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비렁길 (1, 2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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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비렁길 (1, 2코스)

앨버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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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던 때에 금오도 비렁길을 다녀왔다. 금오도로 출발할 때만 해도 1박2일 동안 여러 계획으로 의욕이 앞섰지만 온 섬을 뒤덮은 자욱한 구름과 몸을 짓누르는 듯한 폭염속에 비렁길을 걷는 것만도 힘겨운 여정이었다.

 

 

 

△일자 : 2019년 7월 29일 (월)
△코스 : 함구미→두포→직포 (비렁길 1, 2코스)
△거리 : 12.6km (GPS측정 기준)
△시간 : 5시간 6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13분 포함)

 

 

 

 

 

 

금오도 비렁길 안내도 (확대↔이미지클릭)

 

 

‘비렁’은 ‘벼랑’의 여수 사투리.. 비렁길은 금오도 남쪽 해안의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길로 주민들이 예전부터 이용하던 해안 길을 다듬어 조성한 길이라고 한다. 당초 계획은 첫날 함구미에서 매봉산 등산로를 따라 검바위까지 산행을 한 뒤 다음날 비렁길을 종주해볼 예정이었지만 날씨 사정상 첫날에는 비렁길 1,2코스만 걷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여수 돌산 신기항

 

여수에서 금오도로 가는 가장 빠른 배편은 돌산 신기항을 출발하는 여객선이다.
신기항에 도착하여 여천항으로 가는 07:45분 첫 배편에 승선한다.

 

 

 

 

 

 

 

신기항과 여천항을 오가는 페리호

 

 

 

 

 

 

 

금오도로 출발하며 돌아본 신기항

 

이제 장마가 끝났으니 당연히 날씨가 맑아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바다에 나서며 돌아보니 아직 장마구름이 남아 주변이 온통 검은 구름에 휩싸여 있다.

 

 

 

 

 

 

 

먹구름속 주변 섬들

 

 

 

 

 

 

 

금오도 여천항

 

신기항에서 여천항까지는 약 2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이다.
여천항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을 식당을 찾았지만 아직 문을 연 곳이 보이지 않는다.

 

 

 

 

 

 

 

함구미항에서 바라본 풍경

 

택시를 타고 함구미항으로 오니 다행히 문을 연 식당이 있어 아침을 해결할 수 있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도 짙은 구름이 좀처럼 걷힐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비렁길 출발점

 

망설임끝에 산행을 미루고 먼저 비렁길을 걷기로 한다.
결국 잘 판단한 것이었는데 만약 산행에 나섰다면 큰 어려움을 겪었을 듯하다.

 

 

 

 

 

 

 

숲이 울창한 비렁길

 

마을을 벗어나자 하늘을 덮는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
숲은 그늘이 되어주지만 바람이 없는 무더운 날씨는 걷는 것 조차 힘들게 한다.

 

 

 

 

 

 

 

미역널방 전망대

 

해발 90m 높이의 평평한 바위지대인 미역널방은
마을 주민들이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을 이곳까지 지고 올라와 널었던 곳이라고 한다.

 

 

 

 

 

 

 

미역널방에서 내려다본 해안 절벽

 

아찔한 해안 절벽 위로 길이 이어져 비렁길의 의미를 실감케 한다.

 

 

 

 

 

 

 

돌아본 절벽위의 미역널방

 

 

 

 

 

 

 

수달피비렁 전망대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속에 조망을 즐길 수 있을텐데
오늘은 웬일인지 바닷가에 서도 바람이 없고 무더위에 원경도 트이지 않는다.

 

 

 

 

 

 

 

송광사(松廣寺) 터

 

이곳은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세운 송광사의 옛 터로 추정하는 곳으로
순천 송광사, 고흥 송광암과 함께 삼송광(三松廣)이라 부른다고 한다.

 

 

 

 

 

 

 

비렁길로 이어지는 해안 절벽

 

벌써 온 몸이 땀에 젖고 서서히 지치기 시작하며 가야할 길이 아득하기만 하다.

 

 

 

 

 

 

 

신선대로 향하는 길

 

 

 

 

 

 

 

신선대로 향하며 돌아본 경관

 

 

 

 

 

 

 

토속 장례의 초분(草墳)

 

초분은 땅에 묻지 않은 초가 형태의 임시 무덤으로
2~3년 후 시신이 탈육(脫肉)되고 나면 뼈만 간추려 묘에 장하는 토속 장례법이다.
이곳 초분은 최근까지 이어져온 초분터를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신선대

 

풍광이 아름다워 신선이 살았던 곳이라 하여 신선대라 부른다.
1코스의 중반을 넘어선 지점으로 출발지에서 3.3km, 종점 두포마을까지 2.1km 남은 거리이다.

 

 

 

 

 

 

 

신선대에서 돌아본 경관

 

 

 

 

 

 

 

 

 

 

 

 

 

 

 

계곡을 가로지르는 길

 

더위 때문인지 비렁길을 걷는 사람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1코스 말미에 유일하게 한팀을 만났다.

 

 

 

 

 

 

 

1코스 종점 두포 마을

 

비렁길은 해안을 따라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다.
작은 식당과 쉼터가 있는 마을은 지친 몸을 추스른 뒤 다음 코스로 이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길 한가운데에 또아리를 틀고 일광욕을 하던 뱀을 만나고 난 뒤 좀처럼 앞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두포마을 해변 풍경

 

두포마을은 처음으로 사람이 들어와 살아서 ‘첫개’ 또는 ‘초포’라고도 부른다.

 

 

 

 

 

 

 

두포마을 방풍 전복 칼국수집

 

두포마을에 도착하여 더위도 식힐겸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한다.
두포마을의 유일한 식당인 듯한 칼국수집은 할머니의 투박한 손끝이 인상적이며
소문난 맛집인 듯한데 더위에 지친 탓인지 도무지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2코스를 출발하며 돌아본 두포마을

 

칼국수 맛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더 기억에 남는 두포마을을 지나 2코스를 출발한다.

 

 

 

 

 

 

 

지나온 1코스 방향

 

한동안 임도처럼 넓은 길을 지나며 오른쪽 건너편에 지나온 1코스 방향을 조망하며 걷는다.

 

 

 

 

 

 

 

 

 

 

 

 

 

 

굴등마을

 

 

 

 

 

 

 

굴등전망대로 내려서는 계단

 

 

 

 

 

 

 

굴등전망대에서 바라본 경관

 

건너편에 뾰족히 솟은 매봉과 그 오른쪽 해안 절벽이 인상적이다.

 

 

 

 

 

 

 

촛대바위 전망대

 

굴등마을에서 가파르게 이어지던 2코스도 촛대바위 전망대를 지나며 다시 내리막을 걷게 된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촛대바위(남근바위)

 

 

 

 

 

 

 

촛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직포마을과 매봉

 

 

 

 

 

 

 

당겨본 직포마을

 

해변을 따라 민가와 노송이 어우러진 직포마을은 해수욕장이 있으며
멀리 고흥의 나로도로 넘어가는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직포마을로 들어서는 길

 

 

 

 

 

 

 

직포마을 해변 풍경

 

아담한 규모의 직포해수욕장은 썰물이 되면 몽돌 아래로 모래사장이 펼쳐진다고 한다.

 

 

 

 

 

 

 

직포마을 보호수 해송

 

 

 

2코스가 끝나는 직포마을에 도착하자 한낮의 폭염이 극에 달하고 있다.
더위에 달궈진 몸을 소나무 그늘에서 식혀보지만 더 이상 진행은 무리가 따를 듯하여
나머지 구간은 내일로 미루고 숙소로 일찍 들어가 쉬기로 한다.

오늘 지나온 1,2코스의 총거리는 12.6km로 안내도의 8.5km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GPS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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