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천천히 걷기

진도 급치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과 진도 동석산의 멋진 모습

작성일 작성자 judy



그 무섭던 여름이 가버리는 걸까.

저녁이면 들리던 매미소리가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이제 그 소리를 귀뚜라미가 대신 열심히 울어대겠지...

지난 여름 늘 그렇듯 더위에 시달렸지만

111년만의 폭염이라는 더위를 뚫고 다녀온 여름 휴가.

3박 4일동안 비웠던 집에 돌아오니 키우던 열대어 구피가 거의 전멸을 해버렸다.

어린 치어를 포함해 70여마리가 훌쩍 넘었었는데

물을 갈아주기 위해 청소를 하면서 보니 13마리만 남고 모두 ㅠㅠ

맘이 아프지만 남은 구피만이라도 잘 살아주길 바라고있다.


진도여행 중 세방낙조 전망대를 향해 가다가

독특한 모습의 산을 보고 무장정 차를 세워

그 모습에 흠뻑 취해보게 된 동석산.



높이는 219미터의 얕은 산으로 보이지만

바위산으로 되어있어 꽤나 가파른 산이라고 한다.

물론 철제계단이나 손잡이가 설치되어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위험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래에서 바라보이는 동석산의 모습은 그야말로

시선을 뗄 수 없을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산이었다.


가끔 산을 오를때 바위구간을 오르내리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라하지만

돌과 모래가 섞인 구간을 지날때는 온 몸이 잔뜩 긴장하게 된다.

몇번의 미끄러짐과 넘어짐의 선행학습으로

자꾸만 두려움이 앞서는것이 산행을 주저하게 만들어버리니

이곳에서도 행여 그럴까싶기도 하니 무서움이 앞서기 때문일테다 ㅎㅎ







정작 산에 올라보면 그 모습을 알 수 없으니

가끔은 한 발 떨어져 멀리서 보는것도 나쁘진 않은듯 하다.

풍경도 사람도......






언제 이곳까지 다시 와볼 수 있을까.

행여 다시 온다면 동석산을 오를 기회가 있을런지,

그때가 가을이었으면 더 좋겠다.

동석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 또한

멋진 모습이 틀림없을듯하니까~






동석산의 모습에 빠져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된다.










이럴때는 한껏 당겨찍을 수 있는 망원렌즈였다면 좋았을뻔 했다.

내가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는 것을 그 어떤것을 빌어

찬찬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동석산의 풍경 중 유난히 눈에 들어온 칼날처럼 베어낸 듯 한 바위모습.

얇은 바위가 누룽지처럼 펴진 모습이었는데

다른 분의 사진으로 보니 우회길이 있어 그 곳을 지나갈 수 있는 구간인데

하지만 사진상으로도 꽤나 위험해보이기도 했다.

보기만해도 아찔함이 느껴질 정도였으니...

주변에 산행을 주로 하는 분들에게는

꼭 한번 가봐야하는 멋진 산으로 알려진곳이 이곳 동석산이라고 한다.










자꾸만 시선을 잡는 동석산의 모습에 취해

시간을 보내다 아쉬운 마음에 길을 추스려 떠나본다.






다시 진도를 천천히 돌아다니다 급치산 전망대라는 표지판이 나오고

가자..그곳으로 방향을 잡아본다.

그곳에서 바라보이는 남쪽바다의 멋진 풍경이 일품이라는 안내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기 때문.


조금은 경사가 있는 곳을 올라가보니 몇 대의 차를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한 후 전망대로 올라보니

눈이 시원해지면서 넓고 훤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침 이곳 전망대로 나들이를 나온 지역 주민인듯한 가족분들이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간단한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이또한 좋은 피서지였을듯 하다.







한껏 당겨 찍어본 이 섬은 양덕도라 불리는 섬으로

발가락섬이라고도 불리우는 섬이다.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바다풍경은 수많은 섬들이 올망졸망 어우러진 풍경덕분에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듯한 상쾌함을 느낄수 있어서

한동안 전망대 난간에 서 있었던것같다.










특이한 모습의 섬은 주지도라는 섬으로

손가락 섬, 상투섬, 솥뚜껑 섬등으로 불리는

정말 신기하게 생긴 섬이다.

거인이 있다면 저 섬을 손쉽게 들어올릴수 있도록

손잡이가 있는 모습이 아무리 봐도 그저 신기할 따름.





손가락섬과 발가락 섬,

 두 섬이 한쌍 처럼 보여지고 있다.






바닷가 마을 어디에선가 흰 연기가 피어오른다.

무슨일이라도 일어난건 아닌지....














양덕도. 발가락 섬은 이곳에서 보니

머리에 뿔이 달린 애벌레가 기어가는 모습같기도 하다.










세방낙조 전망대를 향해

급치산 전망대를 내려오면서 다시 보게 되는 동석산의 모습.

또 다른 모습의 동석산을 담아보게 된다.














세방낙조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시닉드라이브코스, 일명 치가 좋은 도로임을 뜻하는 도로 표지로

아름다운 진도 해안의 풍경을 보며 달리는 코스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크게 감흥을 받지는 못했지만

바다를 옆에 두고 달리는 기분은 나쁘지않았던 기억이다.






이제껏 여행을 다니면서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들로 가득했던

육지 여행중 제일 멀리 떠나온 여행길.

이 기억이 오래동안 남을 것같다.









맨위로
통합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