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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인연은 지나 가는 것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의 인연을

더욱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과거의 인연이 아무리 곱고

아름다웠다고 한 들

지금 내 곁에 있는

작은 인연만 할까.


그 작은 인연이

자꾸 크게 다가 오는 인연이라면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오늘 밤

환하디 환한 보름 달도


도시의 밤이 먹다버린 불빛에

힘을 잃고 만다.


오랫동안 빈 방을 지켜 준

내 방 형광등 불빛도 힘을 잃었다.


하나만 바꾸어도 되지만

기왕 바꾸는 것

두개 모두를 바꾸어 버렸다.


형광등 덮개를 자주 열었다 덮었다

하는 일도

귀찮고 힘드는 일이다.


누구 뒤에서 받혀주는 사람도 없는 데

혼자서 의자 위에 올라가 고개를 쳐들고

위태 위태한 채로 천장에 붙은

형광등 나사를 빼고 돌리는 게

보통 힘드는 일이 아니다.



가끔씩 혼자 사는 게 싫은 이유도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찾아 오기도 한다. 



행복을 결정하는 건

늘 이렇게 우리 일상생활 곁에 있나 보다.


단지 형광등 하나 교체 하면서

곁에 누군가 도와 줄 사람이 있다면

참 행복하겠다고

느끼듯이


행복은

돈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은

결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누구와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행복의 가치가 결정되지 않을까


꽃은 나비가 있어야 하고

실은  바늘이 있어야 하듯..




붕어빵에는 앙코가 있어야

제 맛이 도는 것처럼..^^


모든 것은 제 짝과 함께 할 때

더욱 맛과 멋을 살리며

제 구실을 하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사람이라면

더욱 행복해지고...



내일은 부산으로

가게 되어 있다.


벌써 2주전부터

아이들과 약속을 해 놓은 상태다.



윤서가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 한다고

할아버지에게 먼저 전화를 해 왔다.

입학선물을 사 달라고..ㅎ




그래서 부산 가기 전에

제일 먼저 머리속에 떠오른 것이

다육이 물주기다.



그러고보니

벌써 두 달이 넘었다.


12월 초에 한 번 주고

2월 중순이 되도록 여지껏 모른척

내 버려 둔 것이다.



그리고는 시간을 맞춰

한자공부와 사자성어를 배우기 위해

학습관으로 갔는 데

사람이 별로 없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다들 수업시간에 불참을 한 탓이다.



수업을 마치고는

백화산으로 향했다



날씨가 좋은 탓인지 산 정상에는


사람들이 와 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잠시 미장원에 들렀다.

머리염색을 하기 이해서다.


이발을 한 지는

아직 20일도 채 되지 않아

염색만 하기로 한 것이다.


머리는 좀 길어도 괜찮지만

아무래도 너무 하얀머리로

오랫만에 보는 손주나 지인들에게는

좀 창피허고 쑥쓰러울  것 같아서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오랫만에 내 모습을

디카에 담아 봤다.


겨우 두어달만에

담아 본 모습인데도


그 때와 비교하니

또 사람이 많이 변했고

초라해 보인다.


역시 사람의 세월은 절대로

뒤로 가는 법이 없나보다.




언제나 오늘이

내 남은 삶에서 가장 젊은 날이

맞기는 맞나보다..ㅎ






샤워를 하고

저녁 식사로는

만두국과


잡채로 대략 한끼를 때우고

쉬고 있는데

아랫집에서 둘째아이

백일떡이라며 가지고 왔다.


백일떡을 받고보니

윤서가 보고 싶어

더 부산으로 달려 가고 싶어진다.


아니

내 마음은 이미 윤서와

행복하게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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