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천천히 걷기

시흥 가볼만한곳 연꽃테마파크, 관곡지의 연꽃과 푸른하늘

작성일 작성자 judy





지난 주말 하늘이 놀랍도록 맑고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요근래 미세먼지로 인해 시계가 불투명한 날이

이제는 정상적인 날씨로 여길만큼 살아왔는데

주말 이른 아침 빼꼼 열어둔 베란다 문틈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구름과 파란 하늘이

집에만 있는것은 이 좋은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강력히 외치게 하는 풍경이었네요.




해마다 여름으로 들어서는 시기에 화려하게 피는 꽃중 하나가 연꽃인데,

서울 주변에서 나름 인기있는 곳이 세미원과 관곡지의 연꽃이 아닐까싶어요.

세미원은 두물머리와 함께 몇번 방문을 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매년 별반 다를것 없는 풍경으로 느껴지는 탓에

이제는 선뜻 가기가 망설여지는 곳이 되버렸습니다.


주말나들이 삼아 시화방조제를 넘어 대부도와 영흥도를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관곡지 이정표를 보고

이맘때 피는 연꽃을 보기위해 잠시 둘러보기로 합니다.





 


시화방조제를 넘어 관곡지를 향해 가는 길.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둥실둥실~






결국 달리는 차를 세워달라 부탁하고

시화방조제 로드커피점 부근에서 잠시 하늘을 보며

혼자 감탄사 연발하기~


요즘 들어 이런 하늘을 본적이 언제였던가...

늘상 옅은 회색빛으로 방조제 너머 송도 신도시를 보기가 힘들었지만

이날은 저 너머 인천대교와 송도 신도시의 높은 건물.

그리고 인천 신항 건축물까지도 선명하게 보일정도로 시계가 맑고 투명해서

신항 건축물의 구조물 색깔이 진한 핑크색이였다는것도 신기해 했으니말입니다.

그러고보니 파란 하늘에 취해서

건너편 송도 신도시 방향은 찍지도 못했네요.

정말 예뻤는데 말이죠~


이런날 작은 텐트 펴고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하며

시간 보내는것도 참 좋은데....

마침 물때도 밀물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비록 손바닥만한 망둥어와 작은 우럭을 잡아 손맛만 보고 다시 놓아주더라도

낚시하며 망중한을 보내고싶지만

아쉽게도 이번 여름휴가를 기약해보렵니다.






저 너머 형도의 허리춤이 불쑥 패여있는 모습이 안쓰러워보입니다.

오래전 저 근방 삘기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때

인물사진 찍겠다고 찾아갔던 기억도 나고 세상 모든것들에는

소소한 기억의 편린들이 머물러있나봅니다.






파란 하늘에 취해 횡설수설하면서 연꽃테마파크에 도착해보니

이런...연꽃이 거의 피지않은 상태입니다.

손으로 꼽을 만큼 피어있는 연꽃을 보고 있자니

괜한 헛걸음에 허허실실 웃음만 나오네요.










부지런한 몇몇 분들이 몇송이 피어있지 않은 꽃을 담느라 여념이 없으시더군요.










그나마 하늘빛이라도 맑고 푸른 탓에 미완성의 반영이라도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몇송이 되지않는 피어있는 연꽃과

애꿎은 파란 하늘만 자꾸 찍게 됩니다.

관곡지 연꽃을 보러 가실 분들은 아마도 일주일은 기다려야

아름답게 핀 연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싶네요.

세미원의 연꽃은 이미 만개를 했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이곳으로 출발할때 파랗던 하늘이 잠시 검은 구름이 드리워지기도 하고

다시 햇살이 반짝 나오기도 하던때라

이제 집으로 가야하나보다 서서히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연잎이 보여주는 작은 하트.

하트 찾아 이리저리 연꽃잎을 두리번 거리며 겨우 찾았네요.














관곡지에서 볼수 있는 금개구리라고 하는데 맞겠죠?

이 개구리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한국 고유종으로 금줄개구리라고도 하는데 수컷은 울음주머니가 없어서

큰소리로 울지 못한다고 하네요.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도망가지않고 가만히 있는걸 보니

이 개구리는 겁이 없던지, 아님 세상사에 무덤덤한건지 알 수 없네요.


개인적인 경험상 개구리하면 예전 해부하던 기억이 자꾸만 떠오르는 생물이라

귀엽고 이쁜 마음은 들지 않으니 개구리에게 미안해 해야할까봐요 ㅎㅎ






이곳에서 갓 발생한듯 깨끗한 큰주홍부전나비 수컷을 발견했네요.

주황빛 날개가 참 예쁜 나비인데 올해 다른곳에서 몇 장을 찍어놓고 외장하드에만 보관해둔 나비사진이 있지만

이곳에서 만난 녀석만 올릴까합니다.






활짝 핀 날개의 주홍빛이 예쁘디 예쁜 나비입니다.






아직 연꽃이 만개하지 않아 아쉬움이 컸지만

파란 하늘덕에 그 마음이 위로가 되었던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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