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의 맛집 기행

제주멜국맛집/제주각재기국맛집/제주앞뱅디식당

작성일 작성자 노병


                                                                                                   제주멜국맛집 제주각재기국맛집   제주 앞뱅디식당




노병이 어렸던 시절에는 생선 먹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집에도 냉장고들이 없었지만 가게들도 대부분 냉장시설이 없어 바닷가 사는

 경우가 아니면 소금에 염장한 생선이나 겨울에 꽁꽁 언 생선을 먹는게 거의 대부분이였었죠.

지금도 기억이 나는건 중국집 우동이나 짬뽕에도 해물이 아니라 돼지고기가 들어 갔었습니다.


하여간 먹기 힘든 생선이였지만 염장이던 꽁꽁 얼었던간에 기억나는 생선은

동태,오징어,꽁치,조기,박대,준치 그리고 아지라고 부르던 생선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지라는 생선은 그 후 알고보니 일본어였고 우리말로는 전갱이라던데 최근에는 구경을 거의 못했었죠.


제주에서의 두번째날, 예상 했었던 것 보다 비가 많이 내립니다.

바닷가에 외따로 있는 호텔이라 주변에 마땅히 갈 곳도 없고해서 아점 먹으러 시내로 나갑니다.

제주 부지깽이를 소개한 후배가 돌하르방식당도 가 보라고 했는데 식당이 작은 곳이라 혹 자리가 없으면 비오는데

 기다리기도 애매하고 차가 없어 다른데 가기도 어려울 것 같아 비슷한 음식을 하는 조금 큰 식당을 검색해 찾아 가 봅니다.










그래서 찾아 간 곳은 제주도청 인근인 제주시 연동에 있는 앞뱅디라는 식당입니다.

멜국과 각재기국으로 유명한 집이라는데 관광객 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집이라고 하더군요.











노병이 이집에 들어간 시간은 오전 11시 반이 조금 넘었을 때였었고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는데

10분쯤 지나 12시가 가까워지자 어디서들 나타났는지 그 큰 가게가 순식간에 꽉 차버립니다.

밖에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었지만 회전이 빠른 집이라 오래 기다리지는 않더군요.







메뉴판을 보니 이집 상호인 앞뱅디란 제주말로 마을 앞 넓고 평평한 땅을 이르는 말이고

각재기는 전갱이를,멜은 제주에서 나는 생멸치 큰걸 가르키는 말이라고 하는군요.

비도 오니 안주로 멜튀김을,식사로는 멜국 하나와 각재기국 하나를 주문합니다.

















밑반찬들이 괜찮습니다.

얼갈이배추와 강된장도 좋고 고등어구이는 모든 자리에 주는 서비스 같습니다.









멜튀김(15,000원)입니다.

큰멸치를 튀겼는데 추어튀김 비슷하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특히 절반 가량은 살짝 매콤한 고추에 넣고 튀겨서 느끼하지 않고 좋더군요.







멜국과 각재기국(각 8,000원) 두개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내용물을 보지 않고 겉모습만 봐서는 잘 구별이 되질 않습니다.

두개다 기본은 얼갈이배추에 된장 풀고 고추와 마늘이 들어가 있더군요.

확률적으로 각재기국이 더 비릴지도 모르기에 집사람은 멜국,노병은 각재기국을 먹습니다.







집사람이 먹은 멜국입니다.

큼지막한 제주산 큰생멸치가 꽤 여러 마리 들어가 있습니다.

검색하며 보니 이집은 각재기국 보다 멜국이 낫다고들 하던데 실제로 먹어보니

국물이 각재기국에 비해 맑고 개운하니 시원한 맛으로 느껴지더군요.

전혀 비린 맛 없이 아주 깔끔하니 좋습니다.









각재기국에는 큼지막한 각재기(전갱이)가 한마리 통채로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전갱이는 상하기 쉬운 생선이라 비릴수도 있다 생각 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멜에 비해 식감도 좋고 상당히 구수한게 무척이나 매력적인 음식이로군요.







배추에 강된장 놓고 밥을 싸서 먹는 것도 별미더군요.

그냥도 먹어 보고, 고등어도 얹어 먹어 보고, 각재기도 얹어 먹어 보고 ㅎㅎㅎ





반주를 했더니 양이 살짝 많은 듯 해서 조금 남겼습니다.

노병 배가 작아 그렇지 절대로 맛이 없어 남긴 건 아닙니다 ㅎㅎㅎ



제주 앞뱅디식당

상호가 잘 외워지지는 않지만 좋은 식당입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손님 많은 집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제주 가시면 제주 이외에서는 쉽게 드시기 어려운 각재기국이나 멜국도 한번 드셔 보세요.

제주의 훌륭한 향토음식으로 추천 드립니다 ^^*










제  주    앞    뱅    디    식    당


제주시 연동 324-1 ( 선덕로 32 )

0 6 4 - 7 4 4 - 7 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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