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혼자 즐기다 보니...

댓글수28 다음블로그 이동

소소한 일상. 삶의 이야기.

아름다운 가을 혼자 즐기다 보니...

달무릇.
댓글수28




^*^

한 사람 먼저 보내고

이 찬란한 가을을 혼자 맞고 보내려니

몸은 좋은 곳에 있어도

마음은 편안하지가 않다.


그러나 어쩌랴

이 좋은 곳으로 

다시 불러 들일 수는 없는 노릇인 걸...


그래서일까?

누군가에게는 일상이


내게는 그렇게 특별하고 뜨거운

매일의 여행이기에


늘 이렇게 넋두리처럼


내 일상을 모아

작은 이야기로 만들어

차곡 차곡 정리해 나가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내 이렇게 잘 살다 당신을 만났노라고

자랑하고 싶어서...


%%%%%%%%%%%%%%%%%%%%%%%%


요즘 며칠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부산에서 태안으로 온 후에는

아침 숟가락을 놓자마자

평생학습관에 오전 수업이 없는 날이면

백화산으로 오른다.

그렇게 백화산을 천천히 트래킹 하고

내려 오는 중에

연락이 왔다.


점심을 같이 하고

차 한 잔도 함께

하자고...

산을 내려와 그들을 만나

태안전통시장에서

장어탕으로 점심을 한 후


우리는 가까이 있는

카페로 갔다.


방금 점심을

두둑히 먹은 후임에도

불구하고


커피와 함께

빵도 두어개 시켰다.


빵 배와 밥 배는

모르긴 몰라도 따로 있는

모양이다..ㅎ


먹다가 남으면

포장을 해 가서

다른 곳에서 또 먹으면 되니까..


그런데

얘기하며

카페 주위를 돌며

천천히 먹고 마시다보니


그 많은 빵도 어느새 다

배 안으로 들어 갔다..^^



영어동아리 회원도

독서회회원도

모두 이 카페를 좋아한다.

몽산포에서 청포대까지

트래킹 하기도 좋고


시내에서도

가깝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태안 모 단체에서 주최한

가을 나들이에 함께 참석하기 위하여

아침 일찍 눈을 부비며 일어 났다.


태안을 떠나

제일 먼저 간 곳은

고건축박물관이다.


정겹게 가을 비가

손님을 맞이 하고 있디.


연못의 오리도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 준다.


고건축박물관은 얼마전에도

한 번 둘러 본 곳이라

서두르 듯이

우리는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그리하여

우리가 도착한 곳은

수덕사이다.

인근에서 그나마

단풍이 곱고 아름다운 곳.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가서

더덕정식으로

천천히 그러나 맛있게

식사를 하고는


개별 트래킹에

나섰다.




출발 시간에 맞추어

각자 알아서 버스에

모이기로 하고..

촉촉한 가을 비와

안개에 잠긴 산사의 가을.

  그 자체로

한 폭의 풍경화요


한 편의 시다.


형형색색

그 색깔조차 가늠하기 힘들다.


다가 올 겨울을

맞이 하기 위하여

이토록 자신을 꾸미다니!


나라면

이리도 아름답게

내 자신을 꾸밀 수가

있을까?


내게 올

그 사람을 위하여....



비가 오는 평일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만나러 왔다.




어쩜

수덕사의 단풍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을 산사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지도

모르겠다.




수덕사 경내를 천천히

한바퀴 다 돌았는데도

시간이 남는다.



차라리 잘됐다 싶다.



버스 시간까지

커피나 한 잔 해야 겠다.


그렇지 않아도

식당 커피를 마시지 않고

경내를 한바퀴 돌았더니

차 한 잔이 간절히

그리웠던 판인데...


이 간절함.

....



맨위로

http://blog.daum.net/kimsw5678/1093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