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 손월향

 

햇살 한 움큼

도화지에 쏟아 놓고

 

흘러가는 구름을 따라

마음을 색칠하면

도화지에 퍼져 가는

지난여름

 

7월의 풀숲에서

솟아나는 맑은 물이

뚝뚝 떨어져 내린다

 

숨었던 얘기들도

풀숲에서 일어나

 

7월의 초록빛 나무로

쑥쑥 자란다


여기 올린 아름다운 사진은 성근이님의 사진입니다






7월에는 친구를 / 윤보영

 

7월에는

내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낸 친구를 찾겠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이름조차 기억하지 않았던 친구!

 

설령 친구가

나를 기억하지 않는다 해도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친구를 찾게 되면

내가 먼저 전화를 하겠습니다.

 

없는 번호라고 안내되어도

한 번 더 전화해 보겠습니다.

 

결번이라는 신호음을 들으면서

묻어 둔 기억을 다시 꺼내겠습니다.

 

7월에 찾고 싶은 친구는

언젠가 만나야 할 그리움입니다

내 사랑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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