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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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덫

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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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 오

 

날 꼭 살리려는 건 아니다.

 

죽음의 근처를 만들고

그곳을 향해 스며드는 순간

~~~

서늘히 식은 과거를 빠져나오려

현실에 만든 덫

 

모든 것이 운명이었고

모든 것이 숙명이었던

현실,

기름진 욕망에 올라 탄 욕정

거스를 수 없는 혼탁

짊어질 슬픔 앞에 잔득 웅크린 채

잔인하게 짖는 도시의 도사견 울림에

내쫒기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도시

무너지는 진흙 속에 껍질 같은

어둠이 스물스물 발목을 잡는다.

 

철철 피가 흐르는 다리를 하고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구석까지 밀리는

공포에서 진저리 치면서도

난 현실 그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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