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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의 사랑

-----석암 조 헌 섭----


오곡을 궈둬들인  텅 빈  들녁

만추(晩秋)만  짙어가네

갈대가 나부끼듯 임향한 이내 가슴

사랑한다는 말  당신에게 전한다오.


유수 같은 세월 어느덧 칠순 언저리

낙엽 같은 이내 몸 쇠락해 가지만

아직도 내 마음은 하얀 민들레처럼

일편단심이라오. 

 

앞만 보고 허둥대며 쫓아온 나날들

나 하나만 믿어준 고마운 당신

우리네 삶도 어느덧 봄 가을 지나

만추인 듯싶구나.

 

노란 은행잎, 흩날리는 홍엽들.

못다한 우리 사랑 채워 주러

움푹 폐인 자국마다

낮은 곳으로 모이누나!

 

-------- 晩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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