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돼지 날다

<2> 가지산 - 뜻밖의 눈꽃 산행, 그 매력에 빠지다

작성일 작성자 바람의 소리
어디 : 가지산(1.240m) - 울산 울주군, 경북 청도군, 경남 밀양시

언제 : 2014. 2. 13

코스 : 석남터널 - 가지산 정상 - 석남터널 (약 6km)

누구 : 나, 친구 J

 

고고

 

친구랑 산에 가기로 하고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가까운 가지산으로 결정.

실질적인 나의 첫 100대 산행지는 이렇게 정해졌다.

산이라고는 거의 가 본 곳이 없는 나였으므로 용감하게(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누가 했던가? ㅎㅎ)~~^^

 

 

일단 출발하기에 앞서 기념 사진부터 찍고~~ 3km의 의미를 잘 몰랐을 때!

그나마 가지산 정상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여서 다행이었나?

 

 

계단길도 눈으로 덮여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30분을 올라왔는데 여전히 가지산 3km라는 이 이정표의 정체는 도대체 뭐지?

 

 

멀리 가지산 정상으로 보이는 곳은 구름에 갇혀 있고 이제부터 좀 편안한 능선길이 나올까 기대한다.

산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했는데, 그 조금도 상당히 의심스러웠다.

 

 

울산은 일 년 내내 제대로 된 눈을 구경하기 힘든 곳인데 이렇게 푹푹 쌓이는 눈길이라니~~ 그저 신기할 따름.

더군다나 도시에 내리는 회색빛 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깨끗함이 <순백>의 의미를 비로소 알게 한다.

 

 

 

 

 

온통 새하얀 눈 세상에 여기가 어딘지 정상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발걸음은 저절로 룰루랄라~~^^

 

 

 

 

 

 

 

 

나름 조망이 트인 곳에서 사진 찍으려고 조심조심... 산인가 구름인가 천지분간은 안되지만 마구 찍어댄다~~^^

 

 

그렇게 가다보니 심상치 않은 바위들이 나타나고 곧 정상이 눈앞에~!!

 

 

새로운 정상석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일단 옛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 찍고~~^^

 

 

새로운 정상석도 하나 찍고~~!

이때는 영남알프스가 뭘 말하는지도 몰랐는데 알고봤더니 영남알프스의 산들 정상석은 모두 같은 모양이었다~^^

 

 

표지판에 쌓은 눈만 찍고 쌀바위 쪽으론 갈 생각도 안 함.

지금이라면 당연히 갔을텐데~~ 좋은 날, 다시 꼭 가야겠다!

 

 

 

 

 

 

 

하산길엔 눈밭에 앉아 놀기도 하고 여유롭게~~^^

 

 

겨울 가지산 눈꽃 산행은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아름다운 길.

겨울 눈꽃 산행으로 이름난 소백산이나 덕유산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올해는 시간을 내어 꼭 한번 가고 싶구나!!!

 

가지산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라는데 너무 쉽게 대충 다녀온 듯하다.

(신년 해맞이 산행을 가지산으로 다녀오기도 했는데 그마저도 너무 추워서 후다닥~~^^;;)

가까이에 있는 산이니까 조만간 다시 한번 더 방문해야겠다.

 

뿌잉3

 

 

 

2015년 1월 1일, 신년 해맞이를 위해 가지산에 올랐다.

엄청나게 추운 날씨에... 일출 시간 전에 산 정상에 가야 하므로 새벽에 집에서 나왔다.

가는 길에 친구 A를 만나 함께 언양 석남사로 가는데 눈이 풀풀 날린다.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하자, 이 악조건 속에서도 일출을 보려는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시작하고 있었다.

아, 정말이지 이제껏 살아오면서 한번도 하지 않았던 많은 경험을 내가 하고 있구나!

이번엔 석남사 주차장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

어두운 그 길을 랜턴 불빛에 의지해 오르고 또 올랐다.

추워서 계속 움직이기도 해야 했지만 일출 전에 정상으로 가야 했으므로~~^^

 

 

이렇게 힘들게 올랐는데 해 뜰 시간을 넘겨도 해는 보이지 않고 구름 너머로  붉은 기운만 가득...

 

 

그러다가 어느 순간, 드디어 ... 구름 위로 해가 솟구쳤다.

(이런 순간은 항상 그렇지만 감탄하느라 소원은 빌지도 못했다는 거... ㅎㅎ)

손이 얼 것 같아 장갑을 두 개나 낀 관계로 사진은 한 장도 찍지 않았다.

친구 A가 얼른 일출 장면을 찍고...

 

 

 나도 일출 장면을 배경으로 한 장~~^^

 

 

 곧바로 정상 아래 하산길의 대피소에 들러 라면을 시켜 먹었다.

면을 싫어하는 내가 맛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이었다!!!

 하산길은 여유있게 룰루랄라 하면서~~^^

 

신나2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