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화성 싸이코패스 이춘재] 마침내 범행 일체를 자백하다

작성일 작성자 잠용(潛蓉)

[단독]"14건 범행" 이춘재 드디어 자백... 화성사건보다 많아
채널Aㅣ2019.10.01. 19:26 수정 2019.10.01. 19:45 댓글 2071개



[앵커] 오늘 뉴스A는 저희 채널에이가 단독취재한 충격적인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채널 A는 지난달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가 지목됐다고 단독 보도했었지요. 경찰은 그동안 9차례에 걸쳐 대면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범행을 시인한 사건 수가 무려 14건입니다. 화성연쇄살인 사건 수보다 더 많은 겁니다. 경찰은 자백의 신빙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신선미] 경찰이 이춘재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벌인 건 오늘까지 모두 9차례입니다.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형사와 프로파일러를 보내 추궁한 끝에 이춘재가 결국 입을 열었습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겁니다. 화성 살인사건으로 묶이는 10차례의 사건 중 모방범죄로 결론난 8차 사건을 제외하고도 5건이 많은 겁니다. 이춘재는 화성 사건 전후에 일어난 3건의 미제 사건도 인정했고,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청주에서 2건의 추가 범행이 있었던 사실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군대를 제대한 1986년부터 처제 살해 사건으로 수감되기까지 화성과 청주 일대에서 일어난 유사 사건에 대해 이춘재와의 연관성을 조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의 DNA가 나온 건 5차와 7차, 9차 총 3건입니다. DNA 증거가 나오지 않은 사건은 물론 추가 범행까지 모두 자백한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했더라도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춘재가 더 이상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자백했을 수 있고 추후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사를 통해 일일이 검증을 거쳐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은 불가능하지만, 이춘재의 자백으로 화성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앵커] 이춘재는 그동안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전면 부인해 왔는데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실 겁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범죄 심리 분석 전문가인 프로파일러였습니다. 이어서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터 이다해]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건 지난달 18일. 자백을 하기까지 13일간 대면 조사는 모두 9차례로, 주말을 빼면 거의 매일 이뤄졌습니다. 잦은 대면조사를 통해 정서적 친밀감과 신뢰를 뜻하는 '라포'를 형성하면서 이춘재의 심리적 방어막을 조금씩 무너뜨렸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조사에는 경기남부청 소속 프로파일러 3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 중인 베테랑 프로파일러 6명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여기엔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이끌어냈던 공은경 경위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유일한 목격자인 버스 안내양의 진술을 활용해 이춘재를 설득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틀 전 경찰이 지난 1988년 7차 사건의 목격자인 버스 안내양 엄모 씨를 불러 법최면 조사를 진행했고, 엄 씨가 이춘재의 사진과 자신이 목격한 범인이 일치한다고 진술한 겁니다. 법최면 조사는 최면을 걸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조사 방법으로 법적 효력은 없지만 목격자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 자주 사용되는 수사 기법입니다. 5차, 7차, 9차 사건에서 나온 DNA 증거물도 이춘재의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린 수단이 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강도 미수로 구속된 1989년에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가 이춘재가 석방된지 7개월 만에 다시 사건이 시작된 점도 이춘재를 압박하는 열쇠가 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fresh@donga.com]
□ 영상취재: 박재덕 □ 영상편집: 이재근 강민





▲ 영화 <살인의추억> 소름돋는 엔딩 장면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