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자꾸나

정선 함백산 산행 (2019.2.16)

작성일 작성자 조약돌


 

 

눈이 별로 없던 올 겨울에 지난 금요일에 모처럼 서울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강원도에는 눈이 풀풀 날리듯 뿌리다가 그쳐버려 아쉬움을 많이 남기기도 하였다.

이번 주말에는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고 하여 조망산행을 하기로 한다.

 

 

 

 

아직 아내가 가보지 못한 함백산으로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하고 애마에 올라탄다.

함백산은 등로가 비교적 편안하여 직전의 깔딱이만 극복하면 정상까지 쉬어 오를수 있는 산행지이기도..

정선으로 오는 중에 눈이 날리고 뿌연 날씨를 보여주어 마음이 불안해지기도 한다.

 

 

 

 

고속도로를 타고 제천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영월과 정선을 지나 414번 도로를 타고 만항재에 도착..

만항재의 한켠에는 방금 운행한 듯한 제설차가 보이고 쌀쌀한 골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준비를 마치고 산행에 오르니 마치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엄습하고..(09:34)

 

 

 

 

눈이 조금씩 날리기도 하지만 직전에 내린 눈은 건설이라 상당히 미끄럽다.

 

 

 

 

등로 옆에 있는 키 작은 조릿대에는 이불솜처럼 포근한 눈이 쌓였다.

 

 

 

 

만항재와는 달리 숲속 등로에 들어서니 비교적 풀린 날씨를 보여준다.

출발전 인근 태백산의 온도를 보니 -11/-9를 보여주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라고..

 

 

 

 

소복히 하얀 눈이 내린 등로에서 운치있는 설경의 풍경을 만끽하며 걷는다.

주차장이 있는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개라고 한다.

만항재가 해발고도 1290m이고, 함백산 정상이 1572m로 표고차 282m이다.

 

 

 

 

함백산의 등로는 만항재와 두문동재, 적조암 3곳이 있고 우리는 만항재에서 출발..

 

 

 

 

등로는 미끄러워 오르막 구간에는 발이 쭉쭉 미끄러져 아이젠을 장착하기로..

 

 

 

 

올 겨울은 눈이 내리지 않아 건조한 날씨를 보여주다가 모처럼 쌓인 눈을 흠뻑 맛본다.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하얀 눈으로 장식한 함백산 정상의 모습이 나타나고..

 

 

 

 

안부에서 올려다 보니 파란하늘을 보여주어 시원한 조망을 펼쳐주리라 기대해 본다.

 

 

 

 

이곳에서 보는 설경은 상고대라기보다는 눈이 가지에 붙은 눈꽃 모양이다.

 

 

 

 

제단이 보이는 곳으로 함백산의 기원단이다.

 

 

 

 

태백산의 천제단은 국가의 부흥과 평안을 위해 천제를 크게 지내던 민족의 성지인데 반해

함백산의 기원단은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던 민간신앙의 성지였다고 한다.

 

 

 

 

함백산 기원단에서 보는 정상의 풍경..

 

 

 

 

태백선수촌 입구의 포장도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함백산으로 길을 잡는다.

 

 

 

 

아무도 가지않은 순백의 눈길이 보이는데 정상은 좌틀하여 올라선다.

 

 

 

 

도로에서 정상까지 1km의 거리로 잠시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가..

 

 

 

 

돌계단이 있는 가파른 경사를 만난다.

 

 

 

 

이곳에는 상고대가 하얀세상을 이루며 걸음이 늦어지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진 풍경이 이어진다.

 

 

 

 

올해는 화려한 설경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가 했는데 그림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수를 놓은 하얀 상고대의 풍경..

 

 

 

 

뒤 돌아보면 산길로 걸어 온 풍경이 구름과 함께 펼쳐지고..

 

 

 

 

시원하게 터진 공간에는 멋진 상고대의 풍경이 전개된다.

 

 

 

 

갈길을 멈추게 하는 순백의 향연에 빠져든다.

 

 

 

 

새로이 생긴 데크길이 운치있는 풍경으로 거듭나고..

 

 

 

 

전에 보지 못한 풍력발전기가 눈에 들어온다.

탄을 운반하던 운탄고도에 2018년 11월에 완공을 본 정암풍력발전단지의 풍경이다.

 

 

 

 

이제는 트레킹 코스로 거듭나며 트랙커들에게 각광받는 코스가 되었다.

 

 

 

 

멀리 백운산의 하이원스키장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고한읍이..

 

 

 

 

이제 정상으로 걸음을..

 

 

 

 

나무가지에 붙은 상고대가 눈을 황홀하게 하기도..

 

 

 

 

 

 

 

 

 

 

 

 

 

 

설경을 즐기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니 정상의 모습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정상의 풍경을 좀 더 당겨보기도..

 

 

 

 

오른쪽으로 대한체육회의 태백선수촌이 바라보이고..

 

 

 

 

정상에는 KBS 송신소가 보인다. (10:54)

 

 

 

 

바람이 없는 정상아래에서 요기를 하는 산객들이 보이고..

 

 

 

 

정상을 지나 중함백으로 넘어서는 산객들도 보인다.

 

 

 

 

단체산객들이 정상석과 사진을 남기는 사이에 KBS 송신탑을..

 

 

 

 

함백산은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에 위치한 1,572m의 산으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산이며 조망이 좋은 산으로 일출산행지로써 명성이 나있다.

북쪽으로 대덕산, 남쪽으로 태백산, 서쪽으로 백운산, 동쪽 연천산이 조망된다.

크고 밝다는 의미의 산으로 함백산으로 불리워졌다고 한다.

 

 

 

 

서남쪽으로 장산이 조망될 터인데 구름으로 인해 조망되지 않고..

 

 

 

 

쌀쌀하게 부는 세찬바람을 피해 이제는 조용해진 정상을 내려선다.

 

 

 

 

천상동화의 나라같이 상고대가 순백의 모습을 보여주고..

 

 

 

 

나무에는 눈과 상고대가 덕지덕지 붙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모양세다.

 

 

 

 

백운산 마천봉으로 이어진 운탄고도의 풍차..

 

 

 

 

내려서면서 송신탑을 옆으로 바라보고..

 

 

 

 

얀 상고대와 비단봉과 매봉산의 풍차를 잡아본다.

 

 

 

 

바람의 나라로 유명한 매봉산을 당겨서..

 

 

 

 

고냉지배추 생산지로도 유명한 매봉산을 최대한 당겨본다.

 

 

 

 

난간이 있는 데크길을 내려서면서 중함백, 은대봉의 백두대간을 조망해본다.

 

 

 

 

송신소로 가는 임도를 만나고 헬기장으로 내려선다.

 

 

 

 

 

 

 

 

 

오투리조트 스키장의 오투마루가 보이는데 눈이 없어서인지 스키어가 보이지 않는다.

 

 

 

 

중함백, 은대봉, 금대봉을..

 

 

 

 

오투리조트 스키장과 매봉산을..

 

 

 

 

뒤로는 태백시가 조망되기도..

 

 

 

 

천연보호림의 주목군락지로 내려가 카메라에 주목을 담는 시간을..

 

 

 

 

상고대가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하나 하나 이쁘게 담아준다.

 

 

 

 

 

 

 

 

 

 

 

 

 

 

 

 

 

 

 

 

 

 

 

 

 

 

 

 

 

 

 

 

 

 

오랜 세월을 버텨준 주목이 아름답고 신비스럽게 와 닿기도..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을 담고 뒤돌아 가기로..

 

 

 

 

상고대의 아름다운 풍경은 여전하고..

 

 

 

 

멀리 고한읍이 내려다 보이기도..

 

 

 

 

고한읍을 당겨서..

 

 

 

 

발길이 가는대로 임도길을 따르기로 한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니 단체 산객들이 가득하다.

 

 

 

 

임도를 따르려 하였는데 길을 잘못잡아 왔던길로 하산하니 올라서는 단체산객들로 번잡하다.

다시 임도에 도착하고 포장도로의 임도를 따라 찬찬히 내려서기로 한다.

 

 

 

 

만항재 주차장에 도착하여 함백산의 설경과 주목의 화려한 산행을 마무리한다.(12:33)

 

 

 

 

귀가하는 길에 천년고찰 정암사에 들려보기로 한다.

탄허스님의 필체인 정암사의 일주문에는 태백산 정암사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입구에는 포대화상이 너털웃으로 맞아주고 산 중턱에 수마노탑이 보인다.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때(645년) 자장율사가 당나라 청량산에서 문수보살로부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받아 귀국하여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로서 월정사의 말사이다.

 

 

 

 

경내에서 100m 떨어진 산비탈에 당나라에서 가져온 마노석을 벽돌처럼 쌓은 7층 석탑이다.

보물 제 41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사적기에는 신라의 자장율사가 처음 세웠다고 하나 고려시대에 세워진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 때에는 여러차례에 걸쳐 보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정암사의 적멸보궁(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로 내부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았는데 수마노탑에 정골사리가 모셔져 있기 때문이라고..

 

 

 

 

자장율사 주장자인 주목은 약 1,300년전 정암사를 창건할때 신표로 남긴 나무로

오랜시간이 지나면서 가지일부가 회생하여 성장하였다고 한다.

 

 

 

 

정선에 왔으니 이 고장의 특산물인 곤드레밥을 먹고 가기로 한다.

요즘 주말산행은 산행보다는 출사의 개념이 있는 산으로의 여행이 대부분 차지하기도..

함백산 또한 비교적 편안한 등로의 산행이지만 멋진 조망을 보여주는 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행지이다.

겨울철이면 삼백이라 하여 태백, 소백산과 함께 인기가 많고, 야생화가 지천이라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즐기는 산이기도 하다. 오늘은 크게 기대하지 않은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 감탄이 절로 나오는 황홀한 산행이 되었다.



 

 

산행코스 : 만항재-1376봉-기원단-임도-정상-헬기장-주목군락지-헬기장-정상-임도-만항재

( 3시간 / 6.2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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