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돼지 날다

[제천] 작성산 - 연초록으로 물든 세상에 별처럼 뿌려진 철쭉길 (2018.5.7)

작성일 작성자 바람의 소리



5월 연휴의 마지막날, 제천 작성산으로 산행을 떠납니다.

이번엔 좀 길게 산행하자며 작성산, 동산, 작은 동산을 연계 산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짰는데요.

우리가 누굽니까?

작성산에 눌러앉아 바로 옆에 있는 동산 구경도 못하고 왔습니다. ㅎㅎ


 









☆ 어디 : 작성산(820m) - 충북 제천시 금성면, 단양군 적성면

☆ 언제 : 2018. 5. 7(월)

☆ 코스 : 무암사 - 남근석(왕복) - 소뿔바위 - 작성산 - 까치산 - 새목재 - 무암사 (약 6km)











단체 산행팀은 성내리에서 버스를 내려 걸어오지만 우린 무암사 바로 밑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성내리에서 무암사까지는 좁은 길이지만 최근에 새로 포장을 한 듯 길이 좋았고,

계곡길을 따라 걸어와도 좋을 정도로 숲길의 분위기도 운치 있었습니다.







 




천년고찰 무암사는 그냥 패스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작성산과 동산은 소부도골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어서 보통은 최소한 두 산을 연계해 산행을 하고요.

좀더 길게 하는 사람들은 동산에서 작은 동산으로 넘어가는데 날머리가 달라지므로 차량회수에 문제가 생깁니다.

애초 계획은 차 한 대를 날머리에 두고 와서 산행을 하자는 것이었지만 시작부터 작은 동산은 포기합니다. ㅎㅎ











무암사에서 조금 내려오면 작성산 등로가 시작됩니다.

여기에서 작성산으로 갔다가 동산을 들러 장군바위 능선으로 하산하면 깔끔한 산행이 되겠지요.











 초록초록한 세상에 물기를 가득 머금은 숲의 향기가 시작부터 기분좋게 합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도 대구엔 비가 내렸지만 충청지역으로 들어서니 비가 그쳤더군요.

아마도 전날까지 내린 비 덕분인지 계곡물이 풍성합니다.

계곡을 건너 직진하면 작성산으로 바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남근석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인데,

우린 남근석을 보고 내려올 예정이어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남근석까지는 500m라고 되어 있네요.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는데 경사도가 꽤 있는 길입니다.

뿌리를 온통 다 드러내고 있는 이 소나무는 마치 거미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애처로운 모습이었어요.






 





그렇게 급경사를 치고 오르다 뒤돌아보니 성내리쪽으로 충주호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멋진 암릉과 나무들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무암사도 저기 아래로 보이네요.











가파르게 설치된 데크계단길도 오르고요.











짧은 밧줄 구간도 오릅니다.











더 올라야겠지,라고 생각하며 암릉을 올라서니 갑자기 눈앞에 이 장면이 펼쳐지네요.

정말이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ㅋ

동산 산행에서 가장 유명한 분, 바로 남근석이십니다. 











제 눈엔 빵모자 쓴 채 인상 잔뜩 쓰고 있는 할아버지의 옆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아님, 원하는 곳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어서 슬퍼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남근석이란 이름도 애초에 붙인 사람이 있을테니 보는 사람 마음대로 불러도 될 거예요.

어쨌거나 여기서 사진찍기 놀이하고 한참을 놉니다. ㅋ





























남근석 위쪽으로 이어지는 바윗길도 멋집니다.

저쪽으로 올라가 동산을 먼저 들르고 작성산으로 하산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때는 그 생각은 못했네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작성산에서 동산으로 가서 장군바위 보고 하산할 계획이었거든요. ㅎ

일단 노는 길메 남근석 뒤쪽에서 아점 먹고 가기로 합니다. 











밥 먹고 그대로 갈 순 없으니 남근석 위쪽으로 조금 올라왔어요.

여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멋집니다.























후배는 긴 다리를 이용해 여길 올라가네요.

낭떠러지라 무섭기도 하지만 저는 다리가 짧아서 못 올라갔어요. ㅋㅋ











대신 넓적하고 안전한 바위 위에서 놉니다. ^^;;











여기서 보니 남근석의 모습이 더 잘 보이는군요.

적당한 거리감이 여기에서도 통합니다.












아래에서 후배가 찍어준 사진인데요. 어쩜 제가 어떤 이의 얼굴 위에 올라가 있는 것 같네요.
코는 오똑하고 입술은 두툼한 것이... 음, 남근석의 주인일까요?
뭐, 표정은 대략난감인 것 같습니다. ㅋㅋ











건너편 장군바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그 뒤 바위에도 올라간 사람들이 보이는데 낙타바위인가?

안내도상 낙타바위도 있다고 했는데 끝내 확인을 못했네요. ^^;;











남근석을 뒤에서 보니 한껏 고개를 들고 충주호를 바라보고 있는, 엉덩이 빵빵한 펭귄 뒤태처럼 보입니다.

25분 여를 올라와서는 한 시간 넘게 놀았네요.

지나는 길이면 여기까지만 올라와도 시원한 풍경 보고 갈 수 있겠다는 말을 남기고 이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앞쪽 암릉을 보니 헬멧을 쓴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길 어떻게 올라갔나,

저 아래에 있는 사람은 위로 어떻게 올라가려나,

궁금해서 한참을 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쉽게 오르지는 못할 것 같아서 그냥 갑니다.

작성산에는 배바위인가 하는 충북 클라이머들의 메카라 불리는 곳이 있다던데 아마 그곳일까요?











다시 내려와 작성산 쪽으로 갑니다.











계곡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다가 계곡을 건너야 합니다.

등로가 뚜렷하지 않아 산쪽으로 왔다리갔다리 조금 헤매다가 길을 찾았네요.











계곡 옆으로 가다보면 등로에서 벗어난 저곳에 리본이 보여서 저리로 올라갑니다.

원래 등로는 오른쪽이 맞고 이쪽으로 가면 소(牛)부도가 있는 곳이더군요.

결국은 소부도 위쪽에서 만나게 되는 길입니다.

 










이것이 소부도 사리탑입니다.

의상대사가 산에서 목재를 다듬어 힘들게 절을 짓고 있을 때,

어디선가 소 한 마리가 나타나 목재를 운반해 주고 힘든 일을 거들어 주어 절을 완공했답니다.

의상대사가 이를 소를 보내주신 부처님의 공덕이라 생각하고 소를 극진히 위했는데 며칠 뒤 소가 죽었다는군요.

죽은 소를 화장했는데 여러 개의 사리가 나왔고,

소의 불심에 감동한 의상대사가 사리탑을 세운 뒤 이 골짜기를 소부도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부도에서 오르는 길도 다듬어지지 않은 약간 가파른 산길입니다.

흙냄새 풀냄새 나는 이런 길이 너무 좋네요.











그렇게 오르다 보면 소뿔바위가 나타납니다.

앞쪽에 있는 소나무를 잘 이용해 올라가면 저 소 뿔 닮은 바위 사이로 보는 풍경이 또 멋집니다.











공교롭게도 이 소뿔바위 아래에 소부도와 무암사가 자리하고 있어 소부도 설화에 신빙성을 더해 줍니다.

믿거나말거나, 전해오는 이야기이지만 진심은 통한다는 얘기로 생각하고 싶네요.











소뿔바위에 올라 내려다보면 멀리 충주호와 장군바위 능선과 그 앞 남근석 능선까지 다 보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또 간식을 먹으며 놀다 가기로 합니다. ㅋㅋ











등산화 인증사진 찍고 다시 출발합니다.

1km도 안 걸었는데 세 시간이 지났네요.

이제 좀 빨리 걷자 격려 아닌 격려를 하며 출발은 하는데 마음은 전혀 바쁠 게 없습니다.











굳이 없어도 될 것 같은 로프구간 더러 나오고요.











멋진 전망을 선사하는 암반 위로 조심히 올라가 조망도 즐깁니다.











아는 산 하나 나왔습니다.

위치로 보아 대략 짐작을 해보니 월악산 같네요. ^^











암릉 위 소나무가 멋집니다.

암릉의 단짝인 소나무, 거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것은 소나무밖에 없나봅니다.











무암사에서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만 암릉이 있어 재미있는 산행입니다.

정상이 목적이라면 그저 스쳐지나는 길이겠지만 암릉마다 발자국 남기고 가는 우리에겐 평지와 다름이 없네요. ㅋㅋ











월악산은 구름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저 곳을 거닐고 있을 누군가는 구름이 춤추는 광경을 보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생각합니다.











시간이 가는지 오는지 신경도 쓰지 않고 조망처마다 들러 놀다 갑니다. ㅋ











거대한 암반 아래로 난 길을 거쳐 위로 올라갑니다.

대구 팔공산의 암벽연습장을 떠올리게 하는 곳인데 규모는 더 작네요.

무너져내린 듯한 암반이 소나무에 막혀 쓰러져있고 아슬하게 남아있는 곳도 곧 떨어지는 건 아닐까 불안합니다.











나무 뿌리를 디딤돌 삼아 올라가는 길이 많네요.

위험하거나 진행이 힘든 곳에 계단을 설치해 놓은 산행지에 비한다면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산길을 걷는 기쁨이 있는 곳입니다.

남근석을 시작으로 해서 이곳으로 하산하는 분들이 많던데 하산 시에는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가 암굴인가요?

굴 속에 물이 있고 가만히 들어보니 물 흐르는 소리도 들립니다.











그냥 지나쳐 가려다가 멋진 소나무가 눈길을 끌어 들어와보니 전망이 멋집니다.

이 두 그루의 소나무는 어찌된 것일까요?

나란히 뻗어가다가 절벽 끝에서 갈라진 것인지,

따로 자라면서 이렇게 암릉 사이로 뻗어나간 것인지, 참 오묘합니다.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고 전망도 좋고 배도 고프고,

이미 시간은 2시, 그래서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준비하는데 옆에서 움직이는 작은 생명체가 보입니다.

이건 뭐지?하며 검색을 해보니 '보라금풍뎅이'라고 하네요.

풍뎅이라니, 백 만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정말 신기한 소나무입니다.

암릉에 바짝 붙어서 자라는 것도 신기한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인지.

어쨌거나 배는 부르고 낮잠 한숨 자기에 딱 알맞은 자리를 마련해주네요. ㅎㅎ











웬만하면 나무 위에는 잘 안 올라가려고 하는데 이 나무의 유혹을 뿌리칠 순 없겠더군요.











점심 먹고 놀다보니 시간은 벌써 3시 30분입니다.

산행 시작할 때 우리랑 함께 산행을 시작하던 분들이 하산하면서 여기를 스쳐지나간 것이 우리가 점심을 먹을 때였으니,

아마도 이 산엔 이제 우리밖에 없을 것 같네요.

오늘도 우린 작성산을 독차지하고 놀다가 갑니다. ㅋㅋ











암릉 구간이 끝나고 길은 정말 좋습니다.

생각하지도 않은 철쭉길이 우리 앞에 펼쳐지네요.











지난 날 내린 비에 더 생기가 넘치는 철쭉들이 길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아마도 늦게 피어난 아이들이겠지요?











어쩌면 이 아이는 여기에 자리를 잡았는지,

일부러 심는다 해도 이보다 예쁘지는 않을 듯합니다.











초록초록한 5월의 산길이 감동 그 자체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눈이 깨끗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네요.











길가엔 이제 막 꽃을 달고 있는 둥글레와 새순을 피워올린 원추리가 발에 밟힐 정도입니다.

'아, 좋다! 너무 좋다!'를 남발하면서 걸어갔네요. ㅎㅎ











연초록의 숲길을 걷다가 심심할까 싶을 정도면 사람 키보다 더 큰 철쭉이 별처럼 길을 밝혀줍니다.











어쩌면 봄날, 우리 산에 가장 흔하게 있는 것이 진달래나 철쭉일텐데 그걸 잊고 있었던가 싶네요.

축제로 붐비는 곳이 아니라 이렇게 그냥 산에만 올라도 볼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작성산 철쭉이 이제 거의 다 진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철쭉산행지로 선택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 산이면 어디든 다 좋아라 하는 제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생각입니다. ㅎㅎ






 






흙냄새 맡으며 초록이들로 가득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순화되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5월에만 볼 수 있을 이 연초록의 길이,

한 주 동안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다시 새로운 힘으로 충전되는 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꽃과 초록이들에 취해 걷다보니 정상석이 나오네요.

작성산 정상은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정상석에는 848m라고 되어 있는데 820m, 840m, 자료마다 다르게 되어 있고,

트랭글은 이곳에서 배지를 부여하고 830m라고 하네요. ㅎㅎ 











정상 인증 사진만 찍고 바로 이동합니다.











다시 편안한 숲길을 잠깐 걸어갑니다.











이미 다 진 것으로 보이는데 산철쭉 딱 한 그루가 꽃을 아직 달고 있네요.











까치산(까치성산) 정상석이 또 있습니다.

까치성산은 이곳 주민들이 부르는 원래의 이름인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지형도를 만들면서 한자 표기인 까치 '작(鵲)'을 써서 표기하면서 지금까지 쓰인다고 합니다.

우리 고유의 지명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어거지식의 한자어로 바뀐 경우가 많지요.











이미 시간은 4시 30분을 지나고 있어서 우린 바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동산은 다음에 가는 걸로. ㅋㅋ











까치산에서 새목재까지는 1.1km라고 표지판에 나와 있습니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인데 까칠한 바윗길도 내려가야 하네요.











바위에 특이하게 요렇게 생긴 모양이 많습니다.

무슨 바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뻐서 떨어진 것 두 개 주워옵니다. 











바윗돌 위를 낙엽이 덮고 있어 미끄러운 관계로 조심하면서 내려옵니다.

수북이 쌓인 낙엽이 황정산 알바의 기억을 떠올려 더 조심하게 되네요. ㅋ











동산에서 적성산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이 경사진 바윗길이 마지막 고비가 될 것 같네요.











드디어 새목재에 도착, 까치산에서 한 30분 걸린 것 같네요.

새의 목을 닮은 형상이어서 새목재라니, 얼마나 쉽고 정겨운 이름입니까? 

여기서 동산으로 올랐다가 장군바위로 하산할 계획이었지만 무암사로 길을 잡습니다.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시간도 늦었고 다시 내려온 만큼 올라갈 일도 만만치 않구요. ㅋ











무암사로 가는 소부도골은 정말 마음에 드는 길이었어요.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 들으며 가는 계곡길에 온갖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풍경.











아마도 작성산과 동산을 같이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 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겠지요.

군데군데 멧돼지의 흔적이 많아 노래를 틀고 걸어갑니다.











그늘진 곳에 가면 흔히 보이는 관중고사리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네요.

생육 환경이 좋은가 봅니다.

1m까지도 큰다는데 한번 보고 싶네요.











지는 햇살에 반짝이는 계곡숲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비가 내려 풍부한 수량으로 군데군데 작은 폭포들이 이어지는 길입니다.

동산은 포기했지만 이 길을 걸을 수 있었으니 그것 또한 좋네요.











이렇게 물이 좋은데 그냥 갈 수 없잖아?











손발만 씻고 가기로 했는데 물이 찹니다.

발 담갔다가 5초도 못있고 난리가 났네요. ㅋㅋ











무암사까지는 아직 1.5km나 남았습니다.











해가 길어 숲속인데도 아직 환합니다.

말없이 가는 후배는 하산길이면 말이 없어집니다.

문득 무슨 생각을 하면서 갈까 궁금해지네요. ^^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가끔씩 길의 흔적이 끊기기도 하지만,

어차피 계곡길이니 쭈욱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더운 날에는 이 길을 걷기만 해도 시원할 것 같습니다.











5단 폭포도 봅니다. ㅋㅋ











남근석을 들러 작성산만 갔다가 내려오는 이 길은 6km 정도에 넉넉잡아 4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우린 5시간 30분 걷고 4시간을 놀았네요. ㅋㅋ

운동이라고는 1만큼의 효과도 없을 것 같은 산행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몸은 몰라도 정신만큼은 건강해지고 있겠죠? ^^











작성산에 사는 아이들 1











작성산에 사는 아이들 2











작성산에 사는 아이들 3











등로에 가득 새순을 올리고 있던 원추리가 눈에 밟히네요.

원추리꽃이 필 때쯤이면 다시 와보고 싶은데 될까요? ㅎㅎ

그리움에 사무치게 되면 다시 발길을 향하겠지요?











경사진 바위틈에 사이좋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둥글레들도 다시 보고 싶어질 겁니다.











무암사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커다란 바위와 그 바위에 올라앉아 살고 있는 어마하게 큰 나무입니다.
바위 곁에서 자라다가 덩치가 너무 커지니까 바위에 슬쩍 기댄 것일까요?
물어볼 수 없으니 정말 신기한 것 투성이인 자연 속에서 오늘도 편하게 쉬다가 집으로 갑니다. 










작성산에서 주워온 예쁜 돌 두 개는 깨끗이 씻어 구피들 집에 넣어주었네요.

이 돌을 보면서 작성산을 떠올리게 되겠죠?


♡♡♡


산이 좋아서 산에 가고,

무엇보다 산에 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성산을 걸은 이 날도 저는 참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 


사람은 언제나 자기 중심이 되기 싶기 때문에 고의가 아니더라고,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까지도 넘겨짚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나 내 기분에만 취해 후배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나 생각해봅니다.  

먼 길을 달려 산행지로 왔는데 늘 최소한의 산행만 해서 후배에게 조금 미안하네요. ㅎ


♡♡♡


다음엔 진짜 열심히 걸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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