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천천히 걷기

활짝 핀 배롱나무꽃 속에 매달린 연등이 아름다운 곳, 화순 만연사

작성일 작성자 judy






겨울이 아닌 한여름의 만연사.

겨울에 눈이 내리면 오래된 배롱나무에 눈이 쌓이고

그 쌓인 눈 속에 연등이 아름다운 곳.





눈이 내린 만연사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겨울에 이곳을 찾아오긴 그리 쉽지않을것 같아

휴가 막바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곳에서 잠시 점하나 찍으면서 가기로 한다.






나한산 만연사. 나한산은 만연산의 엣이름으로

1208년(고려 희종4년)  만연선사가 창건한 사찰이

만연사다.






화순 만연사의 풍경은 겨울이 익숙했다.

하얗게 내린 눈이 배롱나무의 가지에 앉으면

그 아래 붉디 붉은 연등이 수줍은듯 모습을 보이는 사진들.






만연사에 도착한 시간은 햇살이 이글거리는 이른 점심시간.

잠깐의 시간도 햇살에 나서기가 두려울 정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시간이었으나

아담한 경내의 풍경과 오래된 배롱나무의 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흐르는 땀방울 속에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여름여행이면 늘 사찰을 한두군데 방문하게 되고

그때마다 작은 가방에 양말을 챙겨 예를 올릴때 신고 들어가곤 했는데

이 날 양말을 신지않은 맨발이라 대웅전에 들어가는 것은 아쉽지만 포기.

대웅전 문앞에서 잠시 인사를 하고 경내를 돌아본다.






만연사의 배롱나무꽃이 활짝 핀 요즘, 겨울의 풍경처럼 

나름 이곳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단다.

대웅전 옆 커다란 나무가 서있고, 초록의 이파리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함께 붉은 연등도 흔들린다.






사실 경내를 돌아볼것도 없이 작고 아담한 사찰이라

대웅전 앞 배롱나무에만 시선이 가는건 어쩔 수 없었다.

배롱나무는 꽃으로 알고 있는 백일홍과 구별하기 위해 목백일홍이라고도 불리는데

한 꽃이 백일동안 피는 것이 아닌 많은 꽃들이 피고 지면 다음 꽃이 피는 식으로

백일동안 핀다고 한다.






카메라를 든 지긋한 나이의 남자분이 만연사 배롱나무를 열심히 찍고 있었다.

서로 사진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행여 상대방의 앵글에 담기지 않으려

신경을 써가며 사진을 찍게 된다.






다행인건 더위 때문이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않아 조금은 호젓하게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만연사에서 연등을 배롱나무에 걸게 된것은

해마다 초파일에 쓰였던 연등이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배롱나무에 매달아 놓은것이 알려져 그 풍경이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멋진 소재가 되어 유명해졌다고 한다.

덕분에 나도 화순까지 오게 되어 만연사를 한번 돌아보게 되는

기회까지 얻게 되었는지도~







겨울에 흰눈과 어우러진 풍경도 아름다운 모습이겠지만

다시 이곳에 언제 오게 될지는 알 수 없으니

상상으로나마 흰눈과 연등의 조화를 생각해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걸린 연등이 365일 걸려있다는 만연사.

오래 걸여있는 만큼 모두의 소원이 꼭 이뤄지기를 바라는 맘은

누구나 같고, 내 작은 소원도 이뤄졌으면 좋겠다.


아...그런데 내가 뭘 빌었더라....






























































































화순을 방문할때 한번을 돌아봐도 좋을 곳.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유적지 방문기  클릭

천불천탑의 화순 운주사 방문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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