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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까마귀

유선생[烏有先生]


세상을 살다 보면 여럿 희귀한 일들을 보고 만날 수 있다.

상식[常識]이 통하지 않는 몰상식한 일들이 참으로 많다.

그럴 때 우리는 오유선생[烏有先生거짓으로 꾸민 가상 인물 ]을

만났다고 한다.


오유선생[烏有先生]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람”을

 뜻한다.

까마귀 오[烏]는 본디 새조[鳥]에서 따온 글자다.

까마귀는 털이 온통 검어서 눈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새는 새인데 눈이 없는 새라 하여 새 조[鳥]에서

눈을 나타내는 점을 빼버린 까마귀 오[烏]자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합지졸[]--까마귀 노는 모양은 리더가 없고 모두

                             제멋대로이다.

장경오훼[]--목이 길고 입이 뾰족한 사람으로 변절자를

                             나타내는 말

오조사정[烏鳥私情]--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정


또한 오골계[烏骨鷄]--검은 닭이라 해서 검다. 를 나타내며

                             또는 왜 어찌의 의문[]의 뜻도 있다.


그래서 오유라고 했을 때 “어찌 잊을 수 있으랴”로 해석[]하며

고로  오유선생[烏有先生]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람을

 말한다.


어쨌거나 까마귀와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깊은 관계[]가 있으니

고구려의 거문고도 왕산악[王山嶽]이 중국 진나라의 칠현금을 연주하니

까마귀가 춤을 추었다 해서 “검은고”에서 거문고가 되었다 한다.


태양속의 금 까마귀와 달 속의 옥도끼 금오옥토[]이야기와

까마귀가 나는 곳은 성스러운 땅이고 우리 역사 속에서는 신조(神鳥)로

여겨고구려 벽화의 삼족오[]왕권에서 반포지효[]의

 효경생활[孝生活] 에 이르기까지 까마귀 이야기의 주인공임을

부인할 수 없다.

우화에서는 기러기에게는 장유() () 있고, 까마귀에게는

 반포() 효[孝] 있다고 하였다.


이렇듯 까마귀에 관한 한 떨어질 수없는 일은 분명[]한데

세상사 살다 보니 별일도 많다.

청문회[] 때 얼마전 한 일도 모르쇠로 딱 잡아 때는 까마귀

 고기를 먹은  오유선생[烏有先生]을 여럿 만나는 일상이라…


가마귀에 관한 시[詩]가 뜻이 많지!


◆정몽주 어머니 詩라고 하나, 연산군 때 김정구라는 설이 있는 듯, 

가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白鷺)야 가지 마라.
성난 가마귀 흰빛을 시샘하나니,
창파(滄波)에 곱게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

 

◆이직님의 오로시(烏鷺詩)

가마귀 검다 하고 백로(白鷺)야 웃지 마라 .
것치으 거믄들 속조차 거믈소냐 ,
아마도 것희고 속검을손 너뿐인가 하노라.

 

◆작가 미상

가마귀 너를 보니 애닯고도 애닯아라.
너 무삼 약을 먹고 머리조자 검엇느냐
우리는 백발 검을 약을 못어들가 하노라.

 

◆병와 가곡집 작가 미상
가마귀 검거나 말거나 해오라기 희거나 말거나
황새 다리 길거나 말거나 오리 다리 짧거나 말거나
세상 옳고 그른 시비는 나는 몰라 하노라.


가마귀 눈비 맞아) - 박팽년[]

가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이야 밤인들 어두우랴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세상의 시비[]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한 시[詩]속에

 뜻깊은 의미[]가 담겨있는 듯,


2016년 12월 일

석암 조 헌섭

크리스마스 동요 연속듣기★지니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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