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자꾸나

괴산 마분봉 악휘봉 덕가산 산행 (2012.6.2)

작성일 작성자 조약돌

 

 

 

주말이 가까워 오면 산으로의 설레임에 마음이 들뜬다.

요즘 괴산의 35 명산을 하나, 둘 순례하다 보니 자꾸만 괴산의 산으로만 눈길, 발길이 간다.

멋진 노송과 기암이 눈에 아른거려 아침밥을 먹고 점심 간단히 챙겨

05:40에 원주집을 떠나 괴산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충주를 거쳐 괴산으로 접어들어 내비양이 인도하는대로 연풍면 입석마을에 무사히 안착한다. (07:10)

입석마을 고가도로의 널찍한 주차장에 애마를 매놓고 장비를 챙겨 길을 나선다. (07:16)

괴산의 마을답게 큰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서 좌틀로 다리를 건넌다.

 

 

 

 

흐린 날씨에 수분을 다분히 포함한 바람과 함께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것 같은 찌뿌둥한 날씨다.

오늘은 입석마을에서 마분봉과 악휘봉,시루봉을 거쳐 덕가산까지 갈 예정으로

몇번 가본 은티마을에서 출발하면 차량회수가 마땅치 않아

입석마을에서 원점회귀 산행하기로 한것..

 

 

 

 

산행에 대한 이정표는 찾아볼수 없고 가끔 보이는 리본이 유일한 표지기가 된다.

입석마을에서 입석골로 향하는 굴다리를 빠져나가니..

 

 

 

 

작은 개울위로 토종양봉통 몇개가 보여 구경하기도 한다.

 

 

 

 

잠시 시멘트 길을 따라오르니 첫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의 왼쪽 길이 악휘봉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 길이 덕가산 가는 길이다.

 

 

 

 

사과 과수원이 끝나는 지점에 과수원의 왼쪽 방향으로 나무가지에 리본이 몇개 붙어 있다.

리본 따라 과수원을 지나쳐 풀이 무성한 좁은 길이 왠지 느낌이 아니어서

빽하여 과수원에서 길을 찾다 다시 내려와 직진 길을 택한다.

알바를 경험하고 싱그런 넓은 길을 따른다.

 

 

 

 

찔래꽃과..

 

 

 

 

산딸기도 빨갛게 열매를 맺었다.

몇개 따 먹어 보는데 시큼달콤한 맛이 입안에 여운으로 감겨든다.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 리본이 있는 왼쪽 길을 선택한다.

 

 

 

 

멀리 악휘봉일부와 785암봉, 샘골고개가 바라보인다.

 

 

 

 

삼거리에서 왼쪽 길이 입석고개로 가는 길이고 직진 길은 샘골고개 방향이다. 

 

 

 

 

왼쪽 길을 택하여 오르니 거대한 반석바위가 보이고 올라갈수 있도록 나무를 걸쳐놓았다.

 

 

 

 

물이 많다면 시원한 쉼의 공간이 될수 있는 곳..

 

 

 

 

산즉 길도 나타나고..

 

 

 

 

마치 성벽의 모습을 한 바위벽도 보인다.

 

 

 

 

가끔 나타나는 꿀풀의 야생화와..

 

 

 

 

바위틈새의 모진 생명체를 보면서 완만한 경사를 오르다 보니..

 

 

 

 

사거리 안부인 입석고개를 코앞에 도착한다. (08:37)

 

 

 

 

나무의자가 있고 숨을 고르며 쉬어 갈수 있는 곳..

 

 

 

 

입석고개는 은티마을과 입석마을을 연결하는 고갯마루다.

 

 

 

 

사거리 안부에서 왼쪽은 마분봉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악휘봉 오름길이다.

왼쪽으로 마분봉 가는 길을 택하여 경사를 오른다.

 

 

 

 

 

 

 

 

 

마분봉 가는 길은 멋진 소나무가 눈을 즐겁게 하고..

 

 

 

 

낀돌이 있는 기암이 산객의 눈길을 끌기도..

 

 

 

 

가파른 경사의 바위사면을 밧줄을 잡고 조심스레 발을 내딛는다.

 

 

 

 

 

 

 

 

 

찐빵모양의 기암을 신기한듯 바라보니..

 

 

 

 

막대모양의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는 마분봉에 도착한다. (09:05)

말똥바위의 모양을 닮았다하여 묘한 이름을 얻었는데 이곳은 기묘한 바위들의 전시장이기도 하다.

정상석은 괴산군청의 산악회에서 세운 것으로 괴산사랑을 느낄수 있어 흐믓해진다.

괴산군은 괴산의 산 곳곳에 신경 쓴 흔적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

 

 

 

 

마분봉은 입석마을과 종산마을 그리고 은티마을에서 오를수 있는 들머리가 있으며

은티마을에서 오르면 마법의 성도 볼수 있어 많이 이용하기도..

좋은 날 마분봉을 다시 찾고픈 마음이 생긴다.

 

 

 

 

베낭을 카메라를 올려 정상석과 함께하고..

 

 

 

 

노송들의 멋들어진 모습을 감상하며..

 

 

 

 

 

 

 

 

 

마사토가 깔린 미끄러운 등로를 조심스레 내려간다.

 

 

 

 

바위사면에서 자라는 명품 소나무

 

 

 

 

짙은 개스사이로 구왕봉과 희양산의 모습이 보이지만 아쉬운 마음이 생긴다.

 

 

 

 

 

 

 

 

 

다시 내려온 사거리 안부의 입석고개 (09;42)

봉우리를 오르 내리고 마분봉 정상에서 쉼을 하며 다녀오니 1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이제 입석고개를 뒤로 하고 악휘봉 오름길을 오른다.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악휘봉과 시루봉을 담는데 악휘봉의 입석을 찾아보기도 하고..

 

 

 

 

시루봉과 가야할 덕가산이 바라보인다.

 

 

 

 

소원을 담은 바위..

 

 

 

 

올라온 입석마을도 희미하게 내려다 보이고..

 

 

 

 

입석마을을 당겨서..

 

 

 

 

다시 악휘봉과 시루봉, 덕가산을.. 

 

 

 

 

은티마을은 개스가 가득하고 괴산 35명산에 이름을 올린 시루봉은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다.

한 겨울에 희양산과 시루봉 연계산행을 홀로 한적이 있어 감회에 젖기도..

 

 

 

 

잠시 백두대간 길을 기암을 보며 다시 한번 걷고..

 

 

 

 

대간길인 장성봉, 악휘봉 삼거리에 선다. (10:05)

백두대간은 장성봉으로 뻗어나가고 악휘봉은 대간에서 벗어난 봉우리지만

대간꾼들이 반드시 들렸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철쭉은 대부분 전성기를 지났지만 남아있는 늦동이 한 녀석이 눈길을 끈다.

 

 

 

 

멋진 입석이 보이는데 촛대바위라고도 하며 입석마을의 이름을 낳게 해준 바위이기도 하다.

대간할때 함께했던 사람들과사진을 찍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올랐던 마분봉도 바라보이는 입석바위에서 잠시 머물다..

 

 

 

 

오름짓을 한번하니..

 

 

 

 

악휘봉 정상이다. (10:18)

두번째 와보는 봉우리로 넒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을 보여준다.

 

 

 

 

장성봉으로 가는 백두대간길에는 막장봉 능선도 보인다.

 

 

 

 

822봉 너머로 칠보산이 바라보이기도..

 

 

 

 

칠보산 뒤로는 군자산과 남군자산 능선이 보이고 가운데에는 쌍곡계곡이 있다.

 

 

 

 

나 홀로 악휘봉에서 풍경을 즐기다 보니 보이는 풍경 모두가 내것이 된다.

 

 

 

 

덕가산을 배경으로 노송과 함께..

 

 

 

 

멋진 소나무인데 죽은 가지가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암봉인 785봉과 822봉..

이어진 능선으로 보이나 그 사이에는 입석마을로 통하는 샘골고개가 있다.

 

 

 

 

시루봉을 배경으로 멋스런 고사목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은티마을에서 보는 35명산인 시루봉도 있는데 입석마을에도 또 다른 시루봉도 있다.

 

 

 

 

대슬랩구간인 785봉의 바위사면

 

 

 

 

악휘봉에서 바위 경사를 따라 내려오면 안부에도 기암이 눈길을 끌고..

 

 

 

 

대슬랩구간의 바위사면을 밧줄을 잡고 힘을 쓴다.

 

 

 

 

바위사면의 소나무들..

 

 

 

 

아찔함을 맛볼수 있는 릿지구간인데 바위사면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릿지나 비브라함창 등산화에는 그다지 미끄럽지 않고 오히려 바위에 감기는 맛이 좋다.

 

 

 

 

악휘봉의 바위사면..

 

 

 

 

암봉까지의 밧줄이 또 기다린다.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의 풍경이다.

 

 

 

 

불쑥 솟은 암봉너머로 멀리 원통봉이..

 

 

 

 

암봉위의 소나무..

 

 

 

 

건너다 본 바위사면..

 

 

 

 

 

 

 

 

 

악휘봉의 명물인 누운 소나무..

 

 

 

 

또 하나의 명물인 정이품송을 닮은 소나무도..

정상에서의 세찬 바람에도 굴하지않고 고고함을 유지하며 꿋꿋히 자라고 있다.

 

 

 

 

시루봉을 가기 위하여 가파른 경사의 822봉을 거쳐야 한다.

 

 

 

 

내려가기전 누운 소나무를 다시 한번 눈에 넣고..

 

 

 

 

 

 

 

 

 

가파른 경사를 긴 밧줄로 내려서니 입석마을로 하산할수 있는 샘골고개다. (11:03)

 

 

 

 

뒤 돌아본 암봉의 785봉에는 밧줄도 보인다.

 

 

 

 

뜨거워진 날씨에 쉼을 하며 오르고 발이 편해진 길 좋은 육산의 등로를 간다.

 

 

 

 

날이 한층 뜨거워졌지만 등로의 커다란 소나무와 참나무가 하늘을 가려주는

시원한 그늘의 산길을 진행하다보니 시루봉이다. (11:50)

 

 

 

 

방향표지판만 있고 시루봉의 표식은 없지만 칠보산 가는 등로는 리본이 많이 매달려 있다.

우측 덕가산으로 방향을 잡는데 점심때가 가까와서인지 배도 밥달라 보챈다.

 

 

 

 

가는 길이 바빠도 멋진 그림은 그리고 가야지..

 

 

 

 

푹신한 풀잔디 침대에 누워 한숨 때리고 싶고..

 

 

 

 

시들어 가는 으아리꽃도 작은 꿀벌을 유혹한다.

 

 

 

 

삼거리에서 덕가산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입석마을로 하산 길을 잡을 것이다.

 

 

 

 

덕가산에서의 셀카질은 " 다 돌았스 ~" 하는 흐믓한 기분 (12:19)

 

 

 

 

덕가산 정상부근의 바위가 있는 작은 둔덕에서 출출해진 배를 채워줄 점심상을 차린다.

보온 도시락에 반찬은 김치가 전부지만 비싼 요리 부럽지 않은 맛난 식사다.

점심을 먹고 오늘 산행하며 고생한 발을 잠시 쉬게 해준다.

주인 잘 만났건지 잘못 만났건지.~ㅎ

 

 

 

 

척박한 환경에도 잘 적응하며 자라는 소나무들..

 

 

 

 

 

 

 

 

 

낙엽이 수북히 쌓인 경사가 있는 하산 길을 가지만 가끔 멋진 길도 나타난다.

 

 

 

 

멋진 소재에는 여지없이 그림질..

 

 

 

 

오디와..

 

 

 

 

산딸기도 맛보며 간벌작업이 진행중인 가파른 덕가산의 등로를 내려오니..

 

 

 

 

입석마을이 보이는 사과 과수원이다.

 

 

 

 

 

 

 

 

 

뒤 돌아 보니 악휘봉이 잘 가라하고, 날씨도 개어 파란하늘을 보인다.

 

 

 

 

첫번째 갈림길의 오른쪽으로 내려오니 오후1시 35분..

첫번째 삼거리 갈림길을 다시 만나니 꼬박 6시간 10분 소요되었다.

오늘 마분봉, 악휘봉, 덕가산 산행은 오르 내리막을 반복하는지라 체력소모가 많은 구간이기도 하다.

하산하는 길에서 마을 직전의 길 옆 작은 개울에 들어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수건으로 몸을 쓰윽 딲고나니 개운한 기분이 그만이다.

 

 

 

 

입석마을에는 천연기념물인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아쉽게 보지는 못하였다.

동네 어귀에는 작은 꽃들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오늘 괴산에서의 산행은 입석마을에서 원점회귀산행을 하였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괴산의 산들은 노송과 기암이 어우러져 멋들어진 풍경을 보여준다.

날씨가 좋다면 볼수 있는 월악과 속리를 개스로 인해 볼수 없어 날씨가 다소 아쉽게 느껴졌지만 기암과 노송이

눈을 즐겁게 해주어 멋진 산행을 할수 있었다. 잠시지만 백두대간길도 다시 걸어 볼수 있었고

암릉의 발맛과 밧줄의 손맛도 느낄수 있었으며 육산의 보드라운 흙맛과 함께

바위산의 암릉도 고루 즐길수 있는 맛난산행이 되었다.

 

 

 

 

산행코스 : 입석마을-입석고개-마분봉-입석고개-악휘봉-시루봉-덕가산-입석마을 ( 6시간 50분 / 나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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