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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주택: 2. 인슐라(아파트)

작성일 작성자 jamie



로마는 세계 최초로 인슐라라 불리는 아파트를 지은 나라이다.  로마의 중산층, 서민층은 주로 여기서

살았는데, 로마의 번성과 함께 수도 로마의 인구가 날로 성장하여(당시 이미 백만명) 주거문제가

심각했다.  200 AD경 로마에는 5만여채의 인슐라(2천여채의 단독주택에 비해)가 있었다는 추정.



인슐라의 일층은 상가로 쓰이고 윗층은 주거지였다 .  더 많은 집을 짓기 위해 나무, 진흙 벽돌, 원시적인

시멘트를 사용해 심지어는 10층까지의 고층을 짓기도 하여, 붕괴나 화재의 위험이 극심했다. 

네로 황제때 로마에 대화재 이후 7층 이하로 높이를 규제했다. 




인슐라의 유적.  작은 방들이 벌집처럼 늘어선 구조.  난방시설, 상하수도 시설은 대부분 없었고,

바깥의 공중수도, 공중 화장실 사용.  공중 목욕탕 사용.  (당연히) 고층일수록 집세가 쌌다.




위와 아래:  인슐라의 유적.  일부 부유한 시민들은 인슐라를 지어 임대사업에 열중했다.  키케로같은 웅변가의 경우 부실 인슐라를 지어 그것이 붕괴되면, 새 인슐라를 지어 더 비싼 세를 받을 수 있다 말했다니, 악덕 집주인의 표본인 셈. ㅋ



           도면으로 그려진 인슐라.  왼쪽 윗층에서 보이듯, 주민들이 쓰레기나 구정물을 창밖으로 내던져서

           사람들이 봉변을 당하는 일이 흔했다는 기록도 있다. (대충 번역한, 아래 시 참조.) 



*주베날(Juvenal, AD 100년경의 로마의 풍자시인)에 의하면:


....

이런 무서운 위험을 무사히 지난다 해도, 둘러보면

또 다른 위험이 우리의 밤길을 위협한다.

먼저, 건물들의 높이를 보라,

층위에 층이 얹혀 10층짜리 건물이 솟아 있다;

꼭대기층의 부주의한 자가 깨진 질그릇을 내던져,

무심코 지나가던 행인을 박살낸다!

높이도 알 수 없는 곳에서 폭풍처럼 달그닥 떨어져내려,

거리를 파헤치고, 단단한 돌도 부셔버린다!

유서를 써놓기 전에 밖에서 저녁을 먹는 것은

미친 짓이고 무시무시한 경솔함이다;

길가는 도중 잠깨어 있는 창문마다에서

운명의 복병이, 희생물을 조준하는 판국이니:


그뿐인가, 쓰레기만 당신 머리위에 쏟아진다면

당신의 기도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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