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월당 유람록(醉月堂 遊覽錄)

이춘상 의사 6.20 의거 기념조형물 건립 추진 회의

작성일 작성자 茶泉




 소록도의 해안길을 따라 박물관을 향합니다.







  '천형'과 '통한'의 아이콘이었던 시절은 비록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 역사를 반추하여 바로 세우는 것까지 지난 일로 치부한다거나 모른 체 한데서야...!






소록대교가 개통한지도 어느덧 10년...







소록도 박물관 창에 그려진 역사의 증언 들.



















- 참석 인사 -


서정희: 소록유니복지재단 간사.  최우영: 참길회 운영위원장.

이우원: 동학100주년기념관장.  백진앙: 한벗재단 이사장.

이택규: (주) 위엔지 대표. 조재선: 의정부 직장경찰사목위원회장.

 이채영: 한복연구가. 이세용: 이춘상 선생 기념사업회장.

변혜민: 이춘상 선생 기념사업회원.

국립소록도병원 원생자치회장및 임원 外.




























모임 격려 소리 <천명> 이우원 동학100주년기념관장






회의 참여 인사 스냅.





◀일제 말기의 소록도 갱생원과 이춘상 사건▶



1942년 6월 20일 오전 8시,

소록도갱생원의 일원이었던 이춘상이 갱생원장을 살해한 사건으로,

이후 신속한 재판을 거쳐 1943년 2월 19일 대구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던 바.


 사건의 배경, 재판 과정에서의 본인의 진술, 그리고 이 사건을 다루는 일제이 입장 등을 종합 판단할 때,

이는 나환자의 인권 투쟁이자 일제의 학정에 저항한 민족운동이었음이 명확하다.

이춘상은 소록도갱생원 운영상의 문제를 사회에 폭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판결문에 나타나는 그의 문제의식은 귀성 허가를 둘러싼 일시적 불만을 넘어서서, 갱생원의 통제 체계와

원장의 징계 검속권에 도전하는 것이었으며, 환자들에게 요구되는 과도한 노동과  전시체계가 강요하는 각종 헌금에 대한

 비판에 입각하고 있었다. 또한 증언에 따르면, 꼼꼼히 운영상의 문제를 기록하면서 거사를 대비해왔다.


이 사건 이후 나타난 일본 당국의 반응에서 보듯이,  그들은 이토오 히로부미 저격과 같은 맥락에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춘상은 역사적으로 재평가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의 행위는 일제 강점 35년의 기간에 이루어진 각종 민족운동 중에서 국내에서 이루어진 최고위 식민지

관료에 대한 응징이었고, 일본에서조차 파시즘적이라고 불리는 일제 특유의 나통제 체제에 대한 파산 선고였던 것이다.

이것은 당시 제2차대전의 와중에서 일제의 대동아 공영권 구상에 찬물을 끼얹는 국제적 사건이었던 것이다.


이춘상 사건에 대해 일제 식민 권력이 강요한 시각으로부터 벗어나 민족 주체적으로 이를 재평가하는 것,

이것은 일반 주민들에 의해 배제되고 강제적으로 격리되었던 비인간적 존재의 인간으로의 회복이자,

그들을 민족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일이다.  이 사건을 민족운동의 맥락에 위치지우는 것은 

한국 한센인들의 명예 회복과 자존심의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20세기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소수자를 넘어서서 사회적 타자로서 한센병력자들이 겪어온 삶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1960년대 이후 국가는 정착 사업을 통해 이들에게 '감옥으로서의 소록도'를 벗어날 수 있는 절반의 자유를 주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치적 지지를 얻어 갔다. 국가가 주지 않은 절반의 자유는 절반의 격리와 맞물려 있고,

과거의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요구도 그 속에 들어 있다.


인권의 문제는 단지 시민사회가 국가에 대해서 제기하는 문제들뿐 아니라 사회적 타자들이 시민사회에 대해서 제기하는

과거 청산의 문제를 포함한다. 이들에게 민주화의 참된 의미는 이춘상 사건을 위시해 해방 후 발생한 한센병력자

학살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들에게 씌워진 오명을 걷어내는 일이다. 이와 함께 1960년대 이후의

정착촌 제도를 재평가하며, 노령화된 한센인들을 위한 좀 더 적극적인 복지 대책이 마련될 때,

비로소 타자는 동일자로, 인간과 시민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 위 내용은 서울대 정근식 교수의 <역비논단>

일제 말기의 소록도갱생원과 이춘상 사건」을 간추린 것이다.






Song For A New Beginning - Secre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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