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습니다.
오늘 메뉴는 닭알찜 비빔밥 입니다.
어제 만든 달알찜 입니다.
집에서 쓰는 제 카메라가 요즘 사보타지 중 입니다.
뭐 때문에 이러는 지 몰라도 가끔 이따구로 사진을 찍어냅니다.
어떨 땐 아주 어둡게 나오고,
어떨 땐 오늘 같이 아주 밝게 찍히네요... 니가 아무리 태업 해봐라 내가 술 사묵지 니는 안 고친다.
암튼 이거슨 달걀찜 입니다.
대지비에 밥 퍼담고 닭알찜 넣고 살살 비비 묵습니다.
쪼까 싱겁기에 달래 파 간장 넣어서 비볐더니 짜~~~~
이런 젠장 뭐 뜻 대로 되는 것이 읍네 ㅠ.ㅠ
오후에 냉장고 털이 들어 갑니다.
며칠 전 사 두었던 채소들을 손질 합니다.
정구지는 손질 후 일부는 데쳐서 무치고,
나머진 젓갈 양념으로 정구지 김치 만들었습니다.
콩나물은 삶아서 일부는 이렇게 고추가루 양념에 무치고,
일부는 나물 만들었습니다.
무우 나물은 콩나물 궁물에 살짝 데쳐서 챔지름에 볶았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콩나물은 국 끓였습니다.
당연히 멸치 넣고 멸치 콩나물국 끓였지요 ^^
4시 반 쯤 밥을 먹으니 이건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녀...,
일할 때 같으면 딱 참인데 말입니다.
대접에 밥 푸고 나물 3종류 담았습니다.
좌로부터 정구지 나물, 무 나물, 콩나물 무침.
술 시...,
정말 오랜만에 얼여사 전화 받았습니다.
집에 꼼짝말고 있으라꼬 하기에 꼼짝말고 있다가 납치 됩니다.
문덕이라는 동네 입니다.
우리집에서 택시비로 13,000원 정도 나오는 거리 입니다.
오늘 갈 곳은 문덕 부산 본가 돼지국밥 입니다.
위치는 저도 잘 모르니 검색해서 알아서 찾아가십시요 ^^
이 집 항정살 수육이 그리 맛나다고 하더군요.
가게는 아주 깨끗하고 넓직합니다.
이런 테이블이 있는 홀도 있고,
이런 간이 방도 있습니다.
뭐 이러하다~
밑반찬 몇 가지가 나오고~
이건 보쌈 김치 같습니다.
오늘이 정월 보름이라꼬 오곡밥을 주시네요.
이건 단골인 얼여사가 있기에 싸비스로 나온 것 같습니다. 저 혼자 갔다면 절대 안 나왔을겁니다.
집에서도 못 먹은 오곡밥을 이곳에서 맛 봅니다. ^^
그리고 나물도 주더군요.
이야~~ 두부 넣은 명태 찌개만 있으면 완벽한 보름 밥상이겠군요 ^^
시금치,
사진 정리 하다가 실수로 Delete 키를 눌렀더니 사진 폴더가 휙~ 하고 사라지더군요.
어이쿠 싶어서 얼렁 휴지통 뒤벼 봤지만 사진이 없어~
알고보니 SD 카드에서 삭제 하면 휴지통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완전 삭제가 되더군요 ㅠ.ㅠ
우째 우째 복구 프로그램 돌려서 사진 일부는 복구 했지만,
일부는 아예 깨져서 없고, 이따구로 반 짤린 사진들도 많습디다 ㅠ.ㅠ
암튼 이 것은 콩나물 사진 입니다. ㅎㅎ
고사리~
취 나물 인지 부지깽이 나물인지 아리까리~
무 나물, 맛있어~~
내가 만든 무 나물은 왜 이런 맛이 나지 않는걸까? ㅠ.ㅠ
워머가 나오고~
항정살 수육이 나왔습니다.
이야~~
수육 기똥차게 담았습니다.
이것이 수육인지 꽃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음식이 아름답게 나오는 걸 좋아하는 아가씨들은 이걸 보면 "우와아~~" 소리가 절로 나오겠습니다. ^^
고기도 잡내 없고 부드럽고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한 조각은 제 입엔 큰 것 같아서 저는 반 잘라서 먹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몸이 좋지 않은 관계로 막걸리 한 잔 먹습니다.
맛보라꼬 순대를 이만큼이나 싸비쓰로 주십니다.
이래서 단골하고 같이 댕겨야 얻어 먹을 것이 많이 생깁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
물어보지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직접 만든 듯 하네요.
맛도 좋습니다.
궁물도 일인 당 한 그릇씩 주십니다.
야박한 식당에 가면 테이블 중간에 한 그릇만 툭 던져주고 갑니다.
그리고 고기도 들어 있습니다.
아까도 말 했다시피 야박한 식당에 가면 궁물도 한 그릇만 주지만 절대 건더기 안 넣어줍니다.
고기만 들어 간 돼지국밥 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국밥 먹으러 와 봐야겠습니다.
정구지 넣고, 순대도 넣고 먹으니 맛 좋다~ ^^
에라이 모르겠다.
내일 응급실에 실려가는 한이 있더라도 먹고 죽짜~~~~
2차는 근처에 있는 곳으로,
아따~~
건배 사진 좀 찍자는데 동작들이 으찌나 빠른지,
짠 하자 말자 잔들이 빠지더니...,
혼자만 남았습니다. ㅎㅎㅎㅎ
안주는 과일 안주
3차로 죽도시장 부근 단란주점 갔더니 문을 닫아서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식티 새끼 술에 취하니까 또 예전 습관 나옵니다.
밥 먹습니다.
지호 엄마가 끓여 준 홍어 애탕 입니다.
술이 취했는데도 정말 맛있네요.
홍어탕 맹기는 방법 좀 알려 달랬는데 아직도 가물치 콧구녕 입니다. ㅎㅎㅎ
내일이 기대 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