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초동서 다시 '검찰개혁' 대규모 집회... '조국규탄' 집회도
연합뉴스ㅣ2019.10.11. 11:36 댓글 2086개



▲ 경찰 펜스 사이에 둔 두 집회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 인근에 설치된 경찰 펜스를 사이에 두고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위)와 '문재인 퇴진, 조국 구속 요구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검찰개혁 집회 주최 측 "300만명 이상 결집"... 차후 계획 '미정'
조국 반대 집회 측 "10만∼20만명대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번 주말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조 장관 규탄 맞불집회도 개최된다. 11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12일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이번 집회는 검찰 개혁과 조 장관 수호 등을 주장하는 이 단체의 네 번째 토요일 집회다. 집회 참가 인원(주최 측 추산)이 7차 집회 200만명, 8차 집회 300만명으로 계속해서 불어난 가운데 이번 집회는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주를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해 검찰개혁을 염원하는 참가자들이 결집할 것으로 보여서다.


다만 집회를 주도하는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관계자는 "검찰이 개혁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다음 주라도 촛불은 다시 켜질 것"이라며 "집회 신고는 충분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가 잠정 중단일뿐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을 향한 검찰 수사가 검찰 개혁을 가로막기 위한 적폐라고 비판하고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방침이다. 강도 높은 개혁안을 내놓으라고 검찰에 촉구하는 메시지도 발표된다.


서울 서초동 외에도 부산, 광주, 제주 등에서도 비슷한 시각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가 개최된다. 검찰 개혁 집회와 반대 성향의 단체도 결집한다. 우리공화당은 오후 4시부터 서울성모병원과 누에다리 사이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연다. 우리공화당의 서초동 주말 집회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두시간가량 서울역에서 1부 집회를 연 뒤 서초동으로 옮겨 2부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부정 입학 의혹 등을 거론하며 조 장관 파면을 촉구한다. 경찰 신고는 5만명 돼 있으나 10만명∼2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우리공화당 측은 내다보고 있다. 자유연대는 오후 5시부터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연다. 집회 신고는 1만명, 예상 인원은 2만명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자유연대는 보고 있다.


자유연대 관계자는 "늘 예상 이상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온다"며 "서초동 주말 집회는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조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과 같은 법원 판결이 계속해서 나오면 법원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대대적으로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초역 주변 집회 때문에 서초대로, 반포대로가 순차적으로 통제되고 오후 5시부터는 성모병원 교차로에서 반포대교 남단까지 일부 시위대가 행진함에 따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초역 주변 외에도 도심권에서 철도노조를 비롯한 10여개 단체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역, 대한문, 광화문, 대학로 등에서 집회를 연 후 세종대로, 종로, 사직로, 자하문로 등에서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때는 해당 시간대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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