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주가 2

댓글수0 다음블로그 이동

四言絕句

권주가 2

마틴신
댓글수0

내고향은 삼다도라 남쪽나라 따뜻한섬

유채동백 조랑말이 꿈에서도 그리운데

우리엄니 우리엉아 뒷동산에 고이묻고

조별양친 조출타향 육지놈이 되었다네


큰부자는 재천이나 작은부잔 근면이라

초년고생 인생밑천 돈주고도 산다하니

형설지공 주경야독 정신없이 살던중에

맑은하늘 청천벽력 아우녀석 사망소식


이세상에 태어날땐 순서대로 난다지만

이승작별 저승길은 순서없이 간다더니

무에그리 급하다고 그먼길은 먼저가노

작별인사 할틈없이 매정하게 떠나는가


외양간에 누렁소도 비빌언덕 필요컨만 

일점혈육 잃고보니 애석하고 애석하네

오비삼척 내앞가림 바쁘단게 핑게되어

살펴보고 챙겨본게 아련하니 후회로다


여보시오 아우님네 미련말고 어서가오

다음생에 나거들랑 부잣집에 좋은팔자

좋은부모 좋은형아 인연지어 태어나서

고래등짝 기와집서 부귀공명 하시구려

 

마지막길 가는길에 노자돈은 듬뿍넣네

길고먼길 가시다가 힘들걸랑 쉬어가고

갈증나면 목축이고 허기지면 배채우고

못난형은 잊고가게 미련없이 떠나시게

 

엇저녁은 온양땅에 오늘밤은 한양땅에

하늘일랑 지붕삼고 누운곳을 구들삼아

등가죽을 깔고누워 배가죽을 덮고보니

삼정승에 육판서에 기왓집이 않부럽네

 

지천명이 낼모렌데 늘어난건 한숨이요

인생이란 허망한것 공수레에 공수거라

술술넘어 술이던가 술술부어 술이던가

진로소주 두꺼비를 오늘밤도 벗을삼네


관련 태그 목록 #권주가
맨위로

http://blog.daum.net/ilovesattv/541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