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심천역



여행이 반드시 특이하고, 굉장한 무엇인가를 볼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간이역을 종종 찾곤합니다.

국도를 한참 달리다 잠시 벗어나 시골길로 들어섭니다.

다리밑 강가에는 벌써 다가온 더위로 물놀이하는 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강을 따라 금계국 핀 철길이 이어지고 그 철길을 따라 자그마한 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특이할 것도 없습니다. 이곳은

그래도 예전 기차가 지나는 곳은 사람들 왕래도 많고 번창하였겠지요

그래서 지금 역전 광장이 제법 넓직합니다.

그 철길의 건설이 자의반 타의반이라고 해도 어찌되었건 이곳을 통해 삶을 이어가고 꿈을 키우는 곳이었겠지요

근대문화유산으로 나마 간직하고 기억되기를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광장 한켠 승강장에 버스를 기다리는 노부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합실로 들어서 기차시간표를 보니 좀 있으면 운좋게 기차를 만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마침 이곳에도 짐보다리를 든 할머니와 배웅 나온 할아버지가 올 기차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플랫폼으로 나가는 문이 열리고 잠시 입구까지 나가봅니다.

기차는 몇몇을 내려놓고 다시 가던 길을 갑니다.   

역에서 나와 면사무소 옆 길로 난 동네길로 들어섭니다.

길가 빨간지붕의 집이 인상적입니다.

철지나 조금 뭉개진 장미와 금계국 피어 있는 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아담한 천주교 공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골목을 따라 소박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는 길

지금 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고양(高揚)해주는 이 한나절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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