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줄기를 따라 십리에 걸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십리대숲’은 울산 무거동 삼호교부터 태화동 동강병원까지 폭 20~30m, 전체면적 약 29만 m²에 이르러요. 십리대숲 일원은 원래 밭과 논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해요. 일제강점기 때 큰 홍수가 발생해서, 주변 전답(밭과 논)들이 백사장으로 변해버려서, 한 일본인이 헐값에 사들여 대숲을 조성하고, 그 후 주민들이 대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오늘날의 규모로 이르게 되었답니다. 주택지로 개발될 뻔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대숲을 보전하여 지금은 산책로 등 조성사업을 통해 울산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으로 거듭났어요.    






태화강은 46.02km, 유역면적 643.96㎢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가지산, 고헌산 등에서 발원하는 남천을 본류로 해서 울산만을 지나 동해로 흘러가는 울산에서만 흐르는 강이에요. 태화강변은 백로, 까마귀가 찾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하고, 도심 속에서 대나무의 피톤치드 가득한 신선한 공기로 힐링 할 수 있는 녹색 공간이에요. 








조선 말기 소실된 정자인 ‘오산 만회정’은 2011년 재 건립해, 아름다운 태화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에요. 참고로 이곳은 자라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오산(鰲山)이라고 하네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관어대’ 등 예로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흔적이 곳곳에 있어요.





표지판을 따라 십리대숲으로 향해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문턱, 이제는 제법 가을향기가 나기 시작하네요.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날이 이제는 괜스레 그리워지는데요. 이제는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걷기 좋은 가을이에요. 산으로 숲으로 트래킹 떠나기 참 좋은 계절이 왔는데요. 요즘은 봄, 가을이 워낙 짧아서 순식간에 지나가버리잖아요. 이 좋은 계절을 놓치지 말고, 충분히 즐기시길 바랄게요.





태화강 십리대숲은 울산 최초의 읍지인 1749년 학성지에 “오산 만회정 주위에 일정면적의 대밭이 있었다.”라는 기록이 있어요. 읍지란 조선 시대 지방 각 읍의 정책자료 등을 기록한 행정 사례집을 뜻해요. 지금의 대숲은 일제강점기 때 조성되었지만, 이전부터 주변에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사계절 내내 푸른 모습을 간직한 십리대숲은 겨울에 눈이 오면 장관이라고 합니다. 울산에 눈이 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만약에 십리대숲에 눈에 쌓였다는 소식을 들으면 당장 달려가야겠어요.





포토존은 그냥 지나치지 말고 기념사진 한 장 남겨보세요! 남는 게 사진이라고 하잖아요?





덥고 습한 날이었지만, 대숲은 시원하고 그늘도 많아서 걷기 좋았어요. 아직은 초가을에 접어드는 시기라 낮에는 여전히 더워서 뙤약볕 아래서 걷기는 힘들 텐데요. 이렇게 그늘이 많고 시원한 대숲을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요. 





태화강 십리대숲은 국내 대표 관광명소인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었어요.





이제 막 올라오는 죽순도 눈에 띄었는데요. 대나무는 생장속도가 매우 빨라서 약 45일정도만 지나면 다 자란다고 해요. 그렇기에 이 죽순도 한 달 반만 지나면 다른 대나무처럼 키가 엄청나게 커질 거예요. 






죽순에 설치한 항아리도 눈에 띄었는데요. 이는 방문객들을 위해 죽순이 자라는 시기, 높이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학습을 위해 설치한 거라고 해요.






십리대숲에서 간벌한 대나무는 재활용하여 울타리로도 활용되고 있답니다.





중간 중간에 휴식 겸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의자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음이온이 다량 발생해서 심신안정에도 도움을 준다는 대나무 숲 산책을 마치고 나니, 온몸이 개운하고 가뿐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걸어서 다리가 아픈 느낌보다는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대숲 걷기, 피톤치드 가득한 태화강 십리대숲으로 오세요!





숲을 빠져나오니 이렇게 너른 국화 밭이 조성되어 있었어요. 이제 다음 달 중순이 지나면 이곳에 아름다운 국화가 만발하고, 그윽한 국향이 가득하겠죠.





담장에 핀 쨍한 능소화가 눈을 싱그럽게 정화시켜 주네요. 덩굴터널에는 다양한 열매가 맺어, 또 한 번 눈을 즐겁게 해줬어요.






터널의 천장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서, 넝쿨식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각각 개성이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하나하나 뜯어보는 묘미가 있었어요. 이태백, 배불뚝이, 베레모, 미니혹부리 등등 이름도 생김새와 닮아서 대조해보는 것도 참 즐거웠답니다.






오렌지 빛의 쨍한 황하코스모스가 피어서 또 한 번 발걸음을 멈추게 했어요. 울산 태화강대공원은 사진 찍을만한 예쁜 곳이 많고, 십리대숲 또한 평평한 길이라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편한 복장으로 방문하셔도 좋아요. 유모차도 충분히 지나갈 만큼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오기도 좋답니다. 이렇게 좋은 계절, 집에만 있지 말고 숲에서 힐링 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무궁화정원으로 향했는데요. 우리 나라꽃 무궁화는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일 아침 6시쯤 꽃을 피우고, 해가 질 때쯤 떨어져요. 한여름 약 100일 동안 매일 새로운 꽃이 피고 지며, 한 그루에 약 2~3천 송이의 꽃을 피운답니다. 무궁화의 꽃말은 '일편단심, 영원, 섬세한 아름다움‘이에요. 지금은 무궁화의 계절이니, 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오후 늦은 시간이라 이미 떨어진 무궁화가 많았는데요. 싱그럽게 핀 무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너무 늦지 않은 낮 시간대에 무궁화정원을 찾길 바랄게요.






무궁화는 꽃 색깔에 따라서 크게 6가지로 구분할 수 있고, 꽃의 형태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요.


꽃 색깔에 따라 6가지로 구분.


배달계- 중심부에 단심(붉은색 무늬)이 없는 순백색의 꽃.

백단심계-백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홍단심계(자단심계) 자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홍단심계(적단심계) 적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청단심계 -보라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아사달계-백단심계통의 꽃잎에 분홍색 무늬가 있는 꽃.


꽃의 형태에 따라 3가지로 구분.


홑꽃-완전한 형태의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춘 꽃.

반겹꽃-수술의 일부가 변하여 속 꽃잎으로 발달한 꽃.

겹꽃-암술, 수술 모두 속 꽃잎으로 변한 꽃.


참고로 국회, 군복, 태극기, 훈장 등에서 우리나라의 상징으로 쓰이는 무궁화는 백단심과 홍단심 두 종류에요. 꼭 기억해주세요!





울산 태화강대공원의 십리대숲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편히 거닐어볼 수 있답니다. 특히, 십리대숲 은하수 길은 조명을 설치해서 밤이 되면 반딧불이가 앉은 것처럼 반짝거려서 인기랍니다.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선선한 가을날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거닐어보세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서진나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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