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돼지 날다

<13> 황장산 - 31년 만에 개방한 코스가 아쉬운, 그 길을 걷다

작성일 작성자 바람의 소리



어디 : 황장산(1.077m) - 경북 문경시 동로면

언제 : 2016. 6. 12

코스 : 안생달 - 와인동굴 - 작은치갓재 - 멧등바위 - 황장산 - 삼거리 - 안생달 (약 7. 4km)







울산 ○○산악회 6월 정기산행지는 31년 만에 개방했다는 황장산이다.

이번에 개방한 코스는 31년 만의 개방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

황장산의 빼어난 암릉을 맛볼 수 있는 코스는 여전히 비탐방으로 남겨둔 채,

극히 일부의 편안한 등로만을 개방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수리봉 쪽으로 하산을 하고 있었고,

국공파 직원들의 눈만 피하면 되는 비탐방 구간을 굳이 두어야 하나 의구심도 들었다.













황장산의 최고 조망은 바깥생달에서 출발하여 촛대바위, 수리봉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것이라 한다.
산악회 버스가 일단의 회원을 바깥생달에 하차시키고 안생달로 와 나머지 회원들을 하차시킬 때,
국공파 직원에 의해 수리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되돌아나온 회원들에게서 차를 돌리라는 연락이 왔다.
먼저 산행지에 도착한 우리는 산행을 시작하고 버스는 다시 바깥생달로 갔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고,

그저 조그마한 시골 마을 느낌의 산행 들머리에는

이미 도착한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 공원지킴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와인동굴을 거쳐 정상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계곡탐방로를 거쳐 정상으로 가게 된다.








우리는 왼쪽 길로 가서 오른쪽으로 하산했는데 산행 거리가 짧아 시간이 많이 남았다.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하산했으면 와인동굴을 둘러보고,

와인도 한잔하고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지극히 평범한 시골길을 걸어올라간다.








와인동굴까지는 차량 진입이 가능해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오미자 와인 맛은 어떨까 궁금하긴 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냥 패스.

입구에서 산 오미자 막걸리만 챙겨서 본격적인 산행길에 오른다.








편안한 6월의 녹음 속으로 걷는 기분은 상쾌하다.

바람 한점 없는 후덥지근한 날씨이지만 흐르는 땀마저 기분좋은 게 여름 산행의 맛 아닌가? ㅎㅎ








황장산 정상까지의 오름길은 그리 멀지도 않고 딱히 어려운 코스도 없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푸름푸름~~^^

온통 푸른 풀빛의 기운, 듬뿍 받으며 걸어가는 사람들.








작은 차갓재에 도착.

많은 이들이 여기에서 쉬어가고 있었지만 이곳도 그냥 패스.








헬기장을 지나고








붓꽃인데 키가 크다.

내가 좋아라 하는 꽃이... 황장산에는 별로 없다.

거의 유일하게 본 꽃이구나.








편안한 숲길, 참 좋다!








각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로 정체되는 길.
휴일에 하는 산행은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산행을 해야 한다.
특히나 31년만의 개방이라고 황장산을 찾는 산악회가 더 많은 것 같다.
조용하고 여유롭게 산행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어차피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산행하게 된다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겠다.
개인적으로 난,
일부 산악회에서 온 사람들이 단체로 식사하면서 내는 소음이 싫다.
산에서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외의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 ㅎㅎ







전망대에는 사람들이 많아 그냥 통과하니 곧바로 전망이 트이는 곳이 나온다.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하기 전 황장산을 배경으로 날다.

(분명 사진 찍을 땐 황장산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맞겠지?)








이 정도는 안전장치 없어도 될 것 같은데...








왼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있어 그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이곳에서 보니 계단을 따라 오르는 사람들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역시나 한발 떨어져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바위 위에는 한 무리의 식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만 찍고 내려온다.








좀전 전망바위에서 보았던 철계단을 올라간다.
잠시 숨 고르고 전망도 감상하고.







좀전에 올랐던 바위 위에 사람들이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뒤로 펼쳐진 산, 산, 산들!

이름은 몰라요. ^^;;








계단을 오르니 바위 능선길이 나타나고.








명품 소나무 한 그루가 길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명품 소나무와 함께 사는 썬그리 한 세련 곰 컨셉으로. ㅋㅋ












명품 소나무들이 자태를 뽐내고 그 너머 시원한 산들의 모습을 감상하며 지난다.








역시 산에는 암릉길이 있어줘야 한다! ^^















살방살방 오르다 보니 갑자기 정상이 나타나고.

줄도 제대로 안 서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얼른 정상 인증샷 찍는다.

주변엔 온통 점심 먹는 사람들로 어수선.

시장이 따로 없네그랴.








얼른 정상에서 벗어나 산길을 조금 더 내려가다가 점심 먹고 다시 출발.








이곳에 오면 철망으로 막아놓은 백두대간길이 나타난다.

수리봉을 갈 사람들은 저 철망을 돌아 몰래 들어가고.








백두대간 종주를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범법행위를 해야 하는 것인가?








일부 발빠른 사람들은 수리봉을 향하여 가고,

느린 걸음에 마음마저 여유로운 나는 하산길로 접어든다.








숲속으로 데크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는 특징없는 하산길엔 사진찍기 놀이도 재미. ^^








친구에게 사진기를 맡겼더니 남은 사진이 좀 있네. ㅋㅋ








쉬엄쉬엄 다녀도 시간이 넉넉한 짧은 코스.

바람 한 점 없는 더운 날씨에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는 산행이었지만,

친구들이 있어 즐기며 산행했으니 그것으로 오늘도 행복한 산행!








오미자가 익어가고 있는 밭길을 따라 오늘의 산행 마무리.







수리봉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을 태우러 간 곳.

도로 옆 작은 계곡물이 제법 청정한 느낌.

시원하게 수박을 나눠먹으며 여유로운 오늘의 산행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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