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刺繡佛畵] 가장 오래된 한국의 자수불화 日本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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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刺繡佛畵] 가장 오래된 한국의 자수불화 日本서 전시

잠용(潛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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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本 전시회에서 모습 드러낸

가장 오래된 한국의 刺繡佛畵
한겨레ㅣ2018.09.02. 20:06 수정 2018.09.03. 05:06 댓글 211개

 

15세기 '금직여래삼존백체불도' 세조와 왕실의 만수무강 기원
 세조 누나인 정의공주가 발원  미술사적 희소가치 높아

[한겨레] 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은 뒤 불교에 귀의했던 조선 7대 임금 세조(재위 1455~1468)와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을 비는 15세기 국내 최고의 자수불화(수불)가 최근 일본에서 발견됐다. 이 자수불화는 비단폭에 고급실로 짜서 부처의 상들을 표현한 대작(길이 247.5cm, 폭 76.3cm)으로, 불화를 발원한 주요 인물이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를 도왔던 주역이자 세조의 친누나인 정의공주(1415~1477)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2일 국내 미술사학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이 지난 7월14일부터 8월26일까지 동아시아의 옛 자수불화들을 모아 개최한 특별전 ‘실로 엮은 부처’에 1463년 세조 때 왕실이 발원해 만든 대형 자수불화가 처음 출품됐다. ‘금직여래삼존백체불도’라고 이름 붙여진 이 불화는 일본 교토에 있는 세이칸지라는 절의 소장품이다. 불화 아랫부분 발원문 기록의 연대가 명나라 영종 황제의 연호인 ‘천순(天順) 7년’(1463년)으로 표기돼 실로 짠 자수불화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판명됐다. 길쭉한 족자 형식 윗부분엔 세 분의 석가삼존상, 중간과 아랫부분에는 연꽃 위에 앉은 수많은 소불상들을 배치한 ‘백체불’(실제로는 95구)이 수놓아졌다.


불화 아래쪽 백체불 자리 일부엔 세조와 왕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문구와 함께 정의공주와 세종의 형 효령대군, 세조 동생 영응대군 등 발원에 참여한 저명 왕족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세종의 둘째딸인 정의공주는 효령대군의 조카딸이자 세조와 영응대군의 친누나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 동생 수양·안평대군과 함께 부왕 세종을 도왔으며, 불교에 심취해 세종과 소현왕후 사후에 문수사란 절을 중창하고 1469년 불경집 <지장보살본원경>(보물)을 펴내기도 했다.



▲ 불화의 위쪽에 표현한 석가삼존도 - 가는 실로 자수를 놓아 본존불인 석가모니 부처(가운데)와 양옆에 함께 서있는 보살상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보살상들의 자태는 고려불화의 화풍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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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화 하단 부분의 발원문 - 위쪽에 주상전하 (세조), 왕비전하, 세자저하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는 글귀가 있고, 아래쪽에 발원자인 정의공주, 효령대군, 영응대군 등의 이름이 보인다.


<삼국사기> 등의 사서를 보면, 자수로 짠 불화는 9세기 통일신라 애장왕 때부터 만들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고려·조선시대에도 공민왕의 왕비 노국대장공주, 태종비 원경왕후가 화려한 수불(자수불화)을 만들어 봉안했다는 기록이 <고려사>와 권근의 <양촌집> 등에 나온다. 그러나 부처를 자수로 표현한 불화들 가운데 현재 전해지는 부처상을 담은 불화는 모두 20세기 초의 작품들이고, 19세기 이전 조선시대 실물이 전해지는 것은 없었다. 연관된 유물도 1622년 인목대비가 부친 김제남과 아들 영창대군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불경 <금광명최승왕경>의 필사본에 연꽃과 연잎 줄기를 자수로 수놓은 표지가 유일하게 전해질 뿐이다.



국내에서 제작 연대가 가장 이른 자수불화로 판명된 <금직여래삼존백체불도>의 전체 모습. 길이 247.5cm, 폭 76.3cm의 대작이다.


조선시대 부처상들을 빚은 자수불화 실물이 처음 발견된데다, 임진왜란 이전 조선 초기의 고아한 불화양식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명품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도판 일본 나라국립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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