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가 작성했던 묘비명 전문.


'思無邪'

人生의 道理로 삼고

한평생 어기지 않았으며


'無恒産而無恒心'을

治國의 根本으로 삼아


國利民福과 國泰民安을 具現하기

위하여 獻身盡力 하였거늘


晩年에 이르러

'年九十而知 八十九非'라고 嘆하며


數多한 물음에는 

'笑而不答'하던 者-


內助의 德을 베풀어준 永世伴侶와

함께 이곳에 누웠노라


銘 雲庭 自

書 靑菴 高崗


[출처: 중앙일보] “나이 90에 이룬 것 없음에 한숨” JP, 묘비명도 미리 써놨다.

김종필 전 총리 별세

김종필 전 총리 별세


김종필 전 총리 별세

김종필(JP) 전 총리는 생전 묘비명을 미리 써뒀다. 2015년 부인 박영옥 여사가 타계하고 나서다. 
  
김 전 총리가 써뒀던 묘비명은 총 121자다. 

김 전 총리는 묘비명에서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함이 없다.

(사무사·思無邪)’는 말을 인생의 도리로 삼고 한평생 어기지 않았다”며 

“‘경제가 궁핍하면 한결같은 마음을 가질 수가 없다(무항산이무항심·無恒産而無恒心)’는 

말을 치국의 근본으로 삼았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나이 90에 이르러 되돌아보니 제대로 이룬 것 없음에 절로 한숨짓는다”라며

 “숱한 질문에 그저 웃음으로 대답하던 사람, 내조의 덕을 베풀어준 영세반려와 함께 이곳에

 누웠노라”고 묘비명을 마쳤다. 
  
김 전 총리는 부인 박영옥 여사가 묻혀 있는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가족묘원에 안장될

 전망이다. 보통 전 국무총리 같은 경우 대부분 국립묘지에 안장되나 김 전 총리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2015년 당시 박 여사 빈소에서 조문객들과 만나 “난 마누라하고 같은 자리에 누워야겠다

 싶어서 국립묘지 선택은 안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23일 오전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92세. 사인은 노환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지며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27일이며 노제를 지낸 뒤

 장지인 충남 부여 선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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