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의 끝





 

세상 돌아가는 일? 솔직히 잘 모르겠다.

상식이 통하면 그 뿐 아닐까?

그저 상식이 규범이 되는 세상이 살만한 세상이 아닐까?

 

누군가 일갈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 법도 안 지키는 세상에 상식이 통하는 세상?

그런 세상이 어디 있어!

이 사람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구먼.

그런가? 그래서 법치란 말이 생겼을까?

하지만 법이란 사회적 계약의 최소공약수가 아닌가?

법대로 하자는 말은 최후의 카드이고 최악의 카드 아닌가?

그리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법은 공정하게 집행 될까?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내 자식들은 법대로 하는 세상 보다는 그런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참 어지럽다.

그 속엔 모순이 가득하고, 이기심이 넘친다.

건강을 해치는 줄 알면서도 술을 마시고, 담배를 찾는다.

살을 뺀다면서도 야심한 시간이 되면 치킨과 맥주가 그리워진다.

내가 들어서 싫어 할 말만 골라 남에게 내뱉는다.

내 손톱 밑의 가시가 남의 눈에 박힌 말뚝 보다 아프다.

 

삶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생각 없이 허비하기도 하고

공평을 부르짖는 입으로 특권을 대변하기도 한다.

손으로는 자유를 주장하지만 발걸음은 예속을 향한다

젊음과 늙음은 본디 하나일진데 서로 모른체 한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

어딘지 모르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자신은 없지만 스스로를 믿어주며

한걸음 한걸음 최선을 다해서 살아내야 한다.

이 길의 끝이 어디인지 알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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