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 황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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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 황금찬

긍정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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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소리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월은 액자속의 그림이 되어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없이 걸려있다

지금은 이 하늘에
6월에 가져온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유월 / 황금찬 ( 黃錦燦, 1918-2017, 대한민국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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