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함께 한 천안 위례산 산행 (20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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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폭염과 함께 한 천안 위례산 산행 (2020.8.13)

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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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어느 정도 마무리를 되어가는 시점에 폭염이 시작된다.

스콜같이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빗줄기에 바깥나들이를 삼갔다가 산행에 나서기로..

이번에도 가벼운 산행으로 미답지인 천안의 위례산으로 정한다.

 

 

비는 그쳤지만 아침부터 뜨거운 무더위가 엄습한다.

전국이 폭염경보와 폭염주위보가 발효되었지만 내비에 들머리로 잡은 호당리를 입력..

천안 시내를 가로지르는 길이라 많은 신호를 받기도..

 

 

내비 안내양의 목소리에 따라 목적지인 입암면 호당리 87번지인 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앞에는 호당1리 마을회관이 있으며 무더위로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마침 마을버스가 들어와 주차하고 출발시간을 기다린다.

 

 

아스콘의 널찍한 마을 주차장 한편에는 위례산 등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가벼운 산행이라 카메라와 얼린 물을 지참하고 출발..(11:09)

 

 

마을 앞쪽에는 말끔한 전원주택 몇 채가 들어서 있으며 농촌마을 길을 돌아보기로..

골목마다 아스콘 포장이 되어 있어 깨끗한 느낌이 드는 마을이다.

과수원에는 배와 포도나무가 있고 호두나무도 보인다.

 

 

마을에서는 이정표의 표시는 보이지 않았으나 일단 감으로 찾아간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드니 풍부한 수량의 계곡수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강아지풀도 햇살에 반짝이고..

 

 

마을의 후덥지근한 공기와는 달리 계곡에는 시원한 바람이 맞아준다.

 

 

금성사로 향하는 포장길 막바지에는 산길로 접어드는 이정표가 보인다.

 

 

갈림길의 계곡에는 폭포수를 이루며 시원하게 물줄기가 떨어지고..

 

 

산길로 접어드니 조릿대가 등로 옆으로 많이 자라고 있다.

갈림길에서 잠시 올라서니 팔각정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나타나지만 직진..

 

 

전망이 훤히 보이는 묘지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서쪽 천안시 서북구 방향을 조망하며..

 

 

당겨보기도..

 

 

탁하게 보이는 시장저수지와 멀리 평택, 안성방향..

 

 

비 온 뒤라 그런지 많은 버섯들이 보이고 그중 이쁜 아이들을 골라서..

 

 

지능선으로 걸음하다보니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보인다.

 

 

빨간 버섯과 청미레 덩굴..

 

 

등로에 멋스럽게 피어난 버섯도..

 

 

경사에는 밧줄 구간이 어어지면서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을 따라 경사를 올라서니 나무의자가 보이고 턱바위의 전망대가 나타난다.

의자에 앉아 시원한 산들바람을 느끼며 달콤한 쉼의 시간을 갖는다.

땀을 흘리고 난 뒤의 시원한 바람은 감미로운 맛이 있다.

 

 

가야 할 위례산 정상이 나무 사이로 보이고..

 

 

시장저수지와 호당리 마을의 풍경이 내려다 보인다.

 

 

북천안자이에뜨아파트와 그 뒤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난다.

 

 

정상에 시설물이 있는 성거산도 바라보이고..

광덕산, 흑석산, 태조산, 성거산, 은석산, 취암산, 왕자산 등 천안의 산도 많이 다녔다.

 

 

나뭇가지 사이로 건너편 능선의 팔각정이 보여 쭈~욱 당겨본다.

 

 

모양이 영지버섯 같지만 비슷한 모양의 독버섯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맹독성을 가진 붉은사슴뿔버섯은 영지버섯 어릴 때와 비슷하여 사고를 많이 일으킨다.

 

 

포근한 안식처 같은 사초에서 자란 버섯도 보이고..

 

 

등로를 가다 다시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아산 방향의 아산호 조망을..

 

 

야생화가 없는 요즘 이름 모를 버섯이 눈길을 끌며 카메라를 유혹하기도..

 

 

 

 

 

급경사지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멋진 소나무가 푸른 기상의 자태를 자랑한다.

 

 

갈림길이 나타나 뒤돌아 보니 성거산과 호당리로 갈리는 갈림길이다.

오늘 산행은 정상에 다녀온 후 사리목 고개에서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고온다습한 날씨로

정상에서 용샘을 찾아보고 팔각정 방향으로 하산로를 바꾸기로 한다.

 

 

완만한 경사가 있지만 금북정맥의 편안한 능선이 이어진다.

칠장산에서 갈라진 금북정맥은 서운산에서 위례산, 성거산, 태조산, 취암산으로 이어지며

서해의 태안반도에서 맥을 다하고 서해바다로 가라 앉힌다.

 

 

초록싸리도 꽃을 피워 눈길을 끌기도..

 

 

정상이 가까운 등로 옆에 문 받침대로 여겨지는 석조물이 보인다.

 

 

이어서 넓은 헬기장인 듯한 정상의 모습이 나타난다.(12:47)

 

 

위례산은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과 동남구 북면의 경계에 자리한 산으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직산 위례성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이곳은 그동안의 일부 학자들에 의하여 부정된 바

있었던 백제의 첫 도읍지로 최근에 와서 위례산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보면

1,690척의 성이 있고 우물이 하나 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온조왕 13년(BC 5)에

이곳으로부터 경기도 광주지방으로 천도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정상 부위를 둘러보니 부소산 방향에는 나무의자가 보이고 긴 장마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났다.

정상에는 위례산성의 빗돌이 보이고 색이 바랜 위례산성의 안내판도 서있다.

이정표를 보고 호당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기로 한다.

 

 

무성하게 자란 풀들로 하산길은 보이지 않고 키보다 큰 수풀을 헤치며 가까스로 찾아간다.

잠시 후 발길이 좋아 보이는 어렴풋한 길이 보여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부근에는 경쟁에 지지 않으려는 키 큰 등골나물도 보인다.

 

 

초록싸리에서 꿀을 따는 나비를 보면서 내려서니..

 

 

산길 옆으로 희미한 길의 흔적을 보여 따라가 보니 산성의 흔적이 나타난다.

 

 

위례산성은 해발 525.9m인 위례산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800m 정도이다.

성벽은 토·석혼축공법과 석축 공법의 2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돌로 쌓은 성벽은 경사가 급한 40m 구간에 1.5m 정도만 남아 있다.

 

 

청미래덩굴 열매..

 

 

풀숲을 헤치며 가다 보니 뜬금없이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미끌거리는 나무계단을 조심히 가다 결국 공중 부양을 하며 비명이 날 정도의 통증을 느낀다.

다행히 엉덩이 부분에 고통이 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

 

 

나무계단 끝에는 찾고자 했던 용샘의 빗돌이 보인다.

 

 

용샘은 몇 해전 파헤친 공사로 인해 흙이 쌓여 메워져 움푹한 형체만 보일 뿐..

용샘에는 온조왕이 밤이면 용이 되어 우물에 들어가 부여 백마강에서 놀다 날이 밝으면 우물에서

나왔다고 하며 처남의 꾀에 빠져 우물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용샘주변에는 바위를 깨고 자라는 나무도 보이고..

 

 

요즘 흔히 보이는 미국자리공..

 

 

영아자..

 

 

작은장구채도 꽃잎을 펼쳤다.

 

 

예전에는 물이 마르지 않는 샘으로 가뭄 때에는 기우제도 지냈다는 용샘이었는데

이제는 물이 없는 메마른 용샘의 모습을 보며 하산길을..

 

 

갈라진 바위의 오랜 흔적..

 

 

길의 흔적이 보이며 가파른 경사에 밧줄이 있는 하산길이다.

 

 

 

 

 

터우리바위을 지나며 무성한 조릿대로 인해 길이 숨어버렸다.

 

 

가까스로 조릿대를 헤치고 철 난간이 있는 나무계단을 내려선다.

 

 

바위에서 자라는 가는잎그늘사초..

 

 

정자의 지붕은 보이지만 무성하게 자란 조릿대로 인해 길이 파묻혀 버렸다.

조릿대를 헤치며 팔각정에 도착하니 멋진 소나무가 반긴다.

 

 

팔각정에서 숨을 돌리며 조망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서쪽 방향으로 천안의 시가지 방향을 당겨보고..

 

 

팔각정을 내려와 전망바위에서 올려다본 팔각정의 모습..

 

 

인적이 없어서인지 거미줄이 얼굴을 칭칭 감기도..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호당리 마을의 전경..

 

 

뿌연 흙탕물의 시장저수지의 풍경도..

 

 

무성하게 자란 조릿대로 인해 길은 보이지 않고 발의 느낌으로 길을 감지하며..

하산하면서 바위에서 자라는 골쇄보(넉줄고사리)가 보인다.

 

 

철 난간이 보이고 길이 뚜렷해지니 안심이 되기도..

 

 

푸른 이끼의 융단에서 자라는 버섯도 눈에 띈다.

 

 

조릿대에 가려진 이런 길은 그래도 걸을만하지만 터우리바위에서 팔각정 주변은 산길이

조릿대로 인하여 없어졌다. 정상에서 용샘까지도 등산로의 정비가 필요할 듯..

 

 

금성사로 바로 내려서는 길은 보이지 않고 바위에 올라 금성사를 내려다본다.

금성사는 절벽에 암각 된 마애불을 벗 삼아 절터를 만든 사찰로 예전에는 위례사라고 불려졌다고.. 

 

 

좌측으로 난 경사를 따라 내려오니 반가운 계곡수가 철철 흘러내리는 계곡이다.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계곡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계곡물을 입에 넣으니 달콤함이 느껴진다.

 

 

이곳에서 등산화를 벗고 달궈진 발을 시원한 물에 식혀주기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며 한 동안 지체하다가 등로로 올라서니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덩굴도 신이 나서 나무를 기어오르는 경쟁을 하고..

 

 

금성사로 가는 갈림길에서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폭포와 함께..

 

 

금성사로 가는 입구에는 양쪽에 돌탑이 쌓여있다.

 

 

계곡을 곁에 두고 내려오니 바닥이 보이는 소가 보이기도..

 

 

때죽나무 열매..

 

 

고만한 크기의 개복숭아 열매..

 

 

마을의 맨 끝 집에 도착하니 숲 속 길과는 달리 후덥지근한 공기가 엄습한다.

사방댐과 단풍나무 열매를 보며 포장로를 내려온다.

 

 

오늘 흐린 날씨를 보여준다고 하였는데 파란 하늘이 보이고 멋진 뭉게구름도..

 

 

아스콘 포장의 마을길을 내려와..

출하를 기다리는 입장면 포도밭에서 자라는 거봉 포도송이를 보면서..

 

 

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며 위례산 산행을 마무리한다.(14:29)

 

 

긴 장마가 끝나가면서 폭염이 찾아와 힘든 산행을 예고한다.

찜질방같이 비 오듯 땀이 흘러내리지만 바람이 부는 곳에서 달콤함을 맛보는 시간을 갖는다.

장마로 인해 무성해진 풀들이 산길을 숨기기도 하여 당황하게 한 하산길이지만

계곡에서 시원한 계곡수에 시원함과 달콤함, 행복감을 맛볼 수 있었다.

이번 주말은 청풍호에서 2박 3일간 여행의 시간을 갖기로..

 

 

산행코스 : 호당리 마을주차장-금성사-전망바위-정상-용샘-팔각정-금성사-주차장

( 3시간 20분 / 4.36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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