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건강염려증이 우리 삶 더 병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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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건강염려증이 우리 삶 더 병들게 한다?

꽃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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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의 도래로 건강한 몸 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 건강한 식단, 적절한 운동, 긍정적 생각을 통해 면역을 높이면 누구나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면역세포, 대식세포는 오히려 종양의 성장과 확산을 조장한다. 학자들이 말하는 면역세포의 역설이다. 이는 우리가 우리 몸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깬다.

‘노동의 배신’을 비롯, ‘희망의 배신’ ‘긍정의 배신’ 등 기존 사회 구조와 고정관념에 균열을 내온 바버라 애런라이크가 자신의 본령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나온 ‘건강의 배신’은 세포면역학 박사인 애런라이크로선 지나칠 수 없는 주제임에 틀림없다.

면역학 전문가라면 당연히 면역을 높여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 같은 걸 들려줄 거로 기대하게 마련이지만 애런라이크는 오히려 그 반대다. 예방검진을 피하고 의료화된 삶에서 벗어나라며, 건강과 관련된 웰니스 산업의 허상을 낱낱이 제시한다.

더 많은 검사와 검진으로 더 많은 이윤을 내는 게 목적인 민영의료시스템과 강박적인 건강염려증을 갖고 있는 일반 소비자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삶을 고통과 무의미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저자가 들려주는 건강검진과 검사, 건강 염려증의 폐해를 보자. 조사에 따르면, 21세기 초반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여성들이 받은 갑상선암 수술의 약 70~80퍼센트는 불필요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국은 이 숫자가 90%에 이른다.

의료행위가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통념도 사실과 다르다. 국제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 유방 조영 검사 덕분에 유방암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검진에서 발견돼 의사들이 치료하는 건 종종 진행이 아주 느리거나 비활성 상태인 종양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유방조직검사는 그 자체로 암발병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립선암 검진인 PSA, 대장내시경도 마찬가지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비침습적이고 고통도 없는 분변잠혈검사보다 더 정확한 것도 아니다.

연례건강검진 역시 “근본적으로 무가치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허위양성판정에 따른 불필요한 검사나 수술 뿐 아니라 검진 당시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가 이후 몇 달 안에 치명적인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
저자는 이런 의료화된 삶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인 대안활동들에도 주목한다.

저자는 예방의료를 거부하기로 한 다음 헬스클럽을 찾아 단단한 몸 만들기에 나서는데,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운동이 일종의 노동, 도덕적 의무, 계층신호로 작용하는 이면을 경험적으로 살핀다.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마음챙김 광풍과 관련, 이름난 기업들이 이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현장도 소개한다. 그 중 애플을 비롯, 애트나 건강보험의 경우 3만4000명에게 12주짜리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너럴 밀스는 7주간 명상코스가 유명하다,

마음챙김의 과학적 근거는 있는 걸까? 논란이 있지만 2014년에 발표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명상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관련 증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육, 이완, 약물 치료, 심리 치료와 같은 다른 치료법 보다 더 효과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몸과 마음을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런 일련의 활동의 기저에는 우리 몸이 ‘조화로운 기계’라는 기본 가정이 깔려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종종 반란을 일으킨다.

가령 미생물 침입자에 맞서 싸우는 ‘최전방 방어군’으로 여겨져온 대식세포는 손상된 세포를 먹어치우거나 종양을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을 돕는다는 게 밝혀지면서 인간의 뒤통수를 쳤다. 대식세포는 무엇을 공격하고 내버려둘지를 스스로 결정하며, 최근의 연구들은 세포들이 마치 자유의지를 지닌 것처럼 해야 할 일을 결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런 식은 바이러스나 원자같이 무생물로 알려진 물질에서도 나타난다. “면역체계는 사냥감을 찾는 미생물로부터 우리를 몇 번이고 구해 주지만, 치명적인 효과로 우리를 배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명연장의 꿈이 실현된 현실에서 단순히 생명을 연장시키는 게 아닌 자유의지에 의해 자신의 몸을 결정하는 존엄하며 건강한 삶의 질을 강조한다. 그의 생활수칙은 단순하다. 병원 문을 두드리는 대신, 맛이 좋고 좋은 음식을 택해 먹고 운동하고 삶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응급시엔 의료의 도움을 구한다.

“매월, 매일이 너무나 소중하기에 창문없는 대기실이나 삭막한 검사실에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는 그의 얘기는 진정한 자아찾기, 웰다잉으로 마무리 되는데, 웰빙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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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가 19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입법을 예고하며 법안 제정 절차에 들어간 것은 '김영란법'으로 불렸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제정 때 빠진 이해충돌방지 조항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이해충돌방지 조항은 공직자가 사적 이해관계를 갖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애초 권익위는 2013년 8월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논의단계에서 이해충돌방지 규정이 제외돼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시 역사지구 투기 의혹이 일면서다.

현행 청탁금지법으로는 손 의원을 처벌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손 의원은 목포 거리를 근대역사문화 공간으로 지정하도록 피감기관에 압력을 행사하고 이런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지인 등의 명의로 부동산을 다수 매입해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권익위가 이번에 입법예고한 법안에서는 공직자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비밀을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용하도록 하는 행위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법안은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면 이를 전액 몰수하거나 추징하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법안에는 이 외에도 공직자가 직무관련자와의 사적인 이해관계나 금전 등의 거래 행위를 미리 신고하지 않거나 직무 관련성으로 금지 대상인 외부 활동을 하는 경우 등도 처벌 대상으로 규정했다.

실제로 법안이 제정되면 '청탁금지법'에서 빠졌던 이해충돌방지 규정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법안을 적용받는 고위공직자에는 국회의원과 함께 차관급 이상 공무원,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교육감 및 시장·군수·구청장, 공직유관단체 및 공공기관의 장, 그 밖에 대통령령, 국회규칙, 대법원규칙, 헌법재판소규칙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으로 정하는 공직자 등이 포함됐다.

문제는 이 법안의 적용 대상에 국회의원이 포함된 만큼 이해당사가 얽힌 국회의 입법 문턱을 넘을 수 있느냐다.

청탁금지법 제정 당시 국회는 선출직 공직자나 정당이 공익적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는 부정청탁의 예외로 두게 해 국회의원이 사적인 민원을 제기해도 공익적 목적으로 포장하면 법 적용을 받지 않게 '꼼수'를 썼다는 비판을 받았다.

입법예고된 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활동이 제약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입법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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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사내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 첫날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낸 것을 지적한 손정은 아나운서를 비판하고 나섰다.

MBC노조는 지난 18일 ‘손정은 씨, 당신도 계약직 아나운서였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본인이 사회공헌실로 발령난 것은 아직도 울분과 눈물이 쏟아져 나올 만큼 억울한 일이라는 손정은 씨가 일자리를 잃게 된 후배 아나운서들의 처지에는 안쓰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 감정의 이중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당황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 전보에 눈물 나오면, 남의 해고(계약직 아나운서)에는 피눈물이 난다”며 “MBC 메인 뉴스 앵커까지 역임했던 사람이 비뚤어진 우월감과 이기심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규직이니 우대를 받아야 하고, 당신들은 계약직이니 부당해고를 당해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손정은 씨도 처음부터 정규직 아나운서는 아니었다. 2004년 부산MBC에 계약직 아나운서로 입사해 일하다 2006년 서울MBC 정규직 아나운서 공개채용에 합격했다”면서 “부산에서 계약직으로 일할 때나 서울에서 정규직으로 일할 때의 손정은 씨가 다른 인격체가 아니라면 모두가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무시하고 박해해도 손정은 씨는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손정은 씨의 살기어린 글이 겹쳐 보여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선의로 가득 찬 많은 주장과 이념들도 인간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으면 공허한 선동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손 아나운서는 직위 보전을 요구하고 있는 MBC 계약직 아나운서 7명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한편, MBC노동조합은 기존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는 다른 별개의 노동조합이다.

이재길 (zack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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