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가 옳았다..실패로 끝난 유럽의 '집단면역 실험'//그들은 돌려 말하지 않았다" 韓정은경, 英해리스, 美파우치

댓글수3 다음블로그 이동

그냥 한번 읽어보세요!

봉쇄가 옳았다..실패로 끝난 유럽의 '집단면역 실험'//그들은 돌려 말하지 않았다" 韓정은경, 英해리스, 美파우치

꽃내
댓글수3


봉쇄가 옳았다.”

유럽 일부 국가들의 ‘집단면역 실험’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스웨덴, 영국, 네덜란드 등이다. 이들은 집단면역 방식 대응에도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다른 나라들이 시행 중인 봉쇄 정책으로 급선회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필요할 경우 의회 승인 없이 긴급 조치를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장소 모임 금지 △상점 영업 제한 △대중교통 운행 축소 등이다. 로이터통신은 “스웨덴이 공항과 철도의 폐쇄까지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전면 봉쇄 정책이다.

스웨덴의 코로나19 대응은 전세계 각국의 기류와 확연히 달랐다. 집단면역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집단면역은 사회 구성원 다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항체가 생겨 사회 전반이 면역력을 갖춘다는 이론이다.

스웨덴 정부는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 때도 주요 도시를 봉쇄하지 않았고 재택근무를 명령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거리와 상점, 술집 등에 북적대는 기존의 삶을 유지했다.

하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되기도 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고, 급기야 스웨덴 정부는 정책 방향을 바꿨다. 레나 할렌그렌 스웨덴 보건부 장관은 이번 긴급 조치 검토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웨덴의 현재 확진자 수는 7000명을 훌쩍 넘었다.

영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영국 정부는 사태 초기 집단면역 정책을 택했다.

그런 탓에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최소 일주일 정도 도시 봉쇄령을 늦게 발동했다. 심지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전날 밤 코로나19 감염 증상 악화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영국 총리실 측은 “총리는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처음 밝혔으며, 이후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증세가 악화돼 결국 병원으로 향했다. 존슨 총리는 집단면역 정책을 주장했던 인사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봉쇄 조치의 단계적 해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만명 이상이다.

네덜란드도 ‘느슨한 봉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BBC는 “(이동제한령 등을 취하지 않는) 네덜란드의 대책은 국민들을 집단면역으로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했다. 네덜란드의 감염자는 2만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확진 후 런던 총리 관저에서 자가 격리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내각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모니터에 비치고 있다. 존슨 총리는코로나19 감염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제공)


김정남

*********8

(미국 월스리트저널(WSH)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속에서도 우리나라, 영국, 미국 보건당국 수장과 전문가들을 이례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각각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제니 해리스 보건부 차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다.

WSJ은 이들이 일관되고 솔직한 논리,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분석, 침착함, 직설적인 화법 등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고 했다.

7일 WSJ에 따르면 리더십 전문가인 샘 워커는 지난 4일 연재칼럼에서 '조용하지만 능력 있는 2인자들이 있어 감사하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도 정 본부장의 일관된 논리, 정확한 정보 분석, 침착한 대처 능력이 강력한 치료제가 됐다"라며 "바이러스가 한국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을 때 국민들은 그를 신뢰했다"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 보건학 석사와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최고 전문가다. 2010년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2012년 응급의료과장, 2014년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7년 7월부터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지나친 낙관을 늘 경계해왔다.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떨어졌을 때도 질본은 "하루 수치를 보고 낙관적인 기대를 하는 것은 굉장히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부 차관. © AFP=뉴스1


WSJ는 정 본부장 외에도 영국 제니 해리스 차관과 미국의 앤서니 소장 또한 코로나19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제니 해리스는 크리스 위티 영국 최고 의료책임자가 부재시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을 맡고 있다. 그는 1984년 버밍엄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약학, 경영학, 공중보건, 보건경제학 등 업무에 능통하다.

지난 2013년2월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Public Health England)에 국장으로 입사해 현재 PHE 부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뉴질랜드, 파키스탄, 인도, 케냐, 카리브해 등에서 임상, 정책 등을 연구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때의 대응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영국 내에서 돌려말하지 않고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달 29일 제니 해리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영국 전역에서 시행 중인 봉쇄 조치가 6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며 이례적으로 신중론을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곡선이 정점을 찍더라도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라며 "이 경우 제2의 급증사태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신은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면서도 담담한 어투의 경고 방식으로 국민들의 설득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TF 일일 브리핑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당파성 없이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며, 트럼프 대통령과도 대립각을 세우는 등 연일 화제의 중심이다. 파우치 소장은 40년간 질병예방통제센터 산하 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1984년부터 NIAID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금껏 사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 등 수많은 바이러스 대책을 책임져왔다.

워싱턴포스트와 CNBC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7일 백안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병 전 '정상 상태'로는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사회로서 기능하는 수준으로 가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위협이 없던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항말라리아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치료 효과와 관련해 지나친 낙관론을 지양하기도 했다.

지난 3일 폭스뉴스에 출연한 파우치 소장은 전 세계 의사 37%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치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리 압도적으로 확신을 주는 조사는 아닌 것 같다"면서 "의사 37%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치료에 유익하다고 생각한다고 해도,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바탕으로 질병에 대응하는 게 아니다. 증거와 데이터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다. WSJ는 이런 파우치 소장의 모습에 당파를 버리고 진실을 말하며 침착한 모습은 이미 널리 칭송받아왔다고 했다.

이 셋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활약한 공통점이 있다. WSJ는 정 본부장에 대해 늘 공로를 인정받지는 못했다면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대응 때 질책을 받기도 한 점을 예로 들었다. 다만 당시의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현재의 개선된 시스템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맨위로

http://blog.daum.net/kotne/7764369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