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풍경



다른 분들은 명절에 고향집에 가면 무엇들 하실까?

나는 뭘 했지? ㅎㅎ




아버지가 보시는 바둑방송을 함께 보며

어떻게 지내셨는지 말씀을 들어본다.


불과 10살에 초단에 입단한 스미레 (일본) 초단과

23살로 세계 랭킹 1위인 최정 9단의 영재-정상대결

대국은 최정9단의 완승으로 끝이 났지만

앳된 모습의 스미레 초단의 바둑 두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바둑도 바둑이지만

85이신데도 건강하신 아버지가 고맙다.






인천 축산물 시장에 다녀왔다.

항상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이 다녀오시는데

이번엔 어찌하다보니 모시고 가게 되었다.

가게에 진열된 뻐다귀 들이 존재감이 있다.





 



인천 열우물 (전에는 십정동이었던 곳일 것이다)에

축산물 시장에 늘어선 정육점들이 대목임을 보여준다.

어머니 단골집 "인천도매정육점"

서글서글한 주인장이 단골집이 된 비결인 것 같다.

근처에 주차 할 곳이 마땅치 않은게 단점인데

앞으로는 내가 모시고 다녀야 겠다.





  


오랫만에 백석동 외할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몇년 만이던가?

주위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옆을 지나면서도 여기가 거긴가 싶다.


어머니 마음을 읽고 

외할아버지 산소에 가보자고 이야기 해준

집사람이 고맙다.





친가/외가 식구들이 모두 이민을 가서

명절이라도 단촐한 우리집

가만히 엉덩이를 붙이고 있지 못하는 성격에

집안 정리를 하다보니

인천중학 시절의 외삼촌 사진이 나온다.

어머니와 닮은 모습에 

"어머니, 왜 남자교복 입고 사진을 찍으셨어?" 했더니

어머니가 진지하게 고민하시다가 

"글쎄다 왜 그랬지?" 하신다. ㅎㅎㅎ

이 나이가 되어도 

어머니 골탕 먹이는 버릇은 고치질 못했다.


편도 5시간 반, 왕복 11시간의 

지루한 운전도 할 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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