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하늘목장과 선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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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하늘목장과 선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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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여행은 다른 곳을 갈 때보다 조금 더 설렘을 가지고 떠납니다. 유명한 산과 숲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이번 강원도 3일 여행 코스의 대부분도 숲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춘천의 숲 정원과 인제의 자작나무 숲과 백담사, 마지막 날 들렸던 대관령 하늘목장과 선자령까지. 3일 동안 강원도의 숲은 다양한 모습으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그중에서 대관령 하늘목장과 선자령 풍경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대관령 하늘목장


대관령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목장이었습니다. ‘청정지역 대관령에서 생산된 신선한 우유’ 광고를 보고 자란 세대라서 그런지 목장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제 대관령 목장을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왠지 접근이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대관령에 있는 목장들이 체험목장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관령에는 듣기로는 50여 개의 목장이 있다고 하는데 하늘목장을 선택한 이유는 선자령과 이어져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행 중에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대관령 목장에 갈 예정이라고 하니까 선자령에 꼭 들리라고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선자령 가는 길이 아름답다고 하면서. 하늘목장 주차장에 주차(무료)를 하고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기본 입장권(6,000원)을 구매해서 걸어서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카페, 편의점(기념품 판매), 쉼터가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산뜻한 건물 앞에 있는 파라솔이 돋보입니다. 그 앞 초지에는 놀이 시설이 있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름도 ‘내 마음대로 놀이터’입니다. 






놀이터를 지나 남쪽 방향에는 짚풀마당이 있습니다. 양 떼 먹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양 떼들의 먹이는 건초입니다. 먹이를 사서 양 떼들에게 주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도 좋은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장을 걷다


양 떼 먹이  체험을 마치고 목우원(牧牛園) 방향으로 가면 큰 원통형 시설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베스토어 사일로(Harvestore silo)입니다. 소의 먹이인 목초를 저장하는 원통형의 대형 저장 시설을 말합니다. 이 하베스토어 사일로는 1975년 영국에서 들여온 600톤 급으로 1992년까지 사용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와 관람용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높이가 24m, 지름은 7.4m입니다.  






목우원 산책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목장 개척 10주년 기념탑이 나옵니다. 목장 개척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1984년에 세운 조형물입니다. 척박한 황무지를 10년의 길고 긴 시간 동안에 드넓은 초지로 탈바꿈 시킨 목장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공적을 기리고 국토개발의 숭고한 뜻을 다진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습니다. 







목우원 산책로를 지나면 방목지가 나옵니다. 이곳부터는 초지를 보면서 걷는 길입니다. 초지 사이로 만들어진 산책로와 숲길을 따라 하늘마루 전망대까지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방목지 앞 초지에는 의자가 놓여있어 의자에 앉아 주변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넓은 초원에서 양 떼들이 한가롭게 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목장을 걸으며 양 떼나 소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초지와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합니다. 단순한 장면의 연속이지만 보고 또 보게 됩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목장은 대관령 경사면을 이용해서 만들어져 있어 산책로는 가벼운 산행을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경치 좋은 산에 오르는 기분으로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가장자리 숲길을 따라 오르면 웰컴투동막골 공원이 나옵니다. 작은 쉼터입니다. 능선 위에 있어 목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이곳은 웰컴투동막골 영화 촬영지인데요. 쉼터 바로 아래쪽에는 영화 촬영에 사용했던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웰컴투동막골 공원을 지나 하늘마루 전망대까지는 능선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능선길은 전망이 확 트여 시원한 느낌입니다.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풍력발전기는 기둥이 60m, 날개가 40m인데 가까이에서 보면 웅장합니다. 날개가 돌아가는 아래를 지나칠 때는 짜릿함이 느껴집니다.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트랙터마차 체험(7,000원, 입장권 구입 시 발권)을 하는 팀들을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내려 기념사진도 찍고 주변 경치 감상도 하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걸어서 오르기 힘든 어린이나 어른들을 위해서는 트랙터마차 체험이 좋겠습니다.






트랙터마차는 목장 풍경과도 잘 어울립니다. 내려갈 때는 중간중간에 하차를 할 수 있어 그곳부터는   걸어서 내려갈 수 있도록 했답니다.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호흡을 가다듬었습니다, 트랙터마차 뒤쪽으로 선자령이 빼꼼히 보입니다. 






 선자령(1,157m) 가는 길


하늘마루 전망대를 뒤로하고 선자령을 향해 오릅니다. 선자령까지는 2km가 남았습니다. 선자령 가는 길 역시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라서 걷기에 무난한 편입니다. 대신 선자령 근처까지는 오르막길이라서 전망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 번씩 지나온 뒤쪽을 바라보게 됩니다. 뒤쪽 풍경이 더 예쁘거든요.







능선길 큰길을 벗어나 선자령으로 오르는 길은 좁은 등산로입니다. 등산로 입구는 키가 그리 크지 않은 교목 숲길입니다. 나무들은 일찍 잎을 떨구고 겨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단풍이 예쁘게 물든 아래쪽과는 대조적입니다. 







교목 숲길도 잠깐. 바로 키가 작은 관목 숲길이 이어집니다. 높은 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더운 날씨에는 불리한 면도 있지만 요즘 날씨라면 이런 관목 숲길이 걷기에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주변 풍광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어 좋아요. 







관목 숲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전망이 트인 지형이 나옵니다. 선자령 북쪽 방향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늘어선 풍력발전기가 있는 풍경이 대단합니다. 대관령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능선을 따라 길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입니다. 그 길을 보면서 더 걷고 싶다는 유혹을 느낍니다. 







선자령에 오르면 날씨가 맑으면 강릉 앞바다를 선명히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해무가 있어 확실하게 하늘과 바다가 구분되지 않습니다. 하늘이 바다 같고, 바다가 하늘을 닮았습니다. 하늘을 닮은 바다를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선자령 정산에는 ‘백두대간 선자령’ 표지석이 우뚝 서 있습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선자령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1,400km를 말합니다. 선자령의 높이는 1,157m인데요. 목장 구경에 그치지 않고 선자령까지 오를 수 있어 보람이 두 배가 된 느낌입니다. 






 산의 여러 모습을 보다


선자령에서 출발해서 하늘목장 하늘마루 전망대까지는 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내려갈 때는 올라올 때와는 반대편 길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목장은 부지가 넓어 목장 안에 초지는 물론 숲도 있고, 계곡도 있어 절반은 등산 기분을 느끼면서 걸었습니다. 







3일간의 강원도 여행을 하늘목장 구경과 선자령 산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늘목장과 선자령에서 우리 산의 여러 모습을 한꺼번에 본 느낌입니다. 숲과 계곡과 같은 자연 생태의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목장이나 풍력발전소, 관광 등과 같은 다양한 산업의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대관령은 우리의 보고입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왕중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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