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食藏山)은 대전광역시 동구와 충북 옥천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대전의 동남쪽을 감싸고 솟아 있다. 산비탈이 급하고 험한 지형은 자연적 요새로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의 국경인 동시에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현재도 국방상 요지로 산 정상부에는 군통신시설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뿌연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이 부담스러웠던 주말, 망설임 끝에 오전을 보내고 가까운 식장산에 올라보기로 한다.

 

 

 

△산행일자 : 2019년 11월 16일 (토)
△산행코스 : 세천공원→꾀꼬리봉→독수리봉→망경대→식장산→활공장→세천공원
△산행거리 : 12.9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5시간 13분 (휴식/사진촬영 35분 포함)

 

 

 

 

 

 

 

산행 경로

 

 

식장산은 동북에서 서남으로 길게 주능선이 형성되어 있고
중간에 독수리봉에서 다른 갈래가 북쪽으로 뻗어나간 형태를 이룬다.
오늘은 세천공원에서 북쪽 능선에 올라 정상을 거쳐 활공장에서 원점회귀하는 경로로 진행한다.

 

 

 

 

 

 

 

세천공원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공원인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늦가을로 접어드는 공원이 한산하다.

 

 

 

 

 

 

 

들머리

 

공원옆 세천저수지 아래 다리를 건너 독수리봉 이정표를 보고 산길로 들어선다.
독수리봉까지 이정표상 4.1km, GPS 측정거리로는 4.9km이다.

 

 

 

 

 

 

 

 

숲에 들어서자 아직 지지않은 막바지 단풍이 눈길을 끈다.

 

 

 

 

 

 

 

꾀꼬리봉(479m)

 

들머리에서 약 50분.. 두어 차례 가파른 비탈을 올라 꾀꼬리봉에 도착했다.
여전히 전망은 트이지 않고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보이지 않는다.

 

 

 

 

 

 

 

로프구간

 

꾀꼬리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는 지점에 로프가 매달린 암릉구간이 나온다.
오늘의 가장 험한 구간으로 낙엽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첫 조망

 

능선을 지나며 처음으로 전망이 트이고
동북능선 너머로 군북면 방향이 조망되지만 미세먼지로 시정이 좋지 않다.

 

 

 

 

 

 

 

장고개 쉼터

 

 

 

 

 

 

 

국사봉 깔딱고개

 

깔딱고개라는 푯말이 걸려있지만 그리 가파르지는 않다.
오히려 국사봉을 지나 독수리봉에 오르는 구간이 깔딱고개라 할 만하다.

 

 

 

 

 

 

 

독수리봉(586m)

 

전망없이 오르내림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심코 국사봉을 지나치고 독수리봉에 도착했다.
독수리봉은 넓은 공터에 전망이 좋아 통신시설로 접근이 금지된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독수리봉 아래에는 1392년(태조 2) 무학대사가 창건한 구절사가 있으며
남쪽 사면에는 백제시대 축성된 석축산성이 일부 남아 있다고 한다.

 

 

 

 

 

 

 

옥천군 방향

 

660년 백제 멸망 당시 충신 흥수는 의자왕에게
‘당나라 군사가 백강(白江)을 건너지 못하게 하고 신라 군사가 탄현(炭峴)을 넘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충언하였으나 결국 이를 듣지 않아 탄현을 넘은 신라군에게 황산벌에서 패해 멸망하고 말았다.

 

 

 

 

 

 

 

장령산, 서대산 방향

 

백강(백마강)은 공주군을 흐르는 금강을 말하며, 탄현은 식장산 고개로 추정하는 견해가 있으나
당시 백제의 방어체계와 지정학적 조건을 고려할 때 탄현의 위치를 식장산으로 보는데 무리가 있다는 설명도 있다.

 

 

 

 

 

 

 

청미래덩굴

 

미세먼지로 경관이 아쉬운 독수리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속해서 정상 방향으로 향한다.

 

 

 

 

 

 

 

돌아본 독수리봉 사면

 

 

 

 

 

 

 

전망쉼터

 

독수리봉에서 안부로 내려서자 다시 쉼터가 나오고
단애를 이루는 절벽위로 전망 좋은 능선길이 이어진다.

 

 

 

 

 

 

 

장령산, 서대산, 만인산 방향

 

 

 

 

 

 

 

절벽위에 핀 진달래

 

혹한의 겨울을 지낸 뒤 꽃을 피우는 진달래가 왜 추위가 시작되는 늦가을에 꽃을 피웠을까?
계절을 인식하는 식물의 생리적 특징을 알지 못하지만
계절을 거스르는 이러한 현상도 지구온난화의 영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절벽위의 소나무

 

 

 

 

 

 

 

다시 서대산 방향

 

식장산의 일부구간은 대전둘레산길(4구간)로 연결되어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능선이 만인산으로 이어지는 대전둘레산길의 산들이다.

 

 

 

 

 

 

 

식장산 망경대의 KT 중계소

 

전망 좋은 망경대 정상은 중계소가 차지하고 있고, 새해 일출 행사 때만 개방된다고 한다.
망경대는 지나는 길목일 뿐 아무런 표식이 없고 전망도 없어 모른 채 지나칠 수도 있겠다.

 

 

 

 

 

 

 

돌아본 명경대의 KT 중계탑

 

 

 

 

 

 

 

정상부근의 바위전망터

 

정상이 가까워지며 암릉지대가 나타나고 전망이 좋은 바위전망터가 나오지만
미세먼지속에 해가 기울어가니 시야는 더욱 불투명해진다.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598m)

 

해돋이 전망대는 통신시설이 있는 정상(598m)을 대신하고 있으며
독수리봉과 함께 전망이 좋은 곳으로 서대산 방향과 보문산 방향이 조망된다.

 

 

 

 

 

 

 

서대산이 보이는 조망

 

식장산은 정상부근까지 차로 접근이 가능해 좋은 날 일출도 기대되는데
이곳에서 해돋이를 보기에 방향이 잘 맞을지는 의문이다.

 

 

 

 

 

 

 

정상 사면 너머로 보이는 경관

 

한편, 식장산(食藏山)의 산 이름에 대한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백제가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성을 쌓고 군량미를 저장하였다 하여 식장산이라 불렀다는 것과
이 산에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그릇이 묻혀 있었다는 전설 등이다.

 

 

 

 

 

 

 

식장산 정상부

 

식장산은 대전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정상에 세워진 통신 안테나로 인해 주변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전망대

 

해돋이 전망대에서 협곡을 지나 활공장(헬기장)에 도착했다.
이곳 전망대까지 차로 오를 수 있는 도로가 연결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보문산에서 계족산까지 대전시내 전망

 

오늘은 미세먼지로 시야가 어둡지만
대전시내는 물론 멀리 계룡산과 대둔산 그리고 대청호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보문산 너머로 지는 해

 

전망대에 올라서자 마침 구름속을 벗어난 저녁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오늘은 멋진 석양도 야경도 기대하기 어려운 날씨다.

 

 

 

 

 

 

 

세천공원으로 향하는 하산로

 

식장산 전망대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어둡기 전에 서둘러 하산한다.

 

 

 

 

 

 

 

 

 

계곡에 내려서자 금새 어둠이 밀려왔지만
곧 평탄하고 넓은 길을 만나 불을 밝히지 않고도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맑고 청명한 날 일출과 일몰, 그리고 야경을 볼 수 있는 식장산에 다시 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GPS 산행 기록)

 

 


 

 

식장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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