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ro의 반 백년 이야기

전남 화순 가볼만한 곳. 당일치기 화순여행코스(화순국화향연과 같이 즐겨요)

작성일 작성자 simpro



안녕하세요, 여행문화프로듀서 simpro입니다.

많이 더우시죠? 이럴 때는 고저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사무실에서 근무를 마치면 카페로 옮겨 김밥으로 저녁 때우고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며 수다 떨다 집에 들어와 샤워하고 자면 딱 좋은데요, 주말에도 풍경만 다르지 영화관으로 대형 마트로 백화점으로 피서여행을 즐기는 분들 의외로 많더군요. 아주 현명한 피서입니다..ㅎㅎ

 

simpro도 곧 있으면 휴가를 떠날 참인데요, 휴가에 앞서 지난 일요일 sns 친구들과 함께 화순으로 1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음날이 출근이라 하룻밤 숙박은 못하고 당일치기여행만 즐기고 왔는데요, 지난 5월 화순읍을 포함한 화순 북부지역 12일 여행과 6월 남부지역 12일 여행에 이은 세 번째 여행입니다.



2018화순국화향연

기간 : 10.26(토)~11.11(일)



이번 여행은 화순 대표 축제로 올해 10월에 열리는 화순 국화향연 기간 중 화순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화순 여행정보 제공이 목표인데요, 축제기간 뿐만 아니라 평상시 화순을 찾을 때도 이번 여행지 소개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그러면 올해 10월에 열리는 화순국화향연으로 찬바람을 좀 맞아볼까요?




화순읍에 오면 한가운데 봉긋하게 솟은 자그마한 산이 하나 있는데요, 여기가 바로 화순국화향연이 열리는 남산입니다. 내비게이션에 화순군민회관으로 검색하면 되는데요, 화순 읍내 어디서든 잘 보이니 헤맬 일 없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화순국화향연이 펼쳐진 모습을 좀 감상할까요?




지난해 화순국화향연에 무려 47만 명이 축제장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광주에서 10분이나 20분이면 올 수 있기에 광주시민들이 특히 많이 온 것 같은데요, 의외로 전북이나 경상남도, 충청도 등에서도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그쪽에도 국화축제 하는 곳이 있을 건데요, 무엇이 화순으로 오게 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천하절경 이서 적벽을 중심으로 한 화순 8경과 무등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서 일텐데요, simpro가 그동안 소개한 12일 코스와 오늘 소개하는 당일치기 여행지만 따라가도 더 흥미로운 화순국화향연 여행이 될 것 같아요.

그럼 화순국화향연에 엄청나게 몰린 관광객들 사진 미리 투척합니다.


2018화순국화향연

기간 : 10.26(토)~11.11(일)


! 그러면 simpro3탄으로 추천하는 화순 베스트 여행지 5선은 어디일까요? 개인별로 여행 성향이 다르기에 생각이 같을 순 없지만 승용차로 화순을 찾은 분들을 중심으로 simpro가 인상적으로 느꼈던 여행지를 소개하겠습니다.  

 

화순 당일치기 여행코스

화순 능주 빛고을회관(점심식사) - 그린랜드 야외수영장 - 능주 사랑나무 - 운주사 - 고인돌 유적지

    

 1. 능주 빛고을회관(점심식사)

 


금강산도 식후경!!!

즐거운 화순여행을 위해 점심식사부터 해결합니다.

이번 화순여행은 주로 능주면, 춘양면, 도곡면, 도암면 등 화순 남부 지방이다보니 점심도 능주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광주 광천동 유스퀘어에서 11시에 지인들을 픽업해 바로 능주로 달려 찾은 곳이 청국장 맛집 빛고을회관인데요, 능주면소재지에서도 번화가를 조금 벗어난 곳이지만 입구에 무료 공용주차장도 있어 오히려 한갓지고 낫습니다.



 

빛고을회관의 주메뉴는 바로 청국장백반.

여행가 입장에서는 가성비 탁월한 이런 메뉴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훨씬 낫죠.

아직도 청국장 못 드시는 분들 계시려나? 하고 물어봤더니~~

모두 ok. 청국장 좋아들 한다고 합니다.




정갈하고 맛갈스러운 기본반찬이 깔리고...

국산콩이 듬뿍 들어간 청국장 둑배기에서 각자 국그릇에 담아냅니다.

옛날엔 둑배가 하나를 가지고 앉은 사람이 모두 나눠먹었는데. 그러다보니 숟가락이 공동체였죠..ㅎㅎ

하지만 최근 건강에 관한 상식들이 높아져 이렇게 각자 국그릇이 나옵니다. 




시골이지만 의외로 식당 내부는 넓습니다.

우리가 앉은 곳 말고 이 절반 정도되는 방이 하나 더 있네요.




착한가격업소에 화순군모범음식점까지 2연패입니다.

청국장 1인분에 7,000원. 거기에 제주도 통도야지구이 2인분을 추가해 넉넉하게 배를 채웁니다.

청국장 좋은거 다 아시죠? 콩을 통채로 발효시키기에 영양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전국으로 택배 물량도 쏟아진다는데요, 아마도 직접 담그기 때문이겠죠?




가격도 착하디 착한 곳. 그래서 착한가격업소입니다.

20년 넘게 한 자리에서 청국장 하나만 파는 곳. 씹히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네요.




2. 삼충각



삼충각은 말 그대로 세명의 충신을 기리기 위한 정려 건물입니다.

그 세명은 누구일까요?

1555년 을묘왜변 때 달랑포에서 전사한 조현, 1593년 6월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최경회, 문홍현 등 3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685년 (숙종 11)에 건립했습니다.

좌측부터 최경회, 조현, 문홍헌의 정려인데요, 내부에는 비석은 없고 정려현판만 걸려있습니다.




지금이야 삼충각 앞으로 길이 나 있지만 옛날엔 바로 옆으로 흐르는 지석천이 절벽 아래까지 흘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순에서 보성으로 가는 왕복 4차선 29번 국도가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길 한켠에 세우는 것이 위험하지만 지나가다 보면 지석천과 맞닿은 곳 절벽에 삼충각이 잘 보입니다.

제대로 보시려면 능주면소재지에서 모산교차로로 가다 지석천 한천교 못가 철길 지나자마자 우측 농로를 따라가면 됩니다.

그대로 진행하면 춘양면소재지에서 29번 국도로 다시 올라 탈 수 있으니 가급적 지나치는 길에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암벽에는 많은 글씨가 새겨 있는데요, 뜻을 헤아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




정려란 충신이나 효자, 열녀들이 살던 동네에 문을 세워 표창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3인 모두 지금의 화순인 조선시대 화순현, 능성현 출신으로 충신의 고장 화순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최경회는 화순현 출신으로 영해군수 등을 지내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전라우의병장으로 금산, 무주, 창원, 성주 등 전투에서 왜병을 격퇴한 공으로 경상우도 병마절도사까지 승진해 진주성 싸움에서 순절했습니다.


문홍헌은 능성현 출신의 문인으로 임진왜란 때 고경명 장군을 따라 금산전투에서 패한 뒤 최경회와 합류해 진주성 싸움에서 패한 뒤 최경회와 함께 남강에 투신 순절했구요, 조현은 능성현 출신의 무관으로 1555년 을묘왜란 때 가리포첨절제사로 영암 달량포에 침입한 왜구에 맞서 싸우다 전사했으며 후에 병조참의로 추증되었고 능주 포충사에 제향되었는데요, 역사 공부는 언제 어디서나 늘 새롭다는 것을 삼충각을 보면서 느껴봅니다.





3. 화순 물놀이 장소 그린랜드 야외수영장

날이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오전엔 구름이 짙어 햇빛 부담이 없었지만 삼충각 탐방 이후로 구름이 싹 걷히면서 뜨겁게 햇살이 피부로 내리 꼿습니다.

오늘 화순여행 중 가장 시원한 곳을 찾아가기에 참아봅니다.

시원한 강물이 수심도 얕아 그대로 풍덩 빠지고 싶은데요, 주차장의 어마어마한 차량에 일단 놀라고 봅니다.







워터파크에서나 봄직한 슬라이더가 구불구불한 긴 터널을 뽑내는데요,

비교적 낮은 어린이용 슬라이더도 있어 여기저기서 타고 내려오는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찾은 날이 일요일이어 그런지 정말 엄청난 피서객이 화순그린랜드 야외수영장을 찾았어요.

다른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는 음식물 반입이 안되는데, 이곳은 자유롭게 가져올 수 있고 즉석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그러더군요.

인기 많은 비결은 바로 음식물 반입이군요..ㅎㅎ

그렇다고 음식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도 걱정할 필요은 없을 것 같아요.

통돼지와 오리, 닭을 바삭훈제바베큐를 그린랜드수영장 내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다고 합니다.




어린이 전용 풀장도 있어 부모님들도 안심할 수 있겠어요.




정말 워터파크에 온 것 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물벼락 세례는 거의 3분 마다 한번씩 하는가 봅니다. 저 큰 통에 물이 가득차면 자동으로 폭포수를 즐길 수 있어요.




오전 9시 개장해 오후 6시까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하루 한번 물을 갈아주기에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취사도 가능하고 바디워터슬라이더 등 모든 놀이시설이 무료. 거기에 평상까지 무료이니 튜브와 음식만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면 되겠어요..ㅎㅎ

입장료는 아래 정보 참고하세요.







4. 화순 사랑나무


화순그린랜드 수영장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도 즐겼으니 이제 운주사와 화순고인돌유적지를 돌아볼 참인데요, 요즘 연인들 사이에 화순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곳을 찾아보기로 했죠.

바로 이 나무를 사랑나무라 부르고 연인들이 사랑의 인증샷을 담는다네요..ㅎㅎ




역시 풍경사진에 모델이 빠지면 서운하죠.

익산에서온 지인커플이 모델이 되어봅니다.






아마도 이런 인증사진 많이 있을 건데요,

연인이라면, 또는 부부라면 꼭 화순 사랑나무를 찾아 인증사진 남겨보시길요.




어때요. 사진 한장 찍어보고 싶지 않나요?^^

여기 찾아가는 방법은 논 한가운데 있어 주소로 검색해 가야 합니다.

화순군 도곡면 월곡리 1096-1  도곡면소재지에서 남평쪽으로 약1km가면 왼쪽으로 넓은 논 한가운데 떡 하니 버티고 선 나무 한그루를 볼 수 있는데요, 사랑나무입니다.




5. 화순 운주사

 

운주사는 지난 6월에도 왔었지요. 하지만 이번 여행에도 소개하는 것은 화순 8경 중 제2경으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적, 역사적, 경관적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찰여행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마음의 평화를 주는 것 같아요.

운주사는 역사가 꽤 오래된 사찰이지만 임진왜란 때 법당 등이 훼손되어 오랫동안 폐찰되었다가 1918년 중건했다고 합니다.

1942년까지 석불 213좌와 석탑 30기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석불 70기와 석탑 12만 남았는데, 작게는 수십 cm에서 크게는 10m까지 다양한 석불과 석탑이 있습니다.

정교하지는 않지만 서민적인 모습으로 오히려 더 대중적 친근미가 넘칩니다.



 

날이 더워도 너무 더워 다 돌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일단 운주사의 상징과도 같은 와불을 보러 산에 오릅니다.

운주사의 수많은 탑과 부처를 새긴 돌들은 모두 이런 채석장에서 캐내 운반했다고 하는데요, 아직도 못 가져간 거대한 돌들이 모여있습니다.





운주사 와불입니다.

운주사는 한반도를 배로 생각한 도선이 배의 중간에 해당하는 호남이 영남보다 산이 적어 배가 기울 것을 염려한 나머지 운주사에 천개의 불탑과 불상을 하룻만에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또다른 전설은 운주사에 천불천탑을 세우면 서울이 운주사로 온다는 속설로 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모여 석탑과 석불을 천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 1000개째 와불을 만들고 일으키려는데 새벽 닭이 우는 바람에 세우지 못했고 결국 서울도 운주사로 오지 못했다는 전설입니다..ㅎㅎ




운주사 와불이 일어나는 날엔 1000년동안 태평성대가 온다는데요, 열심히 일어서시길 기원해 봅니다.





운주사 경내 뒤쪽으로도 많은 문화재가 있다는데 더이상 햇빛에 노출되었다간 탈진할 거 같아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ㅎㅎ



대신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보물 제798호 원형 다층석탑과 보물 제797호인 석조불감을 마지막으로 운주사를 나옵니다.




6. 화순 고인돌 유적지


오늘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역시 화순고인돌유적지.

화순 8경 중 제4경입니다.




지난달에 왔을 때는 공사중이어서 못 가본 곳이 있었거든요.

화순은 무려 1,682개의 고인돌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데요, 고인돌 유적지에만 596기가 있다고 합니다.

모두 번호가 매겨져 있어 찾기 쉬워요.ㅎㅎ



가장 큰 고인돌은 핑매바위 고인돌인데요, 얼마나 큰지 딱 보면 아시겠죠?

대략 200톤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저것을 어떻게 만들고 운반했는지 소름이 확 돋더군요.



착시현상도 이런 착시는 귀엽죠..ㅎㅎ

아주 아주 작게 보이는 고인돌입니다.




고인돌에 팔꿈치도 댈 수 있다니깐요.ㅎㅎ




선사시대로 되돌아 간 화순고인돌유적지.

금세라도 무언가 튀어나올 듯한 풍경입니다.




대신리 고인돌 발굴지 보호각입니다.

이곳엔 35기의 고인돌을 발굴 조사한 뒤 원형 그대로 복원한 곳인데요, 실제 모습이니 꼭 관람해 보시길요.











화순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참 알차고 쏠쏠한 여행이었는데요, 어서 빨리 가을이 왔으면 해요.

화순가을국화향연 구경가게요^^



(글 : 포토뉴스코리아 여행기획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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