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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노래] 동요 '꽃밭에서' (1952) - 어효선 작사, 권길상 작곡

작성일 작성자 잠용(潛蓉)

 

 

'꽃밭에서' (1952)
작사 어효선/ 작곡 권길상

 

< 1 >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 2 >
애들하고 재밌게 뛰어 놀다가
아빠 생각 나서 꽃을 봅니다.
아빠는 꽃 보며 살자 그랬죠.
날 보고 꽃 같이 살자 그랬죠.

 

 


 

◆ 국민동요 <꽃밭에서> 탄생 배경

 

동요 작곡가 권길상(1927~2015, 위 사진)씨가 지난 3월 13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권씨는 매년 5월 스승의 날이면 부르는 '스승의 은혜' '꽃밭에서' '모래성' '푸르다' '과꽃' '자장가' '둥근달' '시냇물' '봄' 등  200곡이 넘는 동요와 가곡 '그리움' 등을 발표했다. 1945년 작곡가 안병원과 함께 한국 최초 어린이 합창단 '봉선화 동요회'를 조직해 동요 보급에 앞장섰다. 국민 동요로 불리는 '꽃밭에서'는 부산 피란 시절인 1952년 가족이 있는 대구에 갔다가 우연히 본 잡지 '소년세계'에 실린 어효선의 시 '꽃밭에서'를 읽고 영감을 얻었다.

 

그는 2007년 본지와 인터뷰에서 "6·25 전쟁의 폐허에서 고통을 겪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든 동요들이 두고두고 불리며 유명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1948년 서울 무학여중·고를 시작으로 이화여중·고, 서울예고 등에서 10년 넘게 교편을 잡았고, 1964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도 동요 창작과 보급 활동을 펼쳤다.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 초대 회장, 미주동요사랑회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한국아동음악상, 소파상, KBS 동요대상, 대한민국동요대상을 받았다. [출처: 술취한 북극성]

 

우리가 즐겨 부르던 동요 ‘꽃밭에서’를 작사한 어효선 선생(1925~2004, 아래 사진)은 목사의 아들로서 아빠와 함께 꽃밭을 만들었으나, 6.25 사변으로 아빠는 납북되고 꽃밭에 홀로 앉아 아빠를 그리워하며 이 노래의 노랫말을 지었다고 한다. 어효선 선생의 아빠는 티 없이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던 듯싶다. 아들보고 꽃을 보며, 꽃과 같이 살자 했으니 말이다. <꽃밭에서> 동요는 월간잡지 '소년세계' 1952년 9월호에 처음 게재되었다. 그리고 그후 권길상 선생께서 곡을 붙여 어린이들의 애창 동요가 되었다고 한다. [무너미]

 


동요 '꽃밭에서'


[여성합창] '꽃밭에서' on The FlowerBed -유샤인 영역


[피아노독주] '꽃밭에서' (동요)


'꽃밭에서' -바이올린 독주- 편곡/피아노 송세진, 바이올린 송원진


'꽃밭에서' 바이올린 독주- Jennifer 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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