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에 천관산 산행갔을 때 솔순을 조금 따왔다.

효소를 담그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어쨌든 맑고 깨끗한 천관산의 기를 받아 훌륭한 솔순효소가 되려나?

이제 막 꽃을 피워올리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꺾으려니 조금 미안했지만~~^^

미안미안

 

 

열심히 검색을 하여 보니 송진을 빼기 위해 2-3일은 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침 저녁으로 물을 갈아주며 돌봐야 하는데 집을 비운 관계로 2-3일을 훌쩍 넘도록 잠수해 있었다.

파릇파릇한 아이들이 갈색으로 변하네? 상한 것은 아니겠지?

 

 

어쨌거나 물에서 건져올린 솔순들의 물기를 빼주고...

 

 

신문지를 깔고 물기를 마저 없애준 뒤...

 

 

일회용 장갑을 끼고 가위로 잘게 잘라주었다.

솔순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최대한 잘게 잘라주는 게 좋다고 써 있었다.

여러 블로그의 글을 읽어보니 블로거마다 효소 담그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다.

??

 

 

그 중에 효소를 많이 담가본 분의 의견에 따라 설탕물을 만들어 담가보기로 했다.

솔순의 무게가 450g 정도 되었는데 설탕물은 517.5g이 필요하다는 계산 결과가 나왔다.

나름 과학적인(?) 방법으로 그 분이 제시한 공식에 의해, 설탕물 517.5g은 물 310.5g에 설탕 207g을 넣어 만들었다.

대부분 효소 담그는 사람들이 재료와 설탕의 비율을 1:1로 하던데 이러면 설탕이 너무 적은거 아닌가?

살짝 의혹이 일었지만 물이 들어가니까 뭐... 하며 그냥 그대로 했다.

  

 

음... 그런데 설탕물을 다 부었건만 솔순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저 아래에 있는 아이들만 적시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솔순은 그 자체에 수분이 많이 없어서 설탕물을 끓여 식힌 다음에 담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내가 설탕물을 너무 조금 준비했나?

하루에 몇 번씩 병을 기울여 아래의 설탕물을 위쪽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보내주고는 하다가 결국,

1:1의 분량을 다 채우지 못한 나머지 설탕을 위쪽에 얹어주었다. ㅠㅠ

슬퍼2

 

 

발효 과정에서 가스가 차면 용기가 폭발할 수도 있다며 한지나 면으로 덮어주라는 글을 읽고는 깨끗한 행주용 천으로 덮어주었더니 아라비아 상인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ㅋㅋ

수시로 병을 기울여주며 뻣뻣한 솔순들이 촉촉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랑해4

 

 

천관산을 배경으로 예쁘게 핀 솔순의 꽃들~~^^

마지막으로 솔순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만병통치약이라는 한 마디로 줄일 수 있을 것같은 효능들... ^^;;

호호

 

■ 솔순(솔잎)의 효능 ■

〃솔잎은 풍습창(뼈마디가 저리고 아픈 질환)을 다스리고 새 머리털을 나게 하고 오장육부를 편하게 한다. 생식할 경우 종양이 없어지고 모발이 돋아나며 오장을 편하게 하여 오랫동안 불로장수할 수 있다.〃고 동의보감에 기록이 되어 있다.

타박상, 불면, 부종, 피부질환 등에도 사용할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 두통, 요통, 감기 예방과 만성 기관지염에도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솔잎은 비타민A, C, K, 칼슘, 철분 뿐 아니라 체내 합성이 불가능한 8종류의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우수한 단백질원이고, 사람의 체질에 별로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

 

여러 글들을 종합하여 본 결과,

고혈압, 당뇨병에 효과적이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며 노화방지에 좋고 특히 모발을 나게 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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