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금성면에 위치한 금성산과 비봉산은 용문지를 중심으로 타원형 능선이 둘러싸고, 그 가운데에 노적봉 능선이 뻗어 나온 모습을 하고 있다. 부드러운 금성산 능선은 고도 편차가 크지 않은 솔밭 숲길이 이어지는 반면, 마주보는 비봉산 능선은 암릉 구간이 많고 전망이 좋아 서로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무난한 날씨를 보이는 주말.. 오래전부터 염두에 두었던 금성산-비봉산을 마침내 찾아본다.

 

 

 

△산행일자 : 2019년 11월 30일 (토)
△산행코스 : 금성산주차장→병마훈련장→용문(왕복)→금성산→비봉산→산불감시초소→주차장
△산행거리 : 10.7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6시간 12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14분 포함)

 

 

 

 

 

 

 

산행 경로

 

 

금성산~비봉산을 일주하는 등로에는 중간중간 하산로가 연결되어 있어 여건에 따라 코스를 조절 할 수가 있다.
오늘은 용문지 아래 주차장에서 먼저 금성산에 올라 비봉산까지 이어간 뒤 능선길을 따라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진행한다.

 

 

 

 

 

 

 

수정리 마을에서 바라본 금성산과 비봉산

 

68번 지방도에서 산운생태공원이 있는 수정리 마을길로 들어서자
나란히 솟은 금성산과 비봉산이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금성산 들머리

 

말끔하게 조성된 주차장과 안내판이 있는 금성산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금성산성과 관망대

 

등로를 따라 10여분 올라서자 낮은 돌담 형태의 산성 흔적이 보인다.

금성산성(조문산성)은 삼한시대의 조문국이 축성한 것으로 추정하며
조문국(召文國)은 삼한시대 초기에 이곳 금성면 일대에서 세력을 형성했던 부족국가인데
산성이 쇳덩어리 같이 견고하다는 뜻으로 쇠울(金城)산성이라 명명한 데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관망대에서 바라본 비봉산

 

조문국은 185년 신라 벌휴왕 때 정벌되어 군(郡)으로 삼았다고 하며..
이곳 관망대는 조문국 지휘부의 초소 역할로 적의 침입을 살피고 감시하던 곳이라고 전한다.

 

 

 

 

 

 

 

금성면 수정리와 가음면 일대

 

수정리 너머 가음면 뒤로 왼쪽에 선암산, 오른쪽에 팔공산이 보이는데
산행초반은 산허리를 두른 안개층과 낮게 형성된 짙은 구름으로 조망이 깨끗하지 못하다.

 

 

 

 

 

 

 

금성산 계단길

 

금성산 등로는 험난한 암릉은 없지만 몇군데 가파른 경사로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병마훈련장과 용문

 

병마훈련장은 조문국이 최후를 맞아 성안에 갖혀 있는 동안 병마를 훈련시키던 곳이라 전한다.
그리 넓지 않은 산중 공터로 당시 조문국의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연결된 등로를 따라 인접한 용문에 다녀온다.

 

 

 

 

 

 

 

용문 계단에서 바라본 비봉산

 

 

 

 

 

 

 

용문바위

 

거대한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진 가운데에 마치 인위적으로 조각한 듯 문이 나있고
막힌 문 위쪽에 구멍이 뚤려 하늘이 보인다.

 

 

 

 

 

 

 

용문

 

이곳에 살던 용이 저 구멍을 통해 하늘로 승천했던 것일까?
주변에는 용문 외에 용문정, 용문지, 용샘 등 용과 관련된 지명들이 여럿 있다.

 

 

 

 

 

 

 

금성산 정상 공터

 

병마훈련장에서 10여분(400m) 오르면 정상 앞의 넓은 공터에 닿는다.
이곳 평지는 화산 폭발의 흔적인데, 천하 제일의 명당자리로서 이곳에 조상의 묘를 쓰면
3년 내에 큰 부자가 되고 인근 30리 안에는 석 달 동안 가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금성산에서 바라본 옥녀양발형(玉女養髮型)의 비봉산

 

비봉산의 형세는 전설속 옥녀가 승천할 때의 모습이라 하며..
금성산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여인이 머리를 뒤로 풀어 헤친 채 누워있는 형상으로 보인다.
여인의 턱에 해당하는 위치의 바위절벽에는 소나무와 함께 남근석이 매달려 있다.

 

 

 

 

 

 

 

전망대 (조문전망암)

 

금성산 정상은 나무숲에 가려있지만
정상 왼쪽 아래에 금성면 방향으로 전망이 활짝 열린 조문전망암이 있다.

 

 

 

 

 

 

 

조문전망암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경관

 

금성면 뒤로 남쪽 군위방면에서 서북쪽 상주방면까지 드넓은 전망이 펼쳐지는데
이름모를 낯선 산들 중 연무속에 머리를 드러낸 몇몇 산들을 조망해본다.

 

 

 

 

 

 

 

군위의 화산~조림산

 

조림산 오른쪽에 펼쳐진 대구의 팔공산은 역광속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칠곡의 가산~유학산

 

 

 

 

 

 

 

구미의 영암산~금오산

 

 

 

 

 

 

 

상주의 기양산~갑장산~노음산

 

 

 

 

 

 

 

금성산(金城山) 정상(530m)

 

금성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화산이라 한다.
옛 문헌에는 영니산(盈尼山) 또는 금학산, 천진산(天辰山)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산의 형상이 가마(轎)처럼 생겼다 하여 가마산 또는 시루봉이라는 명칭도 갖고 있다.

 

 

 

 

 

 

 

흔들바위(건들바위)

 

정상 북쪽 200m 지점의 경사진 비탈 아래에 있는 바위로
하나의 바위가 세 조각으로 갈라져 있어 밀면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소나무 우거진 숲

 

정상을 지나자 유난히 소나무가 우거진 부드러운 숲길이 이어진다.

 

 

 

 

 

 

 

돌아본 금성산

 

 

 

 

 

 

 

버섯채취 감시텐트

 

이곳은 소나무가 우거져 송이버섯도 많이 나는가보다.
등로 안쪽으로 금줄이 둘러져 있고 출입을 막기 위한 주민들의 감시텐트들도 보인다.

 

 

 

 

 

 

 

봉수지와 못동골 갈림길

 

이곳 봉수지는 문헌기록상 조선 중기까지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봉수지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능선따라 비봉산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오토산 왼쪽으로 의성읍 방향

 

못동골갈림길 안부에서 다시 능선을 오르며 전망터가 나오지만
이후 비봉산 정상까지 전망없는 숲길이 이어진다.

 

 

 

 

 

 

 

소나무 울창한 숲길

 

몇차례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지고
수정사갈림길을 지난 다음 비봉산 오름 길도 예상보다 완만해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었다.

 

 

 

 

 

 

 

비봉산(飛鳳山) 정상(671m)

 

비봉산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가음면·춘산면에 걸쳐 있다.
우뚝 솟아오른 산이 마치 봉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본래 옛 문헌에는 지금의 비봉산이 금성산, 금성산은 금학산이라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비봉산 정상

 

능선으로 이어져 있으면서 부드러운 육산의 면모를 보이는 금성산에 비해
비봉산은 암석의 단애를 따라 암릉이 발달되어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돌아본 비봉산 정상부

 

전망이 잘 트이지 않는 비봉산 정상에서 휴식의 한 때를 보내고.. 여인의턱 방향으로 향한다.

 

 

 

 

 

 

 

춘산면 방향의 파노라마 경관

 

점차 거친 암릉이 나타나면서 멋진 전망이 펼쳐지고
비봉산 사면 아래 춘산면 일대로 특이한 지형의 산들이 조망된다.

 

 

 

 

 

 

 

여인의턱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여인의턱 절벽과 남근석

 

여인의턱 암릉을 우회하고.. 남근석전망대에 다가서니 절벽 한가운데에 남근석이 보인다.

 

 

 

 

 

 

 

남근석과 소나무

 

남근석도 그럴듯 하지만, 함께 자리한 소나무가 더욱 절묘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어지는 능선과 금성산(右)

 

진행방향으로.. 602봉 오른쪽으로 금성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안부를 지나 돌아본 여인의턱 암벽

 

수정사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서 수정사로 하산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전망봉의 경관을 포기할 수 없어 다시 능선길을 택해 오른다.

 

 

 

 

 

 

 

춘산면 뒤로 펼쳐진 산군들

 

능선에에 올라서니 역시 전망 좋은 암릉이 이어진다.
동남쪽 춘산면 뒤로 왼쪽 늑두산에서 오른쪽 선암산까지 산군들이 펼쳐보인다.

 

 

 

 

 

 

 

가음저수지 뒤로 펼쳐진 산들

 

가음저수지 너머 왼쪽에 북두산, 선암산이 솟아있고
그 오른쪽으로 화산, 조림산, 팔공산이 보이지만 팔공산은 여전히 역광속에 묻혀있다.

 

 

 

 

 

 

 

당겨본 북두산과 항암산~선암산~뱀산

 

 

 

 

 

 

 

금성산과 노적봉

 

능선 오른쪽에는 금성산과 나란히 뻗은 노적봉 능선이 보인다.
능선을 이어가며 좌우로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어 지나치면 후회할 코스다.

 

 

 

 

 

 

 

602 전망봉에서 돌아본 비봉산

 

 

 

 

 

 

 

당겨본 여인의턱 암벽

 

 

 

 

 

 

 

진행방향 522봉과 금성산

 

 

 

 

 

 

 

522봉에서 돌아본 602봉

 

 

 

 

 

 

 

다시 금성산 조망

 

금성산과 비봉산 중 한 곳만 택한다면 전망좋은 비봉산을 추천할 것이다.
역순으로 비봉산을 거쳐 금성산으로 일주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산불감시초소(434m)

 

오늘의 마지막 경유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그림자 길게 드리우며 하루해가 기울어 간다.

 

 

 

 

 

 

 

 

이곳에서 일몰을 보는 것도 좋을 듯한데..
돌아갈 길이 먼 관계로 서둘러 하산한다.

 

 

 

 

 

 

 

 

 

 

생각해보니 의성군의 산은 처음이었다.
아마도 태어나서 의성땅을 처음 밟아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두 낯선 풍경속에서 주변의 산들을 눈에 익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GPS 산행 기록)

 

 

 

 

금성산-비봉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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