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ro의 반 백년 이야기

2018 화순국화향연 제대로 즐기기. 화순 1박 2일 여행코스 2편.

작성일 작성자 simpro

#전남 화순 가볼만한 곳

#전남 화순 1박 2일 여행지

#전남 화순 드라이브코스


1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blog.daum.net/huhasim/2883


화순 국화향연에 앞서 sns친구들과 찾은 화순 1박2일 여행 하이라이트


안녕하세요, 여행문화 프로듀서 simpro입니다.

첫날 여행지 소개에 이어 이튿날 들렀던 여행지로 출발해 보는데요, 화순 대표 축제로 2018년 가을에 열리는 화순 국화 향연 기간 화순을 찾는 관광객 중 광주 등 화순 인근에서 오는 경우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지만,  경상도나 충청도 등 거리가 먼 지역에서 오는 경우 최소 1박 2일 정도 화순에 머물며 축제와 화순을 즐겨야 하죠.

축제 기간 중 작년 기준 무려 47만 명이 화순 국화 향연을 즐겼다는데요, 국화향을 마음껏 마시고 또 다른 화순 여행지를 찾을 때 도움이 되고자 만든 기획프로그램입니다.


자! 그러면 simpro가 추천하는 화순 남부지역 1박2일 코스 2일째는 어떤 일정일까요? 물론 개인별로 여행 성향이 다르기에 생각이 틀릴 수 있지만  승용차를 타고 화순을 찾은 분들을 중심으로 simpro가 인상적으로 느꼈던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첫날 여행코스

  • 화순 남산 메밀꽃 - 큰재 목장가든(점심식사) - 무등산 양떼목장 - 고인돌 유적지 - 테마파크 소풍 - 별산펜션(석식 및 숙박)

둘째 날 여행코스

  • 별산펜션(아침식사) - 숲속의 베리팜 - 연둔리 숲정이 - 능주 석정리역(폐역)기찻길 - 운주사 - 민속정(점심식사)  




1. 화순 별산 풍력발전소에서 본 일출



화순 남부지역인 테마파크 소풍에서 별산까지 30km를 달려와 숙소를 정한 이유가 있죠.

바로 다음날 별산에 올라 화순 백아산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함인데요, 별산에는 화순이 자랑하는 풍력발전소가 있고 바로 앞까지 임도가 잘 닦여있어 차량으로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날 일출시간이 5시 30분 경이라고 해서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차량으로 올랐습니다.

별산펜션에서 나와 왼쪽 보성, 동면 방향으로 고개를 넘어 1.5km 정도 가면 내리막 끝부분에 화순풍력발전소 간판이 보입니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3km 오르면 되는데요, 길이 좁아 차량 교행이 어려우니 안전하게 운행해야 합니다.

우리가 임도로 오르기 시작한 시각이 5시 경 이었으니 그땐 교행하는 차량이 당연히 없어 편하게 올랐네요.

대신 아침 이슬 잔뜩 내려앉은 차량이 흙먼지로 인해 시커멓게 변한 것만 제외하곤 일출 보러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한 여름이어도 산 정상은 바람이 세고 체감온도가 낮으니 꼭 옷을 두툼하게 입고 가시기 바랍니다.






차에 가을 점퍼를 항상 가지고 다니기에 별로 춥지는 않았지만, 없다면 장시간 기다리기 쉽지 않습니다.

스트로보를 터트려야 하는데 깜박 잊고 안 가져갔네요.

노란 금계국이 눈으로 보면 엄청 화려한데 사진으로 보니 실망입니다.





별산펜션으로 돌아오니 6시 10분 정도.

아직도 꿈나라를 헤매는 시간이기에 다시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은 김치찌개를 끓여 밥과 라면으로 대충 때우고 이튿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2. 숲속의 베리팜 / 블루베리 수확체험



두 손 가득 담은 블루베리 보이시나요? ^^

첫 번째로 들른 곳이 이서에 있는 숲속의 베리팜으로 블루베리 체험농장인데요, 별산펜션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인데요, 승용차로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농장 규모가 어마어마한데요, 무려 1만 5천 평입니다.


 


블루베리만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표고버섯 체험장도 있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일 년에 2만여 명 정도가 각종 체험 및 교육을 위해 방문한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55명인데요, 게시판을 보니 한 달 내내 빡빡하게 적힌 예약상황에 깜짝 놀랐습니다.




넓디넓은 초지에서는 캠핑도 할 수 있는데요, 주인장의 세심함에 다시 한번 놀랐어요.

숲속의 베리팜에 반한 옆지기님이 지난 일요일 장인 장모님 모시고 다시 다녀왔다는데요, 처남 식구, 처제 식구랑 대가족이 블루베리 수확체험도 하고 초지에서  피크닉도 즐겼다고 합니다.




울 모델님들 맨발로 뛰어다니는데요, 기분이 너무 좋아 자동모드였다고 해요.

푸른색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고 스트레스가 풀리며 힐링이 된다는데, 잔디밭만 보면 어린이나 어른이나 똑같아지군요ㅎ

이러다가 3천 평 정도 되는 잔디밭을 다 돌아보겠어요.^^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약 5천 평이라고 합니다.

12종 블루베리 4500그루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요, 한그루 당 약 2.5kg의 블루베리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1년에 약 10톤에서 12톤 정도 생산한다는데요, 규모도 놀랍지만 생산량에도 놀랍니다.

연 매출이 2억 원대...이 정도면 블루베리 최강자 아닐까요?^&^




simpro는 2015 농업회사법인 담양 블루베리를 취재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 소개한 적 있는데요,

블루베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될 정도로 인간에게 매우 이로운 작물입니다.

질병과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중화작용시키는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비만과 심장병, 뇌졸중을 예방한다고 해요. 또한 사과보다 3배나 많은 황산화제로 인해 노화 방지와 염증 치료에도 효능이 있으며 시력과 기억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세계적 장수국가인 핀란드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블루베리를 보관하고 식재료로 과자나 빵, 주스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먹는다는데요, 그만큼 최고의 건강과일이라는 뜻이겠죠.


점점 서구화돼가는 우리나라 가정에서도 블루베리 생과외에도 주스나 술, 잼, 발효 원액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는데요,

6차 산업의 발전에 따라 블루베리 캔디, 껌, 잼, 주스 등으로 다양하게 상품이 개발되고 있고 특히 시력에 좋다고 해서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개발도 활발하다고 합니다.



 


전남은 블루베리 재배면적과 농가수가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데요, 숲속의 베리팜이 있는 화순은 담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블루베리 면적과 농가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 품종 중 '듀크'가 가장 많다는데요, 무려 75%라고 합니다.

아마 대부분 드시는 블루베리는 '듀크'이지 않을까요?






울 옆지기님도 열심히 수확하는데요, 수확량의 절반은 마구마구 입으로 들어갑니다..ㅎㅎ




국내에서 재배하는 블루베리는 약 100여 종이라고 해요.

듀크에 이어 노스랜드, 블루크롭, 오닐, 스파르탄, 패트리어트가 뒤를 잇는데요, 시설하우스보다 주로 노지에서 생산하다 보니 많은 양이 새의 먹이가 돼 새의 접근을 막는 그물망을 설치한다고 해요.

하지만 숲속의 베리팜은 그물망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새가 따 먹는 양보다 그물망 설치 비용이 더 들기 때문일 터인데요, 주인장 말씀은 "새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같이 더불어 삽니다"란 답이 돌아옵니다...ㅎㅎ 이것을 두고 우문현답이라고 하죠.





이 품종은 앞서 봤던 품종과 다른데요, 잎사귀가 마치 5개 별처럼 보여 '스타'라고 합니다.

아마도 블루베리 농장주들은 블루베리가 주요 소득이기에 품종 도입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열매도 커야 하고 맛도 좋아야 하고 많이 나와야 하고, 적응력도 좋아야 하고, 저장에도 용이해야 하는데요,

이 모든 걸 만족하는 품종은 무엇일까요? 정답!! 바로 보고 있는 '스타'라고 합니다.




아직 익기 전이어서 다른 품종으로 지인님이 인증샷을 남깁니다..ㅎ




이렇게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엄지손가락으로 둘둘 따서 먹으면 됩니다..ㅎㅎ






시설하우스에서도 블루베리가 엄청나게 자랍니다.




간단한 음료도 가능한가 봅니다.



 

앞선 방문자는 지워졌는데요, 일주일에 3일 정도는 항상 체험객이 온다고 해요.

6월 15일엔 무려 254명..ㅎㅎ 하루 4군데서 오기도 합니다.

그저 입이 쩍 벌어집니다.




화순군 블루베리 농가들이 모 식품회사를 통해 만든 공동브랜드라고 합니다.

한 포씩 마셔봤는데요, 가루가 마구마구 쏟아집니다. 과육을 통째로 갈아 만들었다니...ㅎㅎ




이렇게 멋진 블루베리 농장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인터뷰를 안 할 수 없죠

건설회사를 운영하다 IMF로 부도 맞고 건설감리단장으로 12년을 근무하다 정년퇴직 후

목포가 고향이지만 화순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귀농 10년 차 베테랑 문형일 대표입니다.


정년퇴임 후 암 수술, 뇌경색, 당뇨합병증으로 고생하셨는데요,

마침 20년 전 노후대비로 구입한 땅에서 제2의 인생을 살자고 작정하고 농장을 가꾼 것이죠.

12억 원의 시설비를 들여 시설하우스를 만들고 블루베리를 심고 체험장을 지었는데요,

자연과 벗 삼아 살면서 자신의 농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멋진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3. 화순 연둔리 숲정이(사진찍기 좋은 곳)


지난 5월 초에도 왔던 곳인데요, 이번에는 모델들과 같이 왔습니다.

인생 사진 남기기 딱 좋은 곳이기 때문인데요, 별산펜션 주인 부부도 여기까지 함께 했다는 것.!!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덕분에 울 모델님들 편하게 송정역까지 가서 KTX로 서울로 돌아갔다는 것.





연둔리 숲정이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화순이 자랑하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이죠.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저기가 모두 뷰포인트인데요,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봄과 가을, 여름에도 와봤으니 이제 겨울 눈 내리는 날 와봐야 하는데요, 광주에서 눈밭을 헤치고 오긴 좀 그렇죠?ㅎㅎ

하지만 올겨울 도로의 눈이 다 녹으면 한번 고려해볼까 합니다..





모델 지인님과 같이 걷는 옆지기님.

가수 이선희를 닮았단 말 많이 듣는데요, 정말 닮은 사진 한 장 걸어볼까요?^^




  

캬..풍경 좋고 인물 좋고입니다.





이 다리는 지금 사람만 통행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뜻이죠.





풍경이 좋으니 모델의 미모도 팍팍 삽니다.





연인과 데이트하기 딱 좋은 곳.

이런 곳에선 없던 용기도 마구 샘솟을 것 같은데요,

고백 장소로 딱인 것 같지 않나요?




연둔리 숲정이는 화순 8경 중 제7경인데요, 숲정이란 농촌마을의 배후 산지 비탈면에 육림한 전통문화적인 숲을 말합니다.

주로 상수리나무, 소나무, 왕대 등을 심었는데요, 전국 각지에 이런 숲정이가 옛날부터 많았다고 해요.


주민들은 숲정이에서 산나물, 약초, 목재, 땔감 등을 얻고 외세 침략에는 피난처가 되기도 했고 상수리 열매는 비상식량이 되었죠.

하지만 일제 강점기 이후 전통적인 상수리나무 숲정이는 리기다소나무와 아카시아 등으로 변질돼 숲정이가 갖는 전통성과 문화가 많이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연둔리 숲정이는 동복천 너머 구암마을에서 뒷산 큰 바위가 보이면 마을에 재앙이 온다고 해서 1550년 경 마을이 형성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함께 강변에 둑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고 해요.

그것은 동복천의 범람에서 마을을 지키기 위함이었는데요,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200여 그루가 900M에 걸쳐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죠.





숲정이가 끝나는 지점엔 조그마한 둑이 있는데요, 여기는 또 다른 화순의 유명한 물놀이 장소입니다.

피서철에는 안전요원까지 배치되는데요, 화순 유명 먹거리 다슬기도 채취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누운 왕벚나무가 있는데요, 길이가 20M 도 넘은 것 같아요.





여기서 인생 사진들 남겨보세요.






화순 별산펜션 주인 내외분.





그리고 simpro와 이선희를 닮은 옆지기님까지..ㅎㅎ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아름답고 예쁜 숲정이를 두고 돌아오는 것이 가슴아픕니다..ㅎㅎ





둔동마을 숲정이는 썩은 나무가 생겨도 베어낼 수 없도록 마을 규약을 만들어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한때 숲정이가 없어질 뻔한 적도 있다는데요, 19481019일 발생한 여수·순천 사건 때 국군이 인근 모후산에서 내려오는 빨치산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숲을 훼손하려 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숲이 보존되었다는데, 사실이든 아니든 500년 풍상을 마을과 함께 동고동락해온 숲정이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4. 화순 석정리 역(폐역) 건널목



경전선이 지나는 화순 능주역에서 보성 쪽으로 3.6km 더 진행하면 옛날엔 석정리 역이 있었다고 해요.

도로에서는 춘양 교차로가 있는 곳인데요, 운주사 가는 길에 우연히 본 곳입니다.




보성 방향은 이렇게 전형적인 철길인데요,





능주역방향은 철길이 사라져부렀어요..ㅎㅎ





건널목 근처에서 잠깐 철길 놀이 좀 하고 바로 운주사로 향합니다.

바로 옆이니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ㅋㅋ 오래된 옛 추억을 되새겨보니 참 이런 날이 일상이었던 같아요.

simpro가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도 이런 철길을 따라 등교 했다니까요..ㅎㅎ

그러다 열차가 오면 10원짜리 하나 올려놓고 비켜서 있다 나중에 납작코가 된 동전으로 무언가 만들었던 기억이..ㅎㅎ








5. 화순 운주사(천불천탑의 전설이 있는 곳)



이번 여행 마지막 코스는 운주사입니다.

운주사는 화순 8경 중 제2경인데요, 제1경인 화순적벽 바로 다음이죠^^

그만큼 대접받는 분위기입니다.




입구부터 거대한 석탑이 기선을 제압합니다. 보물 제796호인 9층 석탑입니다.

운주사는 1592년 임진왜란 때 법당과 석불, 석탑이 훼손되어 폐사되었다가 1918년 중건했는데요, 1942년까지 석불 213좌와 석탑 30기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석불 70기와 석탑 12만 남았다고 합니다.

작게는 수십 cm에서 크게는 10m까지 다양한 석불과 석탑이 있는데요, 그 많은 석불과 석탑이 어디로 갔을까요?






석불들인데요, 우리가 흔히 보는 전통사찰의 석불이 아니죠.

모두 투박해 마치 석공이 만들다 만 석불이거나 아니면 연습하던 석불인 것 같습니다.





석불이나 석탑을 만들던 부속품들이 한 곳에 전시되어 있군요.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운주사 좌우 산등성이에 1,000개의 석불과 석탑이 있다고 기록되었다는데 그 많은 석탑과 석불은 도대체 어디로 갔냐구요..ㅎㅎ





운주사는 대웅전 등 전각보다 이런 석탑이 더 유명하죠.

중간이 보물 제797호인 석조불감, 마지막이 보물 제798호인 원형 다층석탑입니다.




참 특이한 석탑인데요, 불상을 모신 집이나 방으로 불감(佛龕)이라고 합니다.

앞뒤로 모신 부처님이 다른 모습인데요, 앞은 석가모니불, 뒤는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옆지기님을 세우고 보니 엄청 크죠?




우리가 상상하는 석탑과 달리 동그랗게 생긴 독특한 석탑은 보물 제798호인 원형 다층석탑입니다.

고려 시대 각 지방에서 나타난 특이한 양식을 반영한 석탑이라는데요, 1979년과 84년 발굴조사를 통해

 ‘순치 8년()’, ‘운주사환은()'이란 글자가 새겨진 기와조각이 발견돼 사찰 이름이 운주사란 것을 알았고

1495년에 대대적인 보수를 했다는 내용도 나왔다고 해요.




경내를 둘러보고 이제 와불을 뵈러 산에 올라야 합니다.^^




와불은 전통찻집 건너편 산꼭대기에 있어 운동 좀 해야 하는데요, 다시 돌아내려올 필요 없이 채석장 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주차장 방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조금 오르면 석탑이 두 개 나오는데 이런 산속에도 석탑과 석불이 이어집니다.




누가 언제 왜 여기까지 석불을 모셨을까요?

전설에 의하면 한반도를 배로 생각한 도선이 배의 중간 허리에 해당하는 호남이 영남보다 산이 적어 배가 기울 것을 우려해

운주사에 1,000개의 불상과 불탑을 하룻밤 사이에 만들었다는데요, 운주사의 주자가 바로 배 주(舟)여서 더 신빙성이 가네요^^

운주사 석불군은 2017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었는데요, 잠정 등록되면 최소 1년 후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는데, 올해가 되겠군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부부와불입니다.

산 정상에 있는데요, 이 불상이 일어서면 세상이 바뀌고 1,000년 동안 태평성대가 계속된다고 전설이 있습니다.


처음에 운주사에 천불 천탑을 세우면 서울이 이리로 온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사람이 모여 석탑과 석불을 만들었는데요, 그래서 전문가가 아닌 투박하고 서민적인 석탑과 석불이 만들어졌는데 마지막으로 와불을 만들고 일으켜 세우려는데 닭이 우는 바람에 일으켜 세우지 못하고 결국 서울도 이리 오지 못했다는 전설입니다.


운주사 탐방에 맞춰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졌는데요, 무르익은 한반도의 평화 기운이 운주사 와불이 다시 일어서려는 징조일까요?




와불에서 돌아내려가지 않고 채석장으로 내려가면서 본 또 다른 석탑입니다.

동그란 돌들은 보물 제798호인 원형 다층석탑과 같은 모양인데요, 여기서 만든 돌들을 저 아래로 가지고 갔다는 거죠.






건너편에도 석탑과 석불이 있을 건데 가보진 못했어요.

옛 기록에 의하면 천불 천탑이 있었다는데 오랫동안 폐사되어 있으면서 누군가 가져가고 파손되고 그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마 그대로 있었더라면 세계적인 유산이 되었겠죠?^^





마지막으로 운주사를 나오면서 대숲에서 모델 '지인'님을 담아봅니다^^

운주사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6. 운주사 맛집 민속정


운주사를 마지막으로 이번 화순 1박 2일 여행이 끝났어요.

약간 늦은 점심인데요, 운주사 바로 앞 삼거리에 있는 민속정에 갔어요.

운주사 앞 삼거리는 옛날부터 장터였다고 해요. 이름이 중 장터 삼거리로 중이 장 보는 장터라는 뜻이죠.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쌍봉사, 오른쪽으로 가면 불회사인데요, 운주사 중 장터 삼거리에서 한 달에 한 번 보름날 장이 섰다고 해요

그때 운주사, 불회사, 쌍봉사 스님들이 장 보러 나왔다는 전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삼거리엔 시골이지만 식당이 두 곳 있어요^^





그중 가장 무난한 곳이 바로 민속정입니다.

이름답게 실내외가 민속? 스러운데요..ㅎㅎ





이층까지 있고 각종 민속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반찬은 역시 전라도답게 깔끔하고 맛깔스럽죠.





점심 메뉴는 산채비빔밥인데요, 한가롭게 앉아 버섯전골이나 촌닭, 낚지볶음을 먹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ㅎㅎ

그 외에도 추어탕, 청국장 등이 있더라구요. 우린 그냥 가장 빨리 나오는 산채비빔밥으로 통일^^






쓱싹쓱싹 잘 비벼 후루륵 먹고 끝.

전라도는 어디를 가든 다 맛집입니다. 나오는 밑반찬도 대동소이하고 맛도 그만이죠.

밥 한 그릇에 된장국만 있으면 더 이상 다른 메뉴가 필요 없죠.^^

운주사 천불천탑을 보러 오시면 입구에 여행가에게 딱 맞는 식당이 있으니 참고하시길요.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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