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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엇을 위한 대입제도개편인가?

작성일 작성자 플러스울트라



도대체 무엇을 위한 대입제도 개편인가?



대입제도개편에 대한 공론화 논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헛심 쓴 김상곤 교육부 대입개편 원점회귀한국일보 (8/8)

갈길 잃은 교육부, 나머지 교육 공론화도 빨간불” - 중앙일보 (8/8)

대입개편 사실상 현행유지 1년 헛심 쓴 교육부” - 한국경제 (8/8)

공론화위도 결론 못낸 대입개편 의견 차만 확인’ ... 교육부 무책임” - 조선일보 (8/3)

이럴바엔 교육부 없애라학생도 학부모도 부글부글 매일경제 (8/5)

 

약간의 온도차는 보이지만 대체로 교육부가 무책임하다는 방향으로 모아지는 듯 보인다.




출처 : 기독신문

 



교육부는 존재의 이유를 상실한 부처중의 하나라는 점에 공감한다. 하지만,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의 논의 결과에 대해서 교육부가 책임을 지라는 보수언론의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 때문에 공감하기 힘들다.

 

우선 공론화 논의 결과는 현재 우리사회의 교육에 대한 요구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결과이다.  이제는 국가가 지향점을 제시하고 각급 학교가 그 목표를 향하여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그런 방식은 한계에 직면한 것이다. 이를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력과 무관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분권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사실 대입전형의 문제가 아니라 명문대 입시가 문제이다는 점이다. 현재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이미 대학정원보다 응시자수가 적어졌다. 앞으로 수 년 후면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속출할 것이다. 이런 판국에 대입전형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문제는 대입제도에 있는게 아니라 명문대 입시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사실 대학가지 않아도 좋은 직장에서 즐겁게 일하며 행복하게 살수 있다면 누가 허리가 휘게 사교육을 하고, 강남으로 이사를 가고, 교육전문가가 되어서 대입제도를 가지고 논쟁을 벌일 것인가!  

그런 사회가 아직은 멀었기 때문에, 모두가 내심으로는 내 아이만은 경쟁을 뚫고 명문대에 진학했으면하면서 솔직하게 말을 못하니 모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만 하고 있는것이다.  그러니 대한민국의 대입제도는 신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셋째 우리는 쉽게 대입제도’만 달라지면 교육’도 달라질 것이라고 착각한다.   자식교육이 힘든건 조바심이 나서 기다려주지 못하기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대입제도’만 바꾸면 사교육이 잡히고, 학교폭력과 따돌림 문제가 해결되고, 청소년 자살이 사라지며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 인재로 클까?

공정한 사회,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 아프면 돈이 없어도 치료 받을 수 있는 사회,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삶의 모습이 존중되는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들려는 작은 노력들이 오히려 가장 빠른 대입제도 개선안’, '교육혁신안' 은 아닐까?  


사회가 바로서야 교육이 바로서고 그래야 명문대 입학에 목을 걸지 않고 개인의 능력과 관심에 맞게 배우며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 할 수 있는건 아닐까?  모두가 알고 있면서도 조급증 때문에,  '내 아이만은'이란 이기심 때문에, 내 아이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는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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