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과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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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삶의 이야기..^*^

입학과 휴직...

달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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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그리고 깊숙히

그대 있는 그 먼 하늘을 찾아

나설까 보다.


구름으로 가려 있는

하늘껍데기를 한겹 걷어내면

붉은 햇살을 타고

그대 곁으로 갈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달~


태안 집에서 11시에 출발하여

부산 역에 도착하니

오후 세시 반이다.


부산에 도착 하자마자

오래된 벗에게 전화를 하여

저녁에 만날 시간을 약속한 후


여독을 풀기 위하여

허심청으로 갔다.


부산에 오면 늘 한 번은 가는

온천이다.

부산에서

가장 큰 대중 온천탕이다.


온천욕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약속시간에 딱 맞다..^^

오랫만에

50년도 훨씬 넘은 벗들을 만나니

그 편안함이


아직도

따뜻한 온천 속에 심신이

녹아들고 있는 듯 하다.



그러한 벗들과 함께

 대방어회와 소주를 곁들여 한 잔을 하고

있노라니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어디있으랴 싶기도 하다. 


그렇게 1차로 술 한 잔을 하고난 후

예전같으면 바로 2차로

직행을 하였을 테지만


시절도 시절이려니와

다들 체력도 예전만 못하여

2차는 카페로 향했다.


온천장 횟집 바로 곁에 위치한

카페 모모스다.



부산에서 지하철 역을 끼고 있는

카페로서는 가장 분위기 있고

큰 카페가 아닐까 싶다.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므로

커피 맛도 여느 카페보다

맛과 향이 깊고 풍부하다..


차 한 잔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오랫만에 만난 벗들과 바로

헤어지기도 아쉽고


카페에서 나눌 대화의

종류가 있고


주점에서 나눌 대화의 종류가

따로 있다면서

다시 우리는 또 근처에 있는

호프집으로 향했다..^^


뭐 벗들간의 대화에

장소에 따라 달라질 대화의 종류가

있겠냐마는


그저 아직 헤어지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쉽고

이른 듯 하여

괜히 핑계꺼리를 내세워 보는 것이리라.


그렇게 늦도록 벗들과 식사 하고

술 한 잔을 한 후

아이들 집으로 오니


윤서는 이미 저 먼 꿈나라를

여행 중이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윤서를 보니

그 사이 훌쩍 커버린 느낌이다.


그러한 윤서를 데리고

집 앞 온천천을 한바퀴 돌며

제법 자란 윤서에게

디카를 가까이 하자

제스츄어는 여전히

예전 그 모습이다.ㅎ

좀 다른 자세를 취해보라고 하니

이 발, 저 발 바꾸어 가며

자세를 취하는 게

고작이다.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흠흠이라 했던가

내 눈에는 그러한 모습도

그저 예쁘고 귀엽다.


초등학교 입학기념으로

신발과 옷을 고르라고 했는데

여전히 공주풍의 옷과 신발을 선호한다.


그렇게 윤서의 옷과 신발을 고른 후

이 아이 저아이 등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더니


시간이 서로간에 조금

맞지 않아

그 사이 우리는

고양이 카페로 가 보기로 했다.



부산대 정문 가까이 있어

만나기도 쉽고 간단히

식사 하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고양이의 성격이 원래 조용하고

얌전하기도 하지만

고양이카페의 고양이들은 유독 더

조용하고 얌전한 것 같다.

그런데

윤서는 벽에 붙어 있는

고양이 사진들을 한참 바라보더니만


금새 카페 안에 있는

고양이들의 이름을 줄줄 꽨다.


역시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영리하다.




늘 대하는 스마트 폰이나

컴에만 금방 익숙해지고

그 기능들을 쉽게 익히는가 했더니

그게 아닌 모양이다.

하긴 영어뿐 아니라

 간단한 중국어와 일본어화화도

하는 걸 보면

역시 주변에서 많이 보고 익히는 만큼

인간의 개인적 두뇌발달도 빨라지나 보다.




아이들이 모이자

우리들은 닭갈비집으로 갔다.

원래는 고기집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윤서와 주니가 막국수를 찾아서

결국 우리는 가장 가까이 막국수 메뉴가 눈에 띄는

닭갈비  집을 택한 것이다.


그렇게 저녁을 하고

아이들 집으로 오는 데

하얀 동백꽃이 눈에 들어 온다.


다른 곳과 달리 아이들이 사는

아파트단지에는

백동백이 유독 많은 것 같다.

다음날 우리는

얼마전에 새로 개장한

전포동에 있는 실내동물원인

캐니언파크로 향했다.


원래는

코로나바이러스도 걱정되고 하여

실외 동물원으로 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날씨가 급강하 하는 바람에

실내동물원을 택했다.





실내동물원이라 예상대로

큰 동물은 없었다.


경주버드파크처럼

조류가 많았으나


마술쇼도 있고

동물원과 관련한

입체테마 그림도 있고


실감이 나는

포토존도 눈에 뜨이고


드문드문

커다란 동물도

있다.


뿐만아니라

무료 실내 카누장도 있다.


어린이와 동반보호자가

함께 타는 놀이기구다.


물론 나도 윤서를 안고

한바퀴 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그렇지만

내 눈에는

역시


사막의 여우다.


디카를 들이대자

한 녀석이 날쌔게 달려 와

카메리 앞에 얼굴을 바짝 가까이 한다..ㅎ


실내 공원이라

규모가 적어 금방 한바퀴

다 돌아 버렸다.

대신 곳곳에

정글짐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 기구가 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놀게 나두고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일상의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워나가 윤서의 교육을 위해

다시 일년간 휴직신청을 했다고 한다.


얼마전에도

주니의 입학과 윤서의 임신과 육아로

몇 해를 휴직했는데

다시 윤서의 입학으로 인해

일년간 휴직을 신청했다고 하니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살림에

외벌이가 되면 더욱 가정경제가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이지만



그래도 자식교육을 위해 과감히 휴직을 결단한 워나가

내 눈에는 그저 대견해 보인다.


자식의 입학과 부모의 휴직.

어쩜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사회의 한 단면이 않을까...



그러한 아이들을 위해

이 번에는 내가 좀

톡톡히 격려를 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대게요리도 마음껏

먹게 하고

윤서의 입학선물로 옷 두어벌과 신발뿐만 아니라

생일선물도 사다 주고

더불어

주니의 장난감도 함께

사 주고 나니

어느 듯 내 주머니에서

큰 것 한 장이

훌쩍 넘게 나가버렸다..ㅎ


그래도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해 하니

나 역시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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