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걷기 좋은 곳 – 완주 상관 편백숲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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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겨울철 걷기 좋은 곳 – 완주 상관 편백숲 둘레길

대한민국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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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지만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야외 활동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이는 겨울입니다. 이런 계절에 걷기 좋은 곳이 있다면 좋겠지요. 공기가 좋은 숲길이라면 더욱더 환영할 일이고요. 마침 그런 곳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전북 완주군 상관면에 있는 편백숲 둘레길입니다.  






 완주 상관 편백숲 


완주 상관 편백숲 둘레길은 전주역에서 남원 가는 방향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편백숲 입구에 있는 공기마을 주차장(무료)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오르면 됩니다. 공기마을은 산 정상인 옥녀봉(578m)에서 바라보면 밥공기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공기마을은 조선 후기 3대 명필(추사 김정희, 눌인 조광진, 창암 이삼만) 중의 한 사람인 창암 이삼만(1770~1847)이 말년에 살았던 곳으로 지금도 마을에는 집터가 남아 있습니다. 마을에서 편백숲까지는 약 1km 정도 되는데요. 마을길을 따라 걷는 길과 숲길을 이용해 오를 수 있습니다. 두 길은 편백숲 입구에서 만납니다.   






숲길을 이용해서 편백숲으로 오르기로 했습니다. 숲길은 마을 입구에서 개울을 건너면서 시작됩니다. 마을 앞 산자락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숲길은 마을 안길보다는 약간 높은 위치에 있어 마을 전체 모습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마을이지만 편백숲이 알려지면서 외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이제는 전원주택 마을이 되었습니다.






 편백숲 둘레길


숲길을 빠져나오면 편백숲 쉼터입니다. 편백숲 가는 길은 약간 오르막입니다. 천천히 나무를 벗 삼아 오릅니다. 길가에는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무이지만 10년쯤 지나면 멋진 가로수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에서 봄이 느껴집니다. 새 잎이 나오기에는 아직은 이르지만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풍경입니다. 물이 올랐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분위기입니다. 오르막길 경사도가 완만해지고 걸음걸이가 조금 가벼워짐을 느끼는 순간 눈앞에 울창한 녹색 숲이 나타납니다. 편백숲입니다. 겨울철에 진한 녹색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입니다. 






편백숲 입구에서 둘레길은 오솔길과 임도로 갈라집니다. 편백숲 오솔길로 들어서면 숲속에 쉼터가 있습니다. 여름에 숲에서 휴식하면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은 시설들입니다. 그렇지만 겨울철에는 인기가 없어 모두가 그냥 지나쳐 갑니다. 혼자라도 잠시 앉아 편백숲 내음을 맡아보았습니다. 텅 빈 넓은 쉼터가 오롯이 혼자만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편백숲 오솔길은 편백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습니다. 좁은 오솔길은 혼자 조용히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약 2km 정도 되는 오솔길을 걸으며 명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반면에 임도 산책길은 여러 사람이 함께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친구들이 왁자지껄 묵은 이야기 털어내며 걷는 길이기도 하고, 가족들이 모처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길입니다. 







 편백숲 탑길


편백숲 입구에서 조금 지나면 오른쪽에 천막집이 있습니다. 그 집을 지나 임도를 벗어나 편백숲 탑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편백숲 탑길은 또 다른 오솔길입니다. 탑길이라 이름 붙여진 것을 보면 탑이 있는 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오솔길로 들어서자 길가에는 작은 돌탑들이 보입니다. 누군가의 염원을 담은 탑입니다. 앞서가던 부자(父子)도 가던 길을 멈추고 탑 쌓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무슨 소원을 담아 탑을 쌓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궁금증은 뒤에 남겨두고 발걸음은 앞을 향합니다. 작은 계곡에서는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깊지는 않지만 겨울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작은 계곡입니다. 계곡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면 본격적인 탑길이 시작됩니다. 많은 크고 작은 탑들이 편백숲의 단조로움을 채웠습니다. 편백숲과 돌탑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쉼터가 되었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도 좋은 곳입니다.






돌탑 풍경을 감상하면서 오르막길을 빠져나오면 다시 임도와 만납니다. 임도는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 걷기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더디게 오르는 것 같지만 오르다 보면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음을 알게 됩니다. 






가끔씩 앞이 트인 구간을 지날 때마다 그 높이를 실감합니다. 이렇듯 상관 편백숲 둘레길은 편백 숲길을 걷는 것과 가벼운 등산을 겸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도 산책로는 약 6km 지점까지 되어 있어 걷는 거리를 조정해서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정자가 있는 곳이 임도 산책로 중간 반환점인데요, 이곳까지 거리가 약 3.6km입니다. 정자와 의자들이 있어 커피 한 잔 마시며 쉬기 좋은 곳입니다. 


 




임도 산책로 중간 반환점에서 되돌아 내려갈 때는 제2등산로 입구에서 숲길을 따라갔습니다. 상관 편백숲 둘레길은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와 이어져 있는데요. 제1등산로는 이 산의 주봉인 옥녀봉(578m)으로 갈 수 있고, 제2등산로는 두 번째 봉우리인 한오봉(570m) 가는 길입니다. 제3등산로는 능선을 이용해서 한오봉(570m) 쪽으로 오를 수 있답니다.







숲길은 지름길이라서 임도보다 거리가 가깝습니다. 시간을 단축할 때는 당연히 이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 이유 말고도 숲길은 중간에 나무로 만든 통문과 산림욕장이 있어 임도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 족욕을 할 수 있는 유황 편백탕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텅 비어 있지만 여름철에는 산행을 마치고 편백탕에서 족욕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편백탕은 상관 편백숲 둘레길의 명물이랍니다. 

 





 상관 편백숲 공기가 참 좋다


상관 편백숲 둘레길은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으로 이루어진 숲길이라는 그런지 공기가 참 좋습니다. 공기가 좋다는 것은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둘레길은 오솔길(2km)과 임도 산책로(6km), 등산로(3코스)가 있어 다양한 코스 선택도 가능합니다. 겨울철 가벼운 운동이 필요할 때 이용하기 좋은 곳입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왕중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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