. 







자리에 앉아 좌우로 둘러 봅니다. 







뒷 편엔 옷을 벗어서 걸어 두라꼬 옷걸이가.






그래서 걸었습니다. 

옷은 추워서 그냥 입고 가방과 안경만 걸어두었습니다. ㅎㅎㅎㅎㅎ






따뜻한 물 한 잔 마시니까 추위가 싹 가시는군요. 






우동 한 그릇, 간장 우동 한 그릇, 새우튀김 한 개, 구운 어묵 튀김 한 개, 채소 튀김 한 개 시켰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주방 안이 분주해집니다. ^^






다찌엔 이런 양념통이,

좌로부터 꼬치까리, 간장, 꼬들 단무지, 김치, 반찬 종지 입니다. 






반찬은 먹을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되죠~






채소 튀김이 먼저 나왔습니다. 

분식집에서 먹던 채소 튀김은 납작한 편인데 이건 통조림 같이 원통 모양으로 튀겨서 나오네요. 







얼핏 보기엔 호박, 양파, 고구미등이 보이는데 뭐뭐 들어 갔는지는 안 물어봐서 잘 모릅니다. 

암튼 맛은 참 좋습니다. 







이건 구멍 뚫인 어묵입니다. 

이름은 치쿠아라꼬 하던가 뭐라던데..,


암튼,

구운 어묵인데 반죽을 뭍혀서 튀겼습니다. 


이 집 반죽은 우동 육수로 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직접 들은 것이 아니어서 확실하진 않습니다. 








새비 튀김,

새비는 아주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맛있더군요. 






튀김 찍어 먹는 간장,

일반 간장이 아니고 조제 간장 같더군요. 






이건,

청유자, 땡초, 소금을 넣고 섞어서 발효 시킨 것인데 취향에 따라 간장에 섞어서 먹으면 됩니다. 






맛있네요. 







간장 우동 나왔습니다. 


앗!!

이렇게 드시라면서 간장을 뿌려줍니다. 


저어기.., 아직 사진을 안 찍었거등요.... 동작 늦은 제 불찰이지요...ㅠ.ㅠ 






중간에 와사비 얹혀져서 있는 것이 무 갈은 것 입니다. 

간장을 부어서 꺼머므리한데 원래는 하얗습니다. ㅎㅎ






면은 탱글탱글 하게 보입니다. 

나중에 다 비벼서 한 젓가락 뺏들어 먹을려고 젓가락으로 끊어 보니 어찌나 탄력이 좋은지 젓가락으로는 안 끊기더군요. ㅎㅎㅎ 






텐카스라고 하나? 

튀김 부스러기 입니다. 






깨소금, 김가리, 쪽파 송송, 무 갈은 것, 와사비, 텐카스, 

여기에 비법 간장 부어서 비벼 먹으라네요. 


간장은 써빙하는 분이 뿌려주는데 싱거우면 더 뿌리라꼬 하더군요. 







다 비빘따~






딱 요만큼 뺏들어 먹었는데,

제가 느끼기엔 모밀소바 먹는 맛입니다. 

다만 메밀 면 대신, 아주 탄력 좋고 탱탱한 우동 면을 넣었다는 것이 다를 뿐. 


다른 분들은 다른 맛을 느꼈는지는 몰라도 제 느낌은 그렇다는 겁니다. 






우동 나왔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저는 일본 우동을 전문점에 와서 먹어보는 것이 처음 인 것 같네요. 


지금까지 생각은, 

전문점 우동은 튀김도 한 개 턱 올라가 있고,

그 뭐냐 꽃무늬 오뎅도 들어있고 막 그럴 줄 알았더니 비주얼은 그냥 일반 우동이나 별 다를 것이 없네요. ㅎㅎㅎㅎ 


꼬치까리만 뿌려져 있으면 분식집 우동 같은 비주얼입니다. ^^






궁물은 아주 시원하고 맛있네요. 

처음엔 살짝 싱거운 듯 했는데(제가 조금 짜게 먹습니다.) 자꾸 먹다 보니 싱겁지도 않고 괜찮더군요. 






아까 간장 우동 한 젓가락 뺏들어 먹었으니,

궁물 우동 맛 보라꼬 옆에 분에게 요만큼 덜어서 줬습니다. 






그리고 궁물 우동 면 조금 건져서 간장 우동에 들어가는 간장 조금 뿌려서 먹어 봤습니다.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학산사 돌아와서 노가다 합니다. 

어제 사 둔 고사리와 토란줄기, 시래기, 숙주는 잘게 썰어서 양념에 무쳐 둡니다. 






그리고 토종닭 한 마리 삶았습니다. 

하림에서 나온 건데 저는 30~40분 만 삶습니다. 

그러면 닭 육질이 쫄깃쫄깃 하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

닭다리는 아니고 허벅지 부분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 부위 좋아하는 분과, 

닭 같이 먹으면 의 상할 지도 모릅니다. ㅎㅎㅎㅎㅎ 






양쪽 허벅지만 소금에 콕콕 찍어서 소주 한 병과 같이 먹고 

나머지 살들은 다 발라서 아까 양념에 무쳐둔 나물과 같이 버무려 둡니다. 


그리고,

발골한 뼈다귀는 다시 솥에 넣어서 육수 더 우려 냅니다. 






그리고 걸러낸 닭 육수에 나물 넣고 푹 끓이면 닭개장 아니겠슴둥? ㅎㅎㅎㅎ


맛은,

똥 손이 만들었으니 당연히 맛 없지요. ㅠ.ㅠ





아따~~

소주 한 병 마시고 노가다 했더니 디다. 


나 잔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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