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운주면 금당리는 선녀와 나무꾼의 애달픈 사연을 담은 설화의 본고향으로 용계천 계곡의 선녀탕과 선녀봉이 바로 이 주인공의 보금자리였다고 한다. 선녀봉은 봉우리의 생김새가 마치 처녀가 잉태한 모습과 같다하여 선녀봉이라고도 하는데.. 부근의 선야봉과 천등산에서 바라보며 언젠가 가보리라 마음먹었던 선녀봉과 써레봉을 비로소 찾아본다.

 

 

 

△산행일자 : 2019년 12월 14일 (토)
△산행코스 : 금당리말골가든→선녀봉→선녀남봉→써레봉→선녀남봉→선녀봉→금당리
△산행거리 : 9.2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6시간 18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7분 포함)

 

 

 

 

 

 

 

산행 경로

 

 

오늘 산행은 금당리 말골가든을 출발하여 선녀봉 북쪽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뒤
선녀남봉과 써레봉을 왕복으로 다녀온 다음 계곡길로 하산하여 원점회귀하는 경로로 진행하였는데
금당리의 선녀봉 길은 찾는 사람이 드물어 등산로가 불확실하고 험한 곳이 많았다.

 

 

 

 

 

 

 

배티재에서 바라본 대둔산 정상부

 

배티재 휴게소를 지날 때마다 암벽으로 둘러진 우람한 산세의 대둔산이 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티재에서 바라본 천등산과 선녀봉

 

배티재에서 조금 내려서면 대둔산 왼쪽에 천등산이 보인다.
천등산 왼쪽으로 오늘 찾아갈 선녀봉~써레봉이 희미하게 마루금을 드러내고 있다.

 

 

 

 

 

 

 

금당리에서 바라본 선녀봉~선녀남봉~써레봉

 

17번 국도에서 금당리로 접어들자 선녀봉~써레봉 능선이 눈앞에 다가오고
길 왼쪽에는 우람한 암릉으로 솟은 천등산이 지척으로 보인다.

 

 

 

 

 

 

 

금당리에서 바라본 천등산

 

 

 

 

 

 

 

금당리 말골가든 앞 산행 들머리

 

목적지 갈매기가든 앞에 도착하여 주변 공터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를 찾아 나서는데 장선천 건너편으로 진행할 선녀봉 능선이 보인다.

 

 

 

 

 

 

 

임도에서 이어지는 산길

 

극성스럽게 짖어대는 견공을 뒤로하고 말골가든 옆 임도로 들어서자
오른쪽 숲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잡목이 우거진 숲길

 

약초나 버섯 등과는 무관하게 그저 지나가는 산객이니 거리낌없이 산길로 들어서는데
길이 온통 가시나무 잡목들로 뒤덮혀 진행하는데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안부에서 바라본 진행방향 능선

 

겨우 안부에 올라섰지만 가야할 길도 만만치가 않다.
드문드문 길의 흔적은 보이지만 온통 가시나무 잡목들로 뒤엉켜 있다.

 

 

 

 

 

 

 

잡목이 무성한 벌목지대 안부

 

출발지 방향으로 소나무 숲이 보이는 저 능선에는 길이 있을까?
차라리 저 능선쪽으로 올라오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대둔산이 보이는 북쪽 경관

 

잡목들이 키를 덮는 벌목지대에 올라서자 시원하게 전망이 열리고
북쪽으로 천등산과 그 뒤로 대둔산 마루가 보인다.

 

 

 

 

 

 

 

천등산과 대둔산

 

 

 

 

 

 


 

방치된 벌목지에는 또 다른 생명이 자리를 잡고..
사람의 발길을 허용치 않으려는 듯.. 자연은 무성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출발지 금당리 일대

 

벌목지대를 벗어나며 출발지 부근을 내려다보고..
힘든 길에 이정도 고도를 올린 것만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능선에 들어서니 나무들 사이로 어느정도 길이 구분된다.
길의 흔적을 더듬어 잡목들을 헤치며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간다.

 

 

 

 

 

 


 

능선의 크고 작은 암릉들

 

 

 

 

 

 


 

막바지 암릉에 오르자 지나온 능선뒤로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전망과 함께 휴식을 즐기며 한동안 머물다 간다.

 

 

 

 

 

 

 

금강정맥 불명산이 보이는 북서쪽 전망

 

왼쪽 능선 아래 용계재를 지나 불명산~장재봉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금강정맥이다.

금강과 만경강 유역을 구분짓는 금강정맥(금강기맥/금강지맥/금남기맥 등으로도 불림)은
운장산에서 북상하던 금남정맥이 싸리재를 지나 755봉(금만봉)에서 북서쪽 왕사봉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로
저 불명산을 지나 계속해서 서쪽으로 흘러 군산의 금강하구에서 소멸된다.

 

 

 

 

 

 

 

장선천 물길을 중심으로 펼쳐진 경관

 

장선천(長善川)은 고당리 왕사봉에서 발원하여 산 아래 금당리를 지나 북서쪽 논산천과 합류한 뒤 금강에 유입된다.
장선천을 중심으로 부드러운 곡선의 불명산과 암산으로 각을 세운 천등산이 대조를 이룬다.

 

 

 

 

 

 

 

천등산, 대둔산, 오대산

 

 

 

 

 

 

 

천등산

 

 

 

 

 

 

 

대둔산

 

 

 

 

 

 


 

대둔산 오른쪽으로는 인대산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산줄기가 펼쳐진다.

 

 

 

 

 

 

 

인대산~진악산이 보이는 동북쪽 경관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선녀봉

 

전망터에서 한동안 머문 뒤 계속해서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직전 암릉앞에서 트랭글 봉우리 알림이 울리지만, 저 암릉을 넘는데도 애를 먹었다.

 

 

 

 

 

 

 

선녀봉(仙女峰, 665.9m)

 

출발지점에서 선녀봉까지 2.5km 거리에 2시간 8분이 소요되었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는 정상석도 전망도 없이 잡목들로 둘러싸여 있다.
아마도 선녀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연유가 이 산 내부에 있지는 않을듯 하다.

 

 

 

 

 

 

 

왼쪽에 선녀남봉이 보이는 능선

 

선녀봉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써레봉으로 향한다.
계속되는 길 상태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계획대로 써레봉까지 왕복하기로 한다.

 

 

 

 

 

 

 

돌아본 선녀봉

 

전망이 트인 바위턱에 앉아 준비한 점심을 먹고 안부로 내려선다.

 

 

 

 

 

 

 

폐헬기장(655봉)

 

안부에서 다시 급경사를 오르니 금강정맥 길과 만나는 헬기장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올라왔고 왼쪽은 불명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이다.

 

 

 

 

 

 

 

능선 건너편으로 보이는 써레봉

 

헬기장에서 선녀남봉까지는 평탄한 능선길이다.
정맥길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다녔던 흔적과 함께 길이 좀 더 뚜렷해진다.

 

 

 

 

 

 

 

선녀남봉(仙女南峰, 677m)

 

선녀남봉은 선녀봉 남서쪽에 마주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인듯 하다.
트랭글 알림에는 써레봉으로 나오지만 써레봉은 서쪽에 따로 있다.
금강정맥 상의 봉우리로 선녀봉에서 1.5km 떨어져 있다.

 

 

 

 

 

 

 

선녀남봉에서 바라본 써레봉

 

 

 

 

 

 

 

선녀남봉 전망터의 파노라마 경관

 

선녀남봉에는 남쪽으로 활짝 열린 바위전망터가 있다.
선녀봉 암릉에서 만난 전망과 함께 오늘의 최고의 경관을 마주한다.

 

 

 

 

 

 

 

운장산이 보이는 남쪽 경관

 

성재봉~운장산~연석산을 지나는 금남정맥이 배경을 이루고
가운데 702고지 너머로 금강정맥의 분기봉인 금만봉(755), 왕사봉이 보인다.

 

 

 

 

 

 

 

오른쪽에 운암산이 보이는 남서쪽 경관

 

 

 

 

 

 

 

써레봉이 보이는 서쪽 경관

 

 

 

 

 

 


 

감탄을 자아내는 전망속에 한동안 머물다가 이제 써레봉으로 향한다.

 

 

 

 

 

 

 

써레봉 암벽

 

써레봉은 그 이름이 말해주듯 여러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봉을 우회하자 이어지는 암벽 사이로 길이 보인다.

 

 

 

 

 

 

 

암봉 사이의 등로

 

암벽을 돌아가는 우회로도 있지만 암벽 사이에서 곧바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쪽 암벽에 로프가 매달려 있고 맞은편은 깎아지른 절벽이다.

 

 

 

 

 

 

 

써레봉 암벽

 

 

 

 

 

 

 

암봉 뒤로 보이는 선녀남봉

 

 

 

 

 

 

 

써레봉(660m)

 

써레봉은 뾰족한 바위봉우리들이 농기구인 써레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선녀남봉에서 400m 거리에 있으며, 돌무더기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써레봉에서 바라본 선녀남봉

 

 

 

 

 

 

 

이어지는 암봉

 

암봉으로 솟은 써레봉이지만 예상외로 전망이 제한적이다.
계속해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암봉으로 다가가본다.

 

 

 

 

 

 

 

돌아본 써레봉

 

깎아지른 암봉인 써레봉이 반대편에서 보니 부드러운 육산처럼 보인다.

 

 

 

 

 

 

 

이웃한 암봉의 기암

 

 

 

 

 

 

 

암봉에서 돌아본 써레봉

 

 

 

 

 

 

 

운장산 방향 경관

 

이제 하산하기 위해 써레봉을 우회하여 다시 선녀봉으로 향한다.
써레봉 주 등산로인 가천리 방향으로 하산하면 좋겠지만 원점회귀를 위해 되돌아간다.

 

 

 

 

 

 

 

다가오는 선녀봉..

 

 

 

 

 

 

 

천등산, 대둔산, 오대산

 

 

 

 

 

 

 

다시 선녀봉

 

선녀봉으로 되돌아와 하산 방향을 가능해 본다.
왼쪽 노란 리본이 달린 곳으로 올라왔고 하산은 오른쪽을 택한다.

 

 

 

 

 

 

 

안부 갈림길

 

안부로 내려서니 말골계곡 방향에 안내리본이 달려있다.
계곡길과 능선길 중 잠시 선택을 망설이다가 짧은 코스인 계곡쪽으로 내려선다.

 

 

 

 

 

 

 

진행할 계곡방향과 지나온 능선방향

 

갈수록 경사는 급해지고 길의 흔적이 사라져 난감해 진다.
미끄러운 경사지에서 최대한 안전지대를 찾아 무작정 계곡 아래를 향해 내려선다.

 

 

 

 

 

 

 

이끼낀 너덜지대

 

낙엽쌓인 경사로를 내려오니 이제 작은 바위의 너덜지대가 이어진다.
능선길로 가지 않은 걸 후회하며, 밟으면 무너지는 경사로의 바윗길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계곡의 안내리본

 

얼마쯤 내려왔을까.. 여전히 길이 없는 계곡에 안내리본이 달려있다.
반갑기는 하지만 어디로 안내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농장을 지나는 길

 

계곡의 경사가 완만해 지더니 이윽고 농장 울타리가 보인다.
안부에서 1시간이 걸려 말골가든 위쪽 농장 부근에 도착했다.
울타리를 넘어 농장 안쪽으로 접어들고 마을로 내려와 무사히 산행을 마친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고 들머리만 잘 찾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등로 상태가 너무 거칠고 길이 사라진 곳이 많아 근래에 겪어보지 못한 난감한 산행이었다.
혼자라서 다행이지 동반자가 있었다면 두고두고 원망을 샀을 것이다.

 

 

 

 

 

 

(GPS 산행 기록)

 

 

 

 

 

 

선녀봉 안내도 (확대↔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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